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악을 응징한다.
빛나는 건슈팅 '버추어캅'
오락실에 가면 많이 하는 게임들 중 하나가 건 슈팅 게임이다. 물론 '철권' 같은 대전 격투도 당연히 많이 하고... 요즘에는
'타임크라이시스' 나 '하우스오브데드', 최근에 나온 '경찰 24시' 등 쟁쟁한 타이틀들이 오락실을 점령(?)하고
있다. 이런 건슈팅 게임중에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게임이 있다면, 그건 '버추어캅'이 아닐까 싶다. '버추어캅'이 나온 당시, 많은
사람들이 가상경찰(버추어캅)인 '레이지(RAGE)'와 '스마티(SMARTY)' 가 되어 버쳐시티를 누볐다. 이를 위해 또한 얼마나 많은
동전들이 투입되었는지..... 이제 그 게임의 2번째 시리즈인 '버추어캅2' 가 PC 용으로 컨버전되어 나왔다. 아케이드판보다 향상된
시스템으로... 이제는 오락실이 아닌 컴퓨터 앞에서 가상경찰이 되어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또다시 음모를 꿈꾸는 거대기업
배경스토리를 살펴보면( 뭐, 건슈팅에 무슨 스토리가 소용이람 하면 할말 없지만, 그래도 스토리가 있으니까..) 1년전, 버쳐캅이 거대기업
EVL사의 무기밀수 사건을 해결해 도시는 평화를 되찾았다.( 이게 1탄이고,) 그리고, 버쳐 시티 경찰 특수과에는 새로이 여성 수사관이
부임했는데, 그녀는 프로파일링(범죄 심리 분석)의 전문가이다. 이름은 자네트 마샬이고, 1년전 어떤 사건에서 파트너를 잃었었다. 이러한 때,
버쳐시티 뱅크의 부은행장이 의문의 사고사를 당하고, 게다가 그가 지금 맡고 있던 EVL사의 자금은 어느새 모두 인출되어 있었다. 문제는 그
자금의 액수라는 것이 작은 나라의 예산과도 맞먹는데, 그걸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인출한 것인지... 게다가 다운타운 보석상에서는 무장강도단에
의한 강도사건이 발생한다. 버쳐캅 출-똥..( 흐미 무슨 애들영화 스토리 야그하는 것도 아니고, 죄송..)
그래픽은 D3D를 지원!
건슈팅 액션 게임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그래픽과 사운드라고 생각한다. 당연하지 않은가 오락실에서 많은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털기(?)위해서는
그만한 액숀이 필요하니까... 이번 PC용 버추어캅2는 그런것이 충실히 재현되어있다. Direct 3D 그래픽 해상도는 640*480 그리고
16비트와 32비트 컬러까지 지원한다. 뭐, 요즘 나오는 부드러운 그래픽의 게임들에 비하면, 어쩌면 허접한 그래픽이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그 당시에는 꽤 괜찮은 그래픽에다가 어느 정도 사양이라도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다. 그러니까 그래픽이 겜하는데 있어서 전혀 걸리지 않는다.
시원시원한 사운드
총소리와 폭발물소리 그리고 사이렌소리.... 버추어캅에서의 사운드 효과는 과히 액션을 방불케 한다. 이런 주요 소리뿐만 아니라 창이 깨지는
소리나 자동차 소리, 헬기 소리 등 게임에 있어서 몰입을 가능하게 끔 하는 효과들이 다양하다. 그리고, 연습 게임(Proving
Ground) 에서의 박진감 넘치는 음악도 한층 게임의 흥미를 더한다.
너무나도 간단한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는 간단. 마우스 왼쪽으로 쏘고, 오른쪽으로 장전. 역시나 건슈팅 게임답다. 키보드를 이용하여 2인용도 할 수 있지만, 마우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뜻하는 데로 재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 물론 이런점은
조이패드도 마찬가지리라... 하지만, 옵션을 이용하여 총을 맞추기 쉽게 ( Gun Looseness 가 크면 맞추기 쉬워짐)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한적일 뿐 . 오락실과 같은 손맛(총을 이용하는 맛)은 없지만, 타격감은 탁월하다. 또한 각종 무기들도 간간히 나와서
한가지만으로 즐기는 지루함을 덜 수 있다. 하지만, 한대라도 맞으면 무기가 사라진다.
잔재미가 가득한 게임
단순히 총으로 적을 쏴서 죽이는 게임이라면 그런 부분에만 신경쓰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버추어캅2'는 그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미를 준다. 자동차를 부술 수도 있고 (자동차의 창문 깨고, 범퍼 부수고, 타이어 터뜨리고, 결국 차가 뒤집히고....), 각종
집기류(?)나 창문등을 부술 수도 있다. 혹자는 적을 죽이는 것보다 주변을 어지럽히는 (?) 것이 더 재미있다고 한다. 시점은 1인칭
시점인데, 정적이지 않고 동적이어서 훨씬 재미있다. 차량을 타거나, 전철을 타고... 뭐 이런 것들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또한, 끝까지 깨면 미러모드( 적이 나오는 곳이 바뀐다.)나 랜덤 모드( 적이 아무데나 나온다. )등을 이용하여 새롭게 게임을 즐길 수가
있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짱
한마디로 '버추어캅2'를 표현하자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게임. 게임 본위의 성격인 단순한 재미를 극대화시켰다고나 할까. 요즘
적응하기 어렵고, 플레이하기 복잡한 게임이 많은데, 그런 겜에서 벗어나 단순히 쏘고즐기는
겜으로는 그만이다. 혹자는 손님접대용으로 이 겜을 쓴다고도.... 건(총) 전용 콘트롤러가 있으면야 좋지만, 마우스로도 즐길 만하고, 다만
키보드로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한다. 마우스가 한 컴에 두개 달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이런 아쉬운(?) 점만 빼면
단순 재미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게임으로,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