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상용화후 3일간 이중과금 의혹 증폭
지난 20일 게임동아가 단독보도한 'PC방협회 'WOW' 이중과금 의혹제기'에 대해 한국인터넷PC방협회(중앙회장 김기영, 이하 PC방협회)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지사장 한정원, 이하 블리자드)의 상반된 주장과 자료제출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PC방협회의 주장은 'WOW' 가입 PC방에서 'WOW' 관리사이트를 로그인하면 총 구매시간과 사용시간 정보만 제공될 뿐 개인정액을 결재한 게이머(개인사용자)와 PC방 결재를 이용한 게이머(PC방이용자)의 구분이 되어 있지 않아 이중과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것.
PC방협회측은 구분이 되지 않고 있는 'WOW' PC방 관리사이트 스크린샷을 증빙자료로 내세웠다.
블리자드는 게임동아 단독보도 후 20일 오후 7시경 관리사이트에 PC방 이용시간에 대한 사용내역 표시기능을 추가했으며 이미 내부 프로그램에서는 구분이 되어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기능은 추가된 후에도 구분이 안되고 있다가 21일 오전 9시경이 되서야 정상 작동되는 것으로 PC방협회를 통해 확인됐다.
블리자드측은 21일 오전 9시경 이 기능이 추가됐다는 확인자료로 'WOW' PC방 관리사이트 스크린샷을 게임동아에 보내기도 했다.
특히 이중과금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부분은 유료화가 시작된 18일 오후 2시부터 20일 자정까지의 이중과금 부과에 대한 의혹.
이에 대해 블리자드측은 "현재 회사의 사정상 누락된 기간에 대한 사용내역을 확인, 발송하는데 일주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며 "사용내역 확인을 요청한 PC방에 대해서만 데이터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리자드의 입장발표 후 PC방 관계자들은 "사용내역에 대한 데이터는 구매고객으로서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라며 "엔씨 등 다른 온라인게임사들은 하루 정도면 이 데이터를 보내주는데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PC방 협회는 또 "블리자드 측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WOW' 가입 PC방 전체가 아닌 데이터를 요청한 PC방에만 발송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PC방협회에서 지난 20일 오후 7시경 찍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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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측에서 21일 오전에 게임동아에 제출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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