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크 3를 이겼다.
이 땅에서 비주류게임을 한다는 것은..
우리 나라 사람들은 '우루루' 몰려가는 것을 좋아한다. 비단 게임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음식도 그렇다. 개개인이 유행에 민감하고 그것을 잘
따라간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이 말은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줄 모

언토는 EPIC사에서 제작한 언리얼의 후속편이다. 언리얼은 초기 굉장한 그래픽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발매 후에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EPIC사는 이에 실망하지 않고 게임성과 그래픽을 대폭 보강시켜 언토를 제작하였다. 결국 언토는 같은 해에 발매된 퀘이크 3와 함께 FPS팬들에게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해주었다. 해외에서 퀘이크 3와 언토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는데, 두 게임 모두 최고의 게임성과 그래픽을 가지고 있었지만 언토는 강력한 라이벌 퀘이크 3를 제치고 그 해 Game of The Year에 선정되었다.
시선을 끄는 화려한 그래픽
언토는 발매된 지 오래된 게임이기는 하지만 지금 플레이해도 그래픽이 전혀 뒤떨어지는 느낌이 없다. 맵을 표현하는 그래픽 또한 작은 맵부터
큰 맵까지 자유롭게 표현되어 있는데, 이것은 모두 언리얼 엔진의 대단함 때문이다. 언리얼 엔진은 그 우수함 때문에 단지 언리얼시리즈에만
적용되지 않고, 여러 게임에 사용되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해리포터'나 'Rune', '언다잉'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언리얼 엔진의
특징이라면 약간 어두운 색감이다. 그래서 언리얼 엔진이 사용된 게임들 또한 '판타지'나 어두운 분위기를 내는 게임들이 주를 이룬다.
당연하겠지만 그런 느낌은 언토에서도 잘 느낄 수 있다.

지구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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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가 없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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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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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종류의 모드들
언토에서 처음 제공하는 게임은 모두 6가지이다. 첫 번째는 Deathmatch로 모든 상대와 대결을 해서 가장 많은 Kill을 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아마도 언토를 하면서 가장 많이 하게 되는 모드가 아닐까 생각된다. 무작정 보이는 적을 모두 죽이는 이 정신없는
모드는 플레이어의 혼을 빼 놓기에 충분하다. 두 번째는


