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뱀파이어를 다룬 소설은 18세기 고딕 문학에서 출발한다. 그 이후 20세기에서는 영화의 소재로 주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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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물론,
요즘에는 순수 뱀파이어가 아닌 변형 뱀파이어를 소재로 다룬 영화나 책도 많다. 뱀파이어에 관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 또는 동경(?)을
가지는 이유. 아마도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동경일 것이다. 하지만, 뱀파이어는 나름대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힘과 늙지 않는 영원한 젊음. 그리고, 늑대나 박쥐로 변신할 수 있고, 소리없이 안개처럼 사라졌다가 다시 안개처럼 나타나는...
하지만, 이러한 능력보다 더욱 카리스마적인 것은 아름다운 청년과 여인이 사람들을 홀려 피를 빠는 그것이 더 카리스마적인 것이 아닐까( 뭐라고
변태라고^^;)... 이러한 뱀파이어에 관한 상념들도 우리의 엔터테인먼트, 게임에서도 등장한다. 하지만,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데....
조금은 다른 뱀파이어 이번에 얘기할 '소울 리버'는 조금은 다른 뱀파이어 이야기이다. 익히 알고 있는 사랑이니 뭐 그런 것은 없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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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에 대한 복수.... 로드 카인은 노스고드 기둥들의 폐허에 힘의 근거지를 세우고 심복 6명을 만드는데, 그 중 하나가 라지엘이었다.
세계 정복을 시작한지 천년 후, 대부분의 인간들은 뱀파이어의 노예가 되었고, 소수의 인간들만이 저항의 기회를 엿보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점점 뱀파이어의 태평성대가 이어지고, 이러한 따분한 일상 속에서 우리의 주인공 라지엘은 그의 주인 카인보다 먼저 진화하려는 무모함을
시도한다. 이러한 무모함 덕분에 날개를 선물받은 라지엘, 하지만 주제 넘음으로 죽음의 호수로 내던져진다. 극심한 고통과 추락 속에서 라지엘은
어떤 목소리를 듣는다. 라지엘은 그 목소리가 근본적이며, 올바르고 먼 옛날의 무엇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에는 그 목소리들이 주인공
라지엘의 처지에 대해 한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는데 그것은 라지엘이 물질 세계로 잠입해 이전의 동료들을 살해한다면 카인에게 복수할 기회를 잡게
될지도 모른다 라는 것이었다. 어느 누가 이러한 제안을 마다할 것인가? 라는 의문을 던지며 라지엘의 모험은 시작된다.
두 개의 세계 라지엘은 두개의 세계에 공존한다. 다른 액션게임과 비교를 해본다면 다른 액션게임들은 게이머가 조정하는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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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릭터가
일정한 공격을 받으면 죽게 되어서 게임을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게 되는게 보통이다. 이때는 현실세계만이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소울리버는
전투를 하다가 공격을 받아서 죽게 되면 게임이 끝나는게 아니라 영혼의 세계로 떨어지게 된다. 영혼의 세계에서 몬스터들의 영혼을 획득해서
에너지를 채우면 다시 현실의 세계로 나와서 게임을 계속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적들도 마찬가지 라지엘의 공격으로 해당 HP가 모두 소비된
적은 투명한 영혼으로 변화되게 된다. 영혼으로 변한 적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물질 세계에서 존재할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해당
지점에서 다시 적을 만나지 않으려면 라지엘을 이용하여 해당 영혼을 빨아들여야만 한다. D키를 이용하면 주위에 있는 캐릭터들의 영혼을
빨아들이게 되며 동시에 에너지를 보충받게 된다. 이러한 세계관 덕분에,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라지엘은 물질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
힘을 모두 채워야만 한다. 만일 라지엘이 소울리버를 얻었다면 그것은 물질계에서 그의 힘이 모두 채워져 있을 때만 나타날 것이다. 영혼계에서
라지엘 적의 힘을 그들의 영기로 보여진다. 물질계에서 만일 라지엘의 체력이 모두 바닥났다면, 그는 영혼계로 되돌아 가게 된다. 만약 영혼의
영역에서 그의 힘이 모두 소진되었다면, 그는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엘더신의 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게임이 한층 독특하게
진행된다.
