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 스타리그 2005, 8강 돌입

국내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를 가리는 '에버 스타리그 2005'의 8강 진출자와 대진표가 확정됐다.

3전 2선승제의 1대1 토너먼트로 벌어지는 이번 스타리그 8강전은 박정석 대 박태민, 최연성 대 서지훈, 이병민 대 전상욱, 박성준 대 변형태의 대결로 결정됐다.

이번 8강전은 20일부터 3주에 걸쳐 금요일 저녁 6시에 경기가 벌어진다. 8강 1주차가 열리는 20일과 3주차가 열리는 6월 3일 경기는 서울 강남구 온미디어 메가스튜디오에서, 8강 2주차인 27일 경기는 부산 경성대학교 대운동장 특설무대에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8강의 전경기는 게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 된다.


유일한 프로토스, 박정석


이번 에버 스타리그 2005 8강 대진은 매 경기가 결승전에 버금가는 카드로 평가받는 것이 특징. 가장 눈에 띄는 경기는 박정석(KTF매직엔스)과 박태민(SK텔레콤 T1)의 대결. '영웅토스' 박정석은 본선에 진출한 4명의 프로토스 중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하며 프로토스 팬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비슷한 상황에서 우승했던 '2002 스카이배 스타리그'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 그러나 '운영의 달인' 박태민 또한 만만치 않다. 최근 각종 대회에서 물오른 기량을 보이는데다 팀 이적 후 첫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의욕도 대단하다.

스타리그 우승 경험자들끼리 최고의 테란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최연성(SK텔레콤 T1)과 서지훈(GO)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치터테란' 최연성은 '죽음의 조'라는 A조에서 3연승으로 8강에 진출할 정도로 기세가 무섭다. 8강 진출에 실패했던 지난 대회의 부진을 깨끗이 만회하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퍼펙트 테란' 서지훈 또한 '올림푸스배 스타리그' 결승전 상대 홍진호(KTF매직엔스)에게 탈락의 아픔을 안기며 재경기 끝에 8강에 올랐다. 양 선수 모두 지난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타는 길목이라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대회인 '아이옵스 스타리그'에 이어 이번 에버에서도 8강에서 맞붙게 된 이병민(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과 전상욱(SK텔레콤 T1)의 대결도 놓칠 수 없다. 끈끈한 친분으로 유명한 두 선수는 다시 한번 4강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하게 됐다. 특히 3승으로 8강에 진출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병민을 맞아 전상욱이 지난 대회 설욕을 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

한편 스타리그 첫 진출자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변형태(GO)가 '투신' 박성준(이고시스 POS)을 맞아 얼마나 선전할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EVER 스타리그 2005 8강 대진표>

최연성(테란) vs 서지훈(테란)

박성준(저그) vs 변형태(테란)

이병민(테란) vs 전상욱(테란)

박정석(프로토스) vs 박태민(저그)

< EVER 스타리그 2005 8강 1주차 - 5월20일>

최연성 <네오레퀴엠> 서지훈

박성준 <포르테> 변형태

이병민 <라이드오브발키리즈> 전상욱

박정석 <루나더파이날> 박태민

< EVER 스타리그 2005 8강 2주차 - 5월27일>

최연성 <포르테> 서지훈

박성준 <라이드오브발키리즈> 변형태

이병민 <루나더파이날> 전상욱

박정석 <네오레퀴엠> 박태민

< EVER 스타리그 2005 8강 3주차 - 6월3일>

최연성 <라이드오브발키리즈> 서지훈

박성준 <루나더파이날> 변형태

이병민 <네오레퀴엠> 전상욱

박정석 <포르테> 박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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