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홍콩 연합, 'RWC2004' 평정

지난 17,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태평양홀 행사장. 그라비티(대표 김정률 회장, www.gravity.co.kr)가 주최한 라그나로크 세계대전(이하 RWC2004)이 10만여명의 관람객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라그나로크 국내 정기행사인 '라그 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오프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코스듐 플레이' 등 마치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 다양한 볼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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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로 진행된 'RWC2004'는 양일에 걸쳐 그라비티에서 정한 맵에서 각 국가에서 예선전을 치루고 올라온 9명의 국가 대표자들이 10분 동안 전투를 치루며 상대편을 탈락시키는 데스매치 방식으로 진행됐다. 'RWC2004'의 최종 우승은 대만/홍콩 연합 '무법 길드'가, 준우승도 대만/홍콩 연합 '지옥의 문 길드'가 차지했다. 한국은 아쉽게도 두 팀 모두 1차전에서 중국에게 패해 탈락했다. 'RWC2004'를 참관하는 게이머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앉을 자리가 부족해 맨 뒤에서는 서서 대회를 구경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들 관람객들은 대회를 보며 때로는 감탄사로 때로는 박수를 치기도 하며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라비티는 이들 관람객을 위해 '칵테일행사', '댄스페스티벌'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게이머들을 즐겁게 했다. 그라비티 김정률 회장은 "앞으로 매년 'RWC2004'를 개최 할 것이며 다음 행사는 미국이나 대만에서 진행 할 예정"이라며 "이번 1회 행사를 시작으로 'RWC2004'가 라그나로크를 즐기는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축제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행사를 기획, 총괄한 최규연 그라비티 전략기획팀 팀장 인터뷰 게임동아 : 이번 행사에 총 20억이 투자됐다고 들었다. 전부 그라비티가 투자한 것인가? 최규연 : 몇가지 물품 지원 이외에는 전액 그라비티가 출자한 것이다. 게임동아 : 20억이라는 금액은 한 회사에서 선뜻 투자하기 힘든 금액이라 생각된다. 이번 행사에 20억을 투자한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인가? 최규연 : 라그나로크는 글로벌 마케팅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라그나로크를 좋아하는 전 세계 게이머들이 모여서 한자리에 모여 놀 수 있는 행사를 열고 싶었다. 또한 이런 규모의 행사를 통해 라그나로크를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적이었다. 게임동아 : 그럼 앞으로의 마케팅 전략은? 최규연 : 이제는 글로벌 마케팅이 아니면 안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이런 큰 규모의 행사를 통해 라그나로크를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알리고 라그나로크를 단순한 게임이 아닌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게임동아 : 이번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은 'RWC2004'와 같이 열려 조금 소홀히 다뤄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앞으로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은 어떤 식으로 치뤄지게 되는가? 최규연 : 앞으로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월드 챔피언십을 중점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은 라그나로크 대표 선발전과 같이 치뤄지게 되며 이번 행사에는 조금 미흡한 점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의 비중을 많이 높힐 것이다. 게임동아 : 그라비티의 행사에는 항상 캐릭터용품 판매점인 'ROSHOP' 코너가 있는데 물품이 그다지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최규연 : 8월경에 'ROSHOP' 홈페이지가 개편될 예정이다. 또한 10월경에 라그나로크 애니메이션이 국내 방영되면 좀 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게임동아 : 마지막으로 'RWC2004' 행사를 마친 소감은? 최규연 : 하나의 게임을 가지고 이런 규모의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큰 기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