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배트맨이 되어보자

영웅이 되어 보자.
누구나 한번쯤은 어렸을 적 TV에서 슈퍼맨이나 배트맨 등을 보면서 나도 이런 영웅이 되서 악당들을 물리치고 위험에 빠진 멋진 여성을 구하는 상상을 해 본적이 있을 겁니다. 뭐 글을 읽으시는 분이 여성분이라면 반대로 백마 탄 왕자님이 와서 굿모닝 키스를 해주기를 바라겠죠.(음...잠이 든 왕자님을 구출하는 것을 꿈꾸는 분들이 있을지도... 퍽. ㅡ.●;)흠..흠.. 잠시 딴 길로 새기는 했지만 다시 글로 돌아와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꾸는 영웅의 모험담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엔씨소프트의 시티 오브 히어로죠. 이미 북미 쪽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아시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북미에서만 서비스를 해서 계속 손가락만 빨고 있었는데 드디어 국내에도 서비스가 된다고 합니다. 그것도 북미 버전이 그대로 서비스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 맞게 새롭게 로컬라이징되어서 나온다고 하는군요. 궁금한 것은 절대 못 참는 필자가 가만있을 수가 없죠. 지난주에 기자의 특권을 발휘해서 잠깐 보고 왔으니(억울하면 기자되시오 ㅡ.ㅡ;;)지금부터 국내판 시티오브히어로가 어떻게 나오게 되는지 살짝 아주 살짝 보여드리겠습니다.(본게 별로 없으니 ㅡ.ㅡ;;)

시티오브히어로는...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게임의 배경 이야기를 알아야 하죠...영화도 보기 전에 대강의 스토리를 보고 결정하듯이 말입니다. 시티 오브 히어로(이하 COH)의 세계관은 배트맨의 고담도시하고도 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선 근 미래적인 모습의 피라곤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라든가 히어로와 악당, 그리고 에이리언 세력 간의 경쟁을 주제로 했다는 점이 전형적인 미국국적의 영웅 이야기를 보여주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COH가 뻔한 이야기를 담은 그렇고 그런 게임이란 소리는 아닙니다. 뻔한 이야기 속에 COH만이 지닌 매력적인 시스템들이 잔뜩 있죠..물론 국내에 서비스될 COH는 국내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게 변화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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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접속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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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들과의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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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웅은 내가 만든다.
COH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캐릭터 생성입니다. COH에서는 캐릭터 외모를 선택할 때 다양하고 개성적으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체에서부터 의상, 무늬, 액세서리 등을 개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그 종류가 너무 많아 게임 내에서 똑 같은 모습의 캐릭터를 만날 확률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정확하게 자신과 같은 캐릭터를 찾을 확률이 1/1,000,000,000,000 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한거죠. 물론 처음 캐릭터를 만들 때 귀찮기는 하지만... 머리 스타일부터 색깔 몸 크기는 물론 신발부터 바지 액세서리 색깔등 정말 많은걸 손대야 하기 때문이죠.. 거의 디자인 수준이라 생각하면 됩니다.(실제로 캐릭터 생성 중 이 캐릭터 생성화면으로 옷 디자인 작업에 적용할 수도 있겠다는 다소 맹랑한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그래서 대충 만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나중에 멋진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다른 캐릭터들을 보면 후회하게 됩니다. 실제로 북미에서는 이곳에서 장시간 투자해서 정말 멋진 자신만의 영웅을 만들어 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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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떨어진 녀석들을 모두~ 장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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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조합하면 이렇게 멋있는 녀석이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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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오브히어로가 다른 롤플레잉 게임과 다른 점
COH는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보편적인 온라인 게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이 점이 장점으로 작용할지 아니면 단점으로 작용할지 모르겠지만 ㅡ.ㅡ;;)
기본적으로 COH의 목적은 영웅이 되는 겁니다. 퀘스트를 수행해 가면서 도시의 시민들에게 인정받고 그만큼 명성치를 쌓아가는 게임이죠... 자신의 레벨과 아이템을 위해 묵묵히 사냥만 하는 게임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네? 다른 점이 이것뿐이냐고요? COH는 온라인 게임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콘솔 게임 같은 느낌을 굉장히 진하게 줍니다. 또 직업의 구분도 확실히 틀리죠. 다른 게임들이 드워프, 휴먼 등의 종족별 직업별로 나뉘는 모습이라면 COH는 탄생배경에 따라 전투타입이 다릅니다. 탄생배경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연구소에서 실험 실수로 강화인간이 되는 경우도 있고 운석에 의해 변형돼 강력한 힘을 보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투타입에 따른 영웅들의 탄생배경
COH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에 하나는 바로 영웅들의 탄생 배경입니다. 꽤나 그럴싸한 설정들이 있어 상세 설명을 읽어봐도 재미있을 정도죠. 그래서 여기서 잠깐 언급하고 갑니다.
