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을 위한 정통 무협, 세븐소울즈에서 만나자
온라인게임 시장에 불고 있는 무협 바람이 심상치 않다. 무협이라는 소재가 온라인게임, 특히 MMORPG 장르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들어서 무협을 다루고 있는 MMORPG의 소식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무협 MMORPG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 중에서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는 게임을 꼽으라면 한게임에서 개발한 세븐소울즈를 꼽을 수 있다. 공개 서비스 시작일에 동시접속자 1만 명 돌파, 서비스 실시 일주일만에 동시 접속자 5만 5천 명, 회원 40만 명을 확보한 세븐소울즈. 세븐소울즈가 이런 호응을 얻어내고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는 게임 디자인과 그래픽
그래픽이 게임의 전부를 보여주는 요소는 분명히 아니지만, 게이머가 이 게임을 선택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 또한
분명하다. 세븐소울즈의 그래픽은 후자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무협지를 읽으며 머리 속으로 떠올렸던 무림의 이미지를 눈 앞에 펼쳐 보이기
때문이다. 세븐소울즈는 필드에 등장하는 각종 지형지물, 마을 내의 NPC들의 복장과 가옥 등, 전반적인 오브젝트를 무협이라는 분위기에 맞춰
설정하고 그려내고 있다. 또한 광원 효과를 비교적 적절하게 사용해 묘사하는 각 지역의 날씨와 분위기는 게임에서 내세울만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전투 중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표현되는 각종 스킬의 특수 효과 게임의 그래픽을 논할 때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세븐소울즈의
무공은 상당히 담담하게 그려지는 편이다. 무공의 화려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많은 동작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표현을 한다면, 첫 인상은 좋을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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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경우에는 반복해서 게임을 플레이 해야 하는 MMORPG의 특성 상, 전투의 템포가 늘어지고 쉽게 질릴 수 있기 때문에, 세븐소울즈에 등장하는 무공은 과도한 표현은 절제되고, 군더더기 없이 효율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타격감과 콤보 시스템을 통해 무협의 맛을 살리다
세븐소울즈의 전투 시스템은 단순히 대상을 타겟으로 정해진 스킬을 사용하는 단순한 패턴이 아닌 강공, 속공, 막기 세 가지 전투 속성으로
전투를 풀어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전투 속성들은 상대가 어떤 속성의 스킬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대처해야 하는 스킬이 달라지는
방식으로 각자 상성을 띄고 있다. 하지만 말이 쉽지 정작 게임내 스킬 마다 강공/속공/막기 속성을 대입하긴 쉽지 않다. 게이머는 전투마다
사용하는 스킬과 대상이 사용하는 스킬을 항상 고려해야 하므로 긴장감을 놓칠 수 없다.
전투 중 연속 공격을 통해 보다 더 강력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는 콤보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연속적으로 상대에게 공격을 가해 콤보 게이지를
쌓으면 해당 시간 동안 공격 속도가 상승하거나, 콤보 게이지를 이용해 강력한 대미지를 주는 스킬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전투를 통해
축적할 수 있는 분노 게이지를 사용해 변신을 하면 더욱 강력하고 빠른 공격을 퍼부을 수 있다. 즉, 게이머는 이런 다양한 전투 시스템의
특성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전투를 펼칠 수 있기에 타겟팅 방식의 전투 시스템을 택하고 있는 게임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전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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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스킬의 상성과, 콤보 조합을 통해 보다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지만, 반대로 긴장감을 떨어트리는 요소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게임의 전반적인 템포가 늦다는 것이다. 이동 속도와 전반적인 공격 속도가 느리게 설정되어 있는 탓에 맵 이동 간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리며, 전투의 긴박감도 조금은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 또한 초반에도 적들에게 받는 대미지가 상당히 높은 편이기에 저레벨 사냥터에서도 조금만 방심하면 순식간에 캐릭터가 사망한다는 점도 게이머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세븐소울즈만의 개성, 투신제전과 잭팟 시스템에서 찾는다
캐릭터를 육성해 자신의 캐릭터가 10레벨에 도달하면 그때부터 게이머는 투신제전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투신제전은 일정 시간마다 참여할 수
있는 일종의 인스턴스 맵으로, 서버 내의 캐릭터들이 한 곳에 모여 연속해서 등장하는 몬스터들과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다. 투신제전은 몬스터
집단의 조형물을 파괴하거나, 아군의 조형물을 방어하는 등의 미션으로 진행된다. 투신제전의 가장 큰 특징은 이를 통해 일반 사냥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높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으며, 게임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두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비공개 테스트에서부터
게임의 특징으로 꼽혔던 잭팟 시스템도 다른 게임에선 찾아볼 수 없는 세븐소울즈만의 개성있는 시스템이다. 이름이 잭팟이라는 이유로 혹자는 이
시스템을 사행성 시스템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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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잭팟이라는 이름만 놓고 게임의 시스템을 사행성이라 판단하는 것은 토마토 케첩의 색이 빨간색이니 토마토 케첩은 매운 맛일 것이다라고 예측하는 것만큼이나 성급한 행동이다. 이름만 잭팟이지 사행성 게임의 요소는 조금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게이머는 사냥, 전투, 퀘스트 수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잭팟 포인트를 일정량 획득하면, 화면 좌측 상단에 나타나는 아이콘을 클릭해 잭팟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경험치, 버프, 아이템 등을 획득할 수 있으며, 마치 복권처럼 높은 등급의 아이템이나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큐브 시스템을 통해 필요 없는 아이템을 분해하거나 복제 및 조합을 통해 새로운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으며, 사냥이나 퀘스트 도중 인벤토리 관리를 할 수도 있는 등, 다채로운 시스템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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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세계관에 즐긴 게이머들에게 권할 수 있는 게임
다양한 MMORPG가 등장하는 최근의 게임 시장에서 세븐소울즈는 자신만의 뚜렷한 색채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물론
게임의 밸런스나 템포 등 조금씩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MMORPG에서는 접할 수 없는 신선한 시스템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기존의 서양식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MMORPG에 질린 게이머 또는 무협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게이머라면 세븐소울즈를 즐겨보자. 충분히 자신이 기다리던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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