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게임을 즐긴다면 한번 해볼만한 게임.

이젠 뮤직 게임도 멀티플레이 시대
한때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으로 뮤직 게임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Beat Mania를 선두로 해서 EZ2DJ, DDR, Pump it up, Drum Mania 등... 수많은 뮤직 게임이 오락실을 휩쓸었던 것이다.(필자도 한때 뮤직 게임에 빠져서 각종 퍼포먼스를 즐긴 적도 있었고, 지금도 가끔 오락실에 들릴 때면 Drum Mania를 한 번씩 꼭 해주고 나오곤 한다.)그 당시의 뮤직 게임은 종류도 다양했을 뿐만 아니라, 게임 버전도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었고, 게임을 그다지 즐기지 않던 여성들의 발걸음을 오락실로 이끄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던 장르였다. 또한 오락실에서 즐기지 않고 집에서 즐기기를 원하는 게이머들을 위해서 콘솔게임과 PC게임으로도 출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뮤직 게임은 온라인으로까지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으로 다른 게이머와 경쟁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뮤직 게임. 독특하고 뛰어난 아이디어라고 생각되지만, 문제는 뮤직 게임이라는 장르에 있다. 툭 터놓고 얘기하자면 뮤직 게임의 인기는 이제 식어버렸다. 오락실에서 뮤직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를 찾아보기란 매우 힘든 일이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게다가 필자 역시 최초로 Beat Mania가 나왔을 무렵부터 뮤직 게임을 즐겼고 Pump it up와 Drum Mania에 빠져서 무수히 많은 동전을 오락실에 가져다 바친 뮤직 게임 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좀 식상한 느낌이 들어버리니 말이다. 하지만 유행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유저의 접속률을 보여주고 있는 DJ MAX는 과연 어떤 게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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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MAX의 초기화면