뮤턴트 - 뮤턴트는 태어날 때부터 특출한 능력을 보유하고 탄생하는 이들입니다. 물론 이런 힘들이 일반인들에게는 경외의 대상이 돼 소외 받기도 하고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COH에서는 대다수의 뮤턴트들이 존경의 대상이 됩니다. 이들은 일반인들 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사이언스 - 사이언스 히어로는 과학적인 탐구 혹은 실험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서 파워를 얻은 존재들입니다. 대부분 원자력 연구나 다른 생명체의 연구 중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크놀로지 - 테크놀로지 히어로는 도구를 사용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존재들입니다. 대부분 선천적이고 오히려 뮤턴트에 가까운 존재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츄럴 - 내츄럴 히어로는 처음부터 강력한 파워를 가지지 않았지만 한계에 다다른 훈련과 트레이닝으로 강력한 파워를 갖는 존재들입니다.
물론 이 직업 외에도 블라스터, 컨트롤러, 디펜더, 스크래퍼, 탱커 등 분야별로 직업이 나뉘어 집니다. 직업에 대한 설명은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레벨업..? 강화아이템 시스템
COH에도 분명 레벨업이 존재합니다. 물론 레벨업을 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시나리오들을 해결해야 하지만 말입니다. 레벨업을 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COH의 영웅들은 파워를 업그레이드 하게 됩니다. 파워는 캐릭터의 전투타입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공격과 방어 수단인데요. 예를 들면 스파이더맨의 거미줄 공격이나 엑스맨에서 울버린의 갈고리 공격 등이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전투타입에 따라 범위, 지원, 컨트롤, 버프, 근접공격, 수비 등의 6가지 파워세트 중에 하나를 메인 파워로 사용하고, 다른 하나를 보조 파워로 사용하게 되죠. 파워는 캐릭터의 레벨이 오름에 따라 새로운 파워를 하나씩 배울 수 있고, 이펙트 또한 차별화됩니다. 파워를 더욱 강력하게 하기 위해서 파워에 강화아이템이라는 인챈트 아이템을 장착하게 되고, 캐릭터가 50레벨이 될 경우 새로운 전투타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새로운 파워들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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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을 하면 이만큼 기술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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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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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로컬라이징~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게임성이나 시나리오 짜임새 등은 정말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게임이 한없이 괜찮은가? 그건 아닙니다. 필자가 봤을 때 COH는 상당한 로컬라이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선 COH에서는 국내 여타 온라인 게임에서 게이머들이 즐기는 타격감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때리는 재미가 없다라는게 정확할 듯... COH에서 전투는 모든 부분에서 기술로만 진행됩니다. 그러다 보니 악당들을 공격할 때 기술과 기술 사이에 시간차가 항상 존재하죠... 물론 마우스를 두들기는 따위의 액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꽤나 재미가 많이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마우스가 부서져라 클릭한다던가 한방씩 때리는 느낌이 아직까지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온라인 게임의 매력적인 요소 중에 하나니까요. 물론 기술을 발동할 때 임팩트 등은 꽤나 화려하고 멋집니다. 아마도 COH가 초반에 게이머들을 붙잡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타격감과 공격 기술을 보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익숙하지 못한 게임방식
마우스를 클릭한다거나 지역을 이동해서 악당들과 싸우는 것 등은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대다수 온라인 게임과 일맥상통합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현 방식이라든가 게임의 목적 그리고 인터페이스 등은 꽤 생소합니다. 익숙하지 않다는 의미죠.. 이런 부분은 초기 게이머들의 게임 진입장벽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국내에 서비스되는 COH는 모든 동작이 마우스로 해결된다고 하니 기대는 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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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을 하면 이렇게 날아다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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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스킬을 사용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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