끝없이 학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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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도움이 되지 않는 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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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임을 클리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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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이 강한 무기들
언토에서는 이제까지의 FPS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성 있는 무기 두 가지가 제공된다. 첫 번째는 트랜스 로케이터로 데스매치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무기이다. 트랜스 로케이터를 발사하면 원반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다. 하지만 멀리 날아가지도 않고 빠르게 날아가지도 않는다. 이것의
용도는 따로 있다. 이 원반이 발사 된 후에 적당한 위치에서 Secondly Fire를 누르면 원반이 날아간 장소로 순간 이동을 하는
것이다. 때문에 트랜스 로케이터를 이용하면 평소에 이동하기 힘든 곳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네트워크에서 게임을 할 때 트랜스 로케이터를
이용해 화려하게 이동하는 플레이어들을 종종 볼 수가 있으며, Capture the flag모드에서는 게임 밸런스를 위해 깃발을 들고 있을 때
사용하면 깃발이 다시 돌아간다. 또한 원반을 상대방에게 맞춘 후 타이밍을 맞춰서 Secondly Fire를 누르면 상대방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이동을 위한 무기라고 볼 수도 없다. 아무튼, 트랜스 로케이터를 이용하면 분명 이제까지의 FPS게임과는 다른 색다른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개성 있는 무기는 '리디머'이다. FPS 게임을 할 때 가장 쾌감을 느끼는 때는 대량학살(?)을 하거나,
연속으로 많은 적들을 사살했을 때 일 것이다. '리디머'는 플레이어의 쾌감을 극으로 도달하게 해주는 무기로, 리디머를 발사하면 엄청난 폭발과
함께 주변의 적이 깨끗하게 정리된다. 엄청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무기이지만 밸런스를 위해서 맵에서 찾기 힘든 부분에 있으며 탄 수도 한발만
제공된다. 하지만 단 한발로 굉장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새로운 느낌이다.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비슷한 시기에 발매되고 FPS의 양대 기둥으로 불리는 퀘이크 3와 언토의 비교는 당연한 일일지 모르는데 과연 언토와 퀘이크 3가 다른
점은 무엇이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 일단 언토와 퀘이크 3를 비교했을 때 퀘이크 3는 붉은 색
계통을 많이 사용해서 자극적이며, 개성 있는 모델들과 무게가 느껴지는 색감의 게임스타일을 보여주는데 반해, 언토는 파란색 계통 색을 많이
사용해서 스피디한 느낌을 주며, 조금은 가벼워 보이는 모델들의 모습과, 어두운 화면이 특징일 것이다. 한마디로 언토가 퀘이크 3에 비해
조금더 속도감이 있다는 것인데, 언토는 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를 게임 속에 여러 장치를 두어 표현하였다. 첫 번째는 모델의
모습이다. 언토는 캐릭터들이 모두 인간형이며 몸집이 라이트하다. 캐릭터 설정에서 모습을 조종할 수는 있지만 캐릭터를 아무리 크게 만들어도
묵직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두 번째는 모델의 움직임이다. 모델들은 모두 미끄러지듯이 움직인다.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게임 내내 자연스럽게 속도감을 유도하고 있다. 세 번째는 점프이다. 점프는 단순히 가볍게 점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다른 플레이어가 보기에는
공중제비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만으로도 굉장한 시각적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네 번째는 '닷징'이다. 닷징은 쉽게 말하면
격투게임의 대시와 비슷하다. 이동키를 한쪽방향으로 빠르게 두 번 누르면 그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한다. 닷징을 이용하면 빠른 움직임을 현란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어의 이동이 빨라지면서 자연스럽게 타겟팅의 속도도 빨라진다. 그만큼 플레이어가 느끼는 체감속도는 올라가게 되있다.
다섯 번째는 트랜스 로케이터이다. 무기를 이동에 쓰는 만큼 더욱 빠른 이동이 가능하게 되는 것으로, 탈것을 대신한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는 무기의 발사 속도다. 무기의 스피드가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이동도 빨라지게 되어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스나이퍼 라이플이다. 보통 FPS에서 볼 수 있는 스나이퍼 라이플은 단발이며, Reload시간도 길다. 하지만 언토의 스나이퍼 라이플은
연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언토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속도감은 국내에서 언토 플레이어를 적게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말았는데, 이유는 바로 어지러움증이다. FPS게임을 할 때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이 어지러움증인데, 상대적으로 속도감이 떨어지는
퀘이크 3에 비해 언토는 어지러움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훨씬 더 컸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언토보다는 퀘이크 3를 선택하고 말았다...

우주무공 '닷징' 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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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이 느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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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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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에 대한 배려
언토는 네트워크 게임 위주로 플레이를 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같이 게임을 해야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런 게임을 혼자 즐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언토는 처음 게임을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5개의 싱글 모드를 제공해준다. 싱글 모드에서 제공하는 튜토리얼을
통해 각 모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고 게임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튜토리얼의 경우에는 너무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언제나 옥의 티는 존재한다.
언제나 그렇듯 언토에도 옥의 티는 존재한다. 첫 번째는 모델의 움직임으로, 모델이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는 것이다. 스피디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하지만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질 때가 많다. 최소한 걷는 느낌 정도는 주어야 하지 않을까? 두 번째는 모델의 개성이 적다. 많은
종류의 모델이 존재하지만 모두 인간형 모델뿐이다. 퀘이크 3처럼 개성 있는 모델은 찾아볼 수 없다. 세 번째는 키 설정이다. 언토는 방향키를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이제까지 FPS게임은 주로 w,a,s,d를 이용한 이동키를 사용하였다. 다른 게임과 차별화를 위해 언토만의 설정을
두었지만 이제까지의 FPS플레이어들에게는 오히려 혼동만을 줄 뿐이다.

하나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게임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 짤막하게 이야기 해보자. 최근 FPS게임에서는 MOD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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