벤처의 꿈을 pc게임으로 이루어 본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경영시뮬레이션
벤처 타이쿤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온라인 기반의 경영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게이머는 벤처회사의
사장이 되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본과 기술 그리고 아이디어를 이용 큰 이윤을 남기는 것을 기본적인 목표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게임은
크게 시나리오 모드와 온라인 모드가 지원되며 시나리오 모드에는 기본적으로 2개의 시나리오가 제공된다. 또한 시나리오 제작툴이 제공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게이머 자신이 시나리오를 만들 수도 있다.
진행은 어떻게 하나?
게임을 시작하면서 게이머가 할 일은 상당히 많다. ( 창업하고 일하는게 쉬운게 아니니 당연하다.) 사무실 인테리어도 해야 하며 사원들도
고용해야 하고 이 사원들이 근무할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사원들을 뽑을 때는 5개의 부서 (연구부, 개발부, 관리부,
유통부, 홍보부)에 맞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뽑아야 하는데, 연구부는 당연히 머리가 좋은 사원을, 홍보부는 사람을 상대해야 하니 매력수치가
높은 사람을 선발해야 한다. 또한 사원들의 능력 향상을 위해 가끔가다가는 아이템을 구입해 주기도 하고 회식자리나 야유회를 가기도 해야 한다.
이렇게 사원들과 함께 동고동락을 하다보면 개발부에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게 되고 이 제품을 유통부에서 유통을 하게 된다. 이때 제품의
가격과 생산량을 조절할 수 가 있으며 당연히 너무 높은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거나 많은 양을 생산하면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긴다. 이외에도
홍보부를 통해 회사를 알려야 하는데 홍보에는 전단지, 신문, 유선방송, 전파방송의 홍보방법이 있다. 각 광고방법마다 시간과 비용은 물론
효과까지 다르게 나타나므로 적절한 홍보방법 선택은 필수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회사가 성장을 하게 되면 주식시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이는 회사발전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일이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여기서 한가지 명심해야 하는 것은 게이머가 놀고 있어도 시간은 흘러가고
직원들 봉급과 사무실 임대료는 나가기 때문에 실제 기업을 운영하는 것처럼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아기자기한 볼거리들.
벤처 타이쿤의 기본적 시점은 쿼터뷰이지만 게이머가 원한다면 확대, 축소, 좌우회전까지 모두 가능한 편리한 시점을 제공한다. 또한 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생김새와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행동과 감정표현을 보여주는데 꾸중을 할 경우 싫은 감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표를 쓰고 나가기까지 한다. 때문에 벤처 타이쿤은 다른 게임의 그래픽에 비해 화려하진 않아도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보는 이를 즐겁게 해준다.
다양한 아이템과 이벤트
벤처 타이쿤에는 사무실 공간을 구성하는 아이템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해 ( 실제 벤처 사무실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은 거의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자신만의 사무공간을 꾸밀 수가 있으며 잘 꾸며진 사무실은 직원들의 만족도와도 관계가 있어 사무실 구성에서는 심즈를
플레이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벤처 타이쿤에서는 게임이 지루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벤트가 많이 발생하는데 사무실에 불이
나기도 하고 조직폭력배가 찾아오기도 한다. 이런 이벤트들은 돌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그 재미가 쏠쏠하다.
온라인 지원..
벤처타이쿤은 TCP/IP 방식의 온라인 모드가 지원된다. 이를 통해 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인터넷에서 벤처 타이쿤 서버에 접속 다른
게이머들이 구축한 가상의 도시에서 자신의 경영능력을 겨루게 된다. 게다가 벤처 타이쿤이 서울대 경영대학원과 협동을 통해 최신의 경영 이론과
노하우들을 접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게이머들과의 대결(?)은 상당한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는 무난한 편으로 다른 시뮬레이션 게임을 플레이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있다. 메인메뉴는 모두 상단에 있으며 하위메뉴는 우측에 존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아쉬운점..
벤처 타이쿤은 우리나라 최초의 온라인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게임상의 밸런스
문제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 게임이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기치로 탄생한 게임답게 상당히 신경써야 할 부분도
많고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도 많이 있지만 그게 그리 크게 게임을 진행하는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다른 능력을
다 무시하고 체력이 높은 직원을 해당 업무에 투입 능력치를 높이게 할 수 있는데 이때 올라가는 능력치가 상당히 많아 굳이 특정업무에 뛰어난
사람을 모집할 필요가 없다. 이런 문제는 게임 내 많은 곳에서 보이고 있는데 게임의 재미와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이런 밸런스 문제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것 같다.
가상세계의 겸험..
실제로 창업을 꿈꾸고 벤처회사를 운영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런 생각들은 생각으로 끝날
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그런 사람들에게 이 게임을 권하고 싶다. 실제로 돈을 벌거나 할 수는 없지만 간접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자신의 꿈을 위한 구체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신의 능력을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볼 수도 있기에 한번쯤 회사를 경영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플레이 해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단 어디까지나 게임이므로 뭔가를 느끼는
수준에서 만족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