그래픽과 사운드 게임의 그래픽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몽환적이라 해야 할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영혼계의 그래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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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몽환적이라
해야 할 것이다. 전체적인 분위기에 잘 맞는 그래픽이다. 너무 매끈하고 깔끔하다 싶어 현실감은 크게 들지 않는 그래픽이지만 물 흐름과 폭포의
모습, 나무의 모습이나 몬스터, 사람의 모습들을 상당히 깔끔하게 표현해 놓았다. 대부분의 배경은 지옥풍으로 어둡고 딱딱하며 음침한 분위기를
그리고 있으며 사물이나 기본 물품들은 실시간 모핑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려진다. 또한, 게임의 배경 이야기에 어울릴 만한 풀 모션 애니메이션이
준비되어 있으며 영화같은 장면들과 음성을 통해 게임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될 것이다. 이러한 것들과 더불어 무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사운드 덕분이다. 참고로 게임 스팟에서 사운드 부분 10점을 받은 만큼 그 완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무난한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는 특별히 뭐라 할말이 없다. 무난하다라는 정도. 설정된 키 셋팅이 마음에 안든다면 게이머가 바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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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처음에 등장하는 메뉴도 4개로 단출하고 그 안에 들어갈 것은 다 있다. 좀 독특한 것은 세이브, 로드하는 것인데, 개발자에 의하면
"게임의 스토리 진행을 방해하는 세이브와 로드를 지양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하나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라지엘의 모험이라는 연결성을 강조하기
위해, 세이브, 로드로 인해 게임의 흐름이 단절되는 것을 최대한 피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게임에서 제공되는 세이브와 로드 메뉴는 여느
게임과 달리 세이브 이후에 로드를 하면 바로 그 상태 그대로 로딩되지 않는다. 또한 장별로 세이브되어 해당 장의 처음 부분에서 시작되지도
않는다. 모든 환경은 저장은 되지만 로드시에는 항상 영혼 세계의 시작 부분에서 시작된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워프 게이트'를 통해 마지막
모험 장소로 간편하게 돌아가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끔 카메라 시점에 의해서 라지엘이 가리는 문제가 있다.
사소한 문제로 볼 수도 있지만, 긴박한 전투 순간에서는 아찔할 때가 있다.
튜토리얼을 통해 '소울 리버'에서의 특징들을 익히기 위해서는 일종의 트레이닝 미션 격인 튜토리얼을 확실해두는 것이 좋다. 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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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토리얼에서는
게임의 진행에 필요한 기본 이동 방식에서부터 점프, 기어오르기, 영혼 흡입 등의 여러 가지 행동을 해볼 수 있다. 각 지점마다 행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화면 하단에 나타나는 키보드에 따라 차분히 게임의 조작을 익히도록 한다. 초록색 불꽃은 라지엘의 에너지를 보충 시켜주는 것으로
D키를 누르는 것에 따라 간단하게 흡수할 수 있다. 또한 이동 방식 못지 않게 확실히 알아두어야 할 부분은 전투 방식이다. 하급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면서 이동을 하면서 시점을 변환하는 방법이라던지 이동하면서 적을 공격하는 등 접근전 중심의 전투가 많이 벌어지는 '소울 리버'의
조작 방식을 확실히 익혀두어야 하는 것이다.
독특한 게임플레이 지금까지 읽어본 내용만으로도 상당히 독특한 게임 플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얘길 해보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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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인공들과
대부분의 적들이 뱀파이어라는 가정으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상당히 색다른 게임플레이가 된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적들은 웬만해선 죽지 않는다.
다만, 많이 맞으면, 기절할 뿐이다. 이런 적들을 죽이기 위해서 이들의 약점인 불, 물, 햇빛, 막대 등을 잘 활용해야 한다. 우선 물로
공격해서 혼란 상태에 빠뜨린 후 번쩍 들어 주변의 불이나 물, 또는 햇빛이 비치는 곳에 내던진다. 또는 벽에 걸린 쇠막대를 활용하거나, 창과
같은 무기로 제거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적들이 처치하면 그들의 영혼이 육체를 잠시나마 떠나게 되는데, 이 때
흡수를 통해 라지엘의 힘을 증가시켜야 한다. 뱀파이어의 영혼은 물질계를 떠돌다 다시 본래의 육체로 들어가 부활하므로, 반드시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 가운데 횃불과 창은 매우 유용한 무기다. 횃불의 경우 연타로 상대를 실신시킨 후에 불로 공격할 수 있으며,
이 때 횃불은 꺼져버린다. 횃불은 근처의 불을 이용해 다시 불붙일 수 있으므로 장점이 많다. 창은 공격 속도가 느린 대신 공격 후 찌르기로
적의 영혼을 축출할 수 있는데, 다만 적의 영혼을 흡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창을 뽑아버리면 부활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한다. 물론 잔인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잖는가.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니까.
적당한 수준의 퍼즐 퍼즐은 일반적인 스위치를 찾는 것에서부터 숨겨진 문을 찾는 것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그 퍼즐이 결코 난해하지는 않겠지만 중간중간 막히는
곳이 있어 약간 머리를 써야 한다. 만약 툼레이더 시리즈를 재미있게 플레이 해 본 사람들은 무난히 플레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항상 우리 나라에서는,,, 전편(플레이스테이션의 케인 더 뱀파이어)은 잔인한 장면들로 구성된 그다지 흥미로울 것 없는 롤플레잉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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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이었으나,
이번 속편은 과감히 전작의 장르마저 변경해 주목을 받고 있다. 소울리버는 툼 레이더의 아류작이라고만 평하기는 무척 아까운 게임이다. 툼
레이더와 비슷한 게임 진행 방식에 액션성이 크게 보강되었으며, PC와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 스테이션으로 거의 동시 발매되어 양쪽 시장
모두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 전반에 잔인한 장면이 없진 않지만, 독특한 세계관의 설정과 진행 방식이 아주 새롭고 참신하게
느껴진다. 다만, 한글화가 안되어서 내용의 이해가 어렵고, 우리 나라에서 홍보의 부족으로 인해서 그런지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