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CG2004 종합 우승 아쉽게 놓쳐

WCG2004도 WCG2003과 마찬가지로 한국 국가 대표 선수들의 종합 우승 달성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 대회의 경우 참가자 및 관계자들은 '스타크래프트'와 '피파2004'에서 당연히 따낼 금메달과 중국이 불참한 '카운터 스트라이크' 경기에서 확보한 금메달로 종합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게 사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세계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예측되로 '스타크래프트'와 '피파2004'에서는 금메달을 따냈지만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 아쉽게도 은메달에 머물러 준우승에 그쳤다.

또한 대회 하일라이트로 손꼽힌 한국과 네덜란드의 종합 순위 1, 2를 가리는 경기인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스론' 결승전에서도 황태민 선수의 분발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에 그쳐 네덜란드에 우승을 내줘야만 했다.

결국 네덜란드가 '언리얼 토너먼트'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스론' 등 1인칭 슈팅, 레이싱, 전략 시뮬레이션에서 고르게 금메달을 획득해 새로운 게임강국으로 부상했다.

반면 한국은 작년 대회에서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국내 선수들의 참여폭이 적은 게임 장르의 비활성화라는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나 아쉽게 종합 우승을 노쳤다.

WCG2004 진행 관계자는 "가장 많은 메달이 달린 1인칭 슈팅 게임 장르와 비디오 게임 분야에서는 역시 유럽과 미주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며 "이미 해외에서는 한물간 게임으로 취급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보다 더 많은 장르의 게임이 한국에서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WCG2004 한국 국가 대표 선수들은 긴 대회의 여정을 마치고 12일 귀국한다.

다음은 WCG2004 각 부분 결승전 결과이다.

▶ 언리얼토너먼트

금 네덜란드 Laurens Pluymaekers

은 독일 Maurice Engelhardt

동 우크라이나 Roman Verenko

▶ 헤일로

금-미국 Matthew Leto

은-캐나다 Nelson Triana

동-미국 Dave Walsh

▶ 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

금-독일 niklas timmermann

은-한국 유명춘

동-브라질 Andre Luiz Coliado de Macedo

▶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금-네덜란드 Arthur Vankan

은-오스트리아 Juergen Unger

동-네덜란드 Max Haverkamp Begemann

▶ 카운터스트라이크

금-미국 Team3D 팀

은-덴마크 Titans팀

동-한국 MaveN

▶ 스타크래프트:블루드 워

금-한국 서지훈

은-한국 전상욱

동-벨기에 Christian Drechsler

▶ 워크래프트3 프로즌 스론

금-네덜란드 Manuel

은-한국 황태민

동-프랑스 Merlo

▶ 피파2004

금-한국 최대한

은-브라질 Bruno

동-독일 Daniel

샌프란시스코 = 조학동 게임동아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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