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 게임 5시간 이상은 그만'

중국이 최근 중국내 사회 문제로 떠오른 온라인 게임중독을 퇴치하기 위해 '반-온라인 게임중독 시스템'을 가동한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정신적·육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국 당국이 '반-온라인 게임중독 시스템'을 가동키로 했다는 것.

이 시스템은 중국 내 주요 게임업체들과의 공조로 실시되는 것으로, 3시간까지 게임을 즐기는 것은 '건전한(healthy)' 행위로 인식해 별도의 조치가 없지만 5시간 이상 게임을 즐길 경우 '병적인(unhealthy)' 행위로 분류한다.

따라서 3시간을 초과해 게임을 즐길 경우 '경험치'를 적게주고, 마법, 무기 등 아이템의 가치를 낮추는 등의 자발적인 제재를 하게되며, 5시간을 초과해 게임을 즐길 경우에는 매 15분마다 "당신은 병적인 게임 시간대에 진입했습니다. 당신의 건강을 해치고 따놓은 아이템들을 잃고 싶지 않다면 즉시 오프라인으로 나가 휴식을 취해주세요."와 같은 경고 메시지가 뜬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약 2500만명의 중국인이 RPG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번 시스템의 도입으로 중국의 온라인 게이머는 다소 장시간 게임 이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샨다 인터랙티브와 넷이즈 등 선두 게임업체들은 보다 강경한 정부의 규제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반-온라인 게임중독 시스템'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에도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이 이 시스템의 테두리 안에서 서비스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투자은행 CSFB는 중국의 온라인 게임시장은 올해 6억3300만달러로 전년비 65% 급성장한 뒤, 2006년에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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