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CG2005 폐막, '한국 종합 우승'

예상대로였다.

22일 개최된 한중 e스포츠 페스티벌 CKCG2005 결승전에서 한국은 5개 부문 중 4개를 휩쓰는 압도적 힘을 과시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카운터스트라이크' 부분만 중국에게 패배했을 뿐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워크래프트3(이하 '워3')'에서 엘리트전, 아마추어 팀플전 등 4부문 모두에서 압도적인 실력차이를 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스타' 엘리트 대전과 '워3' 엘리트 대전 결승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어 결국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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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의 가장 큰 의의는 e-스포츠 대회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해 많은 중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

협회측은 본래의 취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향후에는 대회 기간 중 게임과 관련 제품을 소개하는 게임산 전시회, 관련 산업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게임을 기반으로 영화, 음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콘텐츠를 교류하는 청소년 문화 축제의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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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CKCG2005 조직위원장은 22일 폐회사에서 "CKCG2005에 참가해 최선을 다해 싸워준 선수들이 승부에만 집착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행사에 부족한 점은 체계적인 검토를 통해 내년에 개최될 CKCG2006에서 수정 및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또 "CKCG를 꾸준히 치뤄나가 2008 북경 올림픽 전 이벤트 행사로 치룰 것을 중국 측과 협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국이 새로운 스포츠 문화인 e-스포츠에 대해 서로 협의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과 한국과 중국간의 다양한 문화의 교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중문 윈도우, 불편한 책상 등 미흡한 경기장 시설과 편파적인 경기 해설로 인한 무승부 처리 등 미흡한 점이 많이 노출돼 참가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북경 =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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