사이버 풍의 뛰어난 그래픽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한 게임답게 화려한 이펙트와 세련되고 깔끔한 배경들은 일단 게이머의 눈을 잡아끌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정돈되어있는 화면 인터페이스와 사이버풍의 각종 효과와 버튼은 서로 잘 어우러져 있으며, 어색함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일단 게임의 화면 구성은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하다는 평을 주고 싶은 게임이다. 하지만 화면 구성만이 이 게임의 그래픽을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뮤직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려함. 그것은 바로 뮤직비디오라고 말한다 해도 결코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이 게임에서는 유려한 그림체의 애니메이션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효과가 멋지게 들어간 유진의 WINDY 뮤직비디오까지, 상당히 멋진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은 모든 곡에 이러한 멋진 뮤직비디오가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몇 십 곡에 달하는 모든 곡에 뮤직비디오를 넣는 것이 힘든 부분이라는 것은 알고는 있지만, 뮤직비디오 제작이 되지 않아서 아주 간단한 애니메이션으로 처리되어있는 뮤직비디오는 다른 멋진 뮤직비디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지만 유저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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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실 정도의 화려한 이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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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풍의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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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가 상당히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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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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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음악을 연주한다!
뮤직 게임이라면 그래픽, 인터페이스, 조작감. 그 어느 것보다도 우선해서 느낄 수밖에 없는 요소가 있다. 아무리 화려한 그래픽과 간편하고 섬세한 인터페이스를 가졌다고 할지라도 사운드가 약한 뮤직 게임은 결국 게이머에게 소외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깨끗하고 유려한 음질, 게이머의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만들어주는 웅장한 베이스, 아드레날린을 분출시켜 주는 날카로운 일렉 기타 소리와 각종 신디사이저 등 셀 수없이 많은 요소의 사운드 효과들을 느낄 수 있는 DJ MAX는 소외당하기는커녕 게이머가 플레이를 하는 동안 음악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필자는 아마추어급 사운드카드 중에서는 꽤 좋은 음질을 뽑아주는 오디지2 사운드 카드를 쓰고 있으며, 스피커는 JBL의 ATX80을 사용하고 있고, 앰프는 채널당 120W의 출력이 가능한 Sansui 앰프를 사용하고 있다.(필자의 시스템을 자랑하려는 것은 아니다 -_-;)튼튼하고 꽉 찬 소리를 들려주는 DJ MAX의 사운드는 일반적인 스피커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지만 성능이 좋은 사운드 시스템으로 DJ MAX를 플레이 할 때의 느낌은 확실히 틀렸다. 웅장하게 다가오는 DJ MAX의 사운드는 필자를 음악에 빠져들게 만들었으며, 앰프의 볼륨을 상당히 올린 상태에서도 이 게임의 소리는 필자의 귀에 거슬리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수많은 효과음이 서로 엉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며, 각 채널의 구분이 명확했고, 베이스가 뭉개지는 효과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고음 부분에서도 갈라지지 않고 선명한 소리를 들려주었으며,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중음 부분도 튼튼하게 자리를 차지하여 명확한 소리를 들려주는 DJ MAX의 소리는 사운드 믹싱에도 신경을 상당히 썼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하다.
그리고 제작사에서 직접 작곡한 음악뿐만 아니라 가요, 클래식 등 원래 있던 곡으로 만든 음악도 유저가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최대한 음악적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써서 편곡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난이도에 따라 다른 편곡으로 그 음악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 등 상당히 노력이 많이 들어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세심한 어레인지는 DJ MAX의 사운드에 만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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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노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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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상당히 좋아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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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누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화려한 디자인과 좋은 음질의 튼튼한 사운드를 갖춘 DJ MAX. 그렇다면 이 게임의 인터페이스는 과연 어떨까? DJ MAX는 Beat Mania에서부터 시작된 5키의 버튼 배열부터 컴퓨터 뮤직 게임에서 종종 등장했던 7키 버전까지 모두 게임에 담았다. 게임을 시작했을 때 5키와 7키의 인터페이스를 선택하여 서버를 선택하게 되는 시스템은 최대한 다양한 사용자에게 만족을 주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DJ MAX를 실행시키고 게임을 시작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선택과정은 마우스로 이루어지게 되지만 게임은 키보드로 하게 된다. 양손을 키보드에 투자해야 하는 게임이니만큼 마우스와 키보드를 번갈아가며 조작해주어야 하는 점은 다소 불편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곡을 선택하는 부분은 화살표 키를 이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목록의 처음에서 끝으로는 넘어가지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곡 목록의 끝에서는 처음으로 넘어가지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불편함이 보인다. 게임 중에 곡의 빠르기를 조절 할 수 있는 F4, F5키의 경우에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중에 바꾸기에는 실제 게임플레이에 쓰이는 키와는 조금 멀어서 힘든 감이 있다. 스크린 샷을 찍는 단축키도 마찬가지. 이런 키 조작의 설정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하는 부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혼자서 연습하고 멀티플레이로 뽐내보자.
DJ MAX의 특징인 멀티 플레이는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뮤직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선전하는 만큼 독특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대 6명까지 대전이 가능한 멀티플레이는 단순한 스코어를 가리는 스코어 전, 서로 아이템을 사용하여 공격할 수 있는 아이템 전으로 나뉘어 있다. 아이템전은 게임 중에 나타나는 노트 중에 아이템 노트를 획득하면 상대방 플레이어의 번호를 눌러서 플레이어를 공격할 수 있으며, 잘하는 플레이어와 못하는 플레이어의 차이까지 쉽게 보여주어, 잘하는 플레이어를 집중 공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도 갖추고 있다. 그 외에도 랜덤으로 곡을 고를 경우에 나타나는 미션 등 멀티플레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의 재미를 최대한 살렸다. 하지만 0.X초의 차이를 다투는 게임이니만큼 100% 완벽한 실시간 멀티플레이가 되지는 않는다. 콤보 수라던가 얼마나 정확히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한 것들이 오차를 보이는 것이다. 그나마 상대방의 플레이 실적에 대한 부분을 실시간으로 계속해서 알 수 있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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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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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골라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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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하기란 상당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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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콤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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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빼곤 다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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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획득! 잽싸게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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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전은 이렇다


뮤직 게임을 즐긴다면 한번 해볼만한 게임.
필자가 DJ MAX를 즐겨본 간단한 소감을 말하라면 "게임 자체는 재미있게 즐길만하다."라는 점이다. EZ2DJ의 느낌이 많이 나기는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름대로 DJ MAX만의 색을 살리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며, 지금까지의 리듬게임과는 조금이라도 차별을 두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또한 사람과 사람이 맞붙는 멀티플레이의 재미는 혼자 즐기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DJ MAX는 혼자서 즐기던 뮤직 게임의 재미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인기가 식어버린 장르. 그다지 많은 사람이 즐기지 않는 부류의 게임. 이런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단점을 안고 시작했지만, 상당히 높은 완성도와 Net marble안에 포함되어 있어 유저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계속되는 새로운 곡의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의 고객 관리로 인해 꾸준한 접속률을 유지하고 있는 DJ MAX. 앞으로 더 많은 업데이트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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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을 수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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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은근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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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토토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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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트레이닝 모드에서 연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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