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를 아끼는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지난 27일 오전 11시(미국 현지 시간) 미국 LA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블리자드가 팬들을 위해 개최한 대규모 이벤트 '블리즈컨'이 개막했다.
이날 행사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소식과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대전 등 다양한 볼거리로 120달러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8000장의 입장표가 순식간에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모아 블리자드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게임동아에서는 행사를 개최한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사장을 만나 행사의 개최 목적과 향후 블리자드의 계획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 블리즈컨을 열게 된 목적
A : 블리자드의 팬들이 많은데, 이들과 개발사가 더 가까운 위치에서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또 확장팩을 공개하기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진행하게 됐다.
Q : 블리즈컨을 성공적으로 개막하게 된 소감
A : 첫 번째에 덧붙여서 특히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정식 서비스 1년이 안됐는데, 그에 대해 전세계 450만명이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여러분들의 성원에 어떻게 보답해야할까 생각하다 열게 됐다.
행사는 오전에 열려서 지금 두시쯤 됐는데, 지금 너무 너무 기분이 좋다. 이 게임에 대해서 열정을 가지고, 단순히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몰려든 게이머들을 보니 기쁨을 떠나 전율이 들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Q : 계속 블리즈 컨을 개최할 것인지.
A : 첫번째 블리즈 컨을 성공적으로 끝내는 게 목표이고, 끝나고 나서 여러분들의 평가를 보고 그때 결정을 할 것이다.
Q : 블리자드에서 'WOW' 확장팩 외에 개발하고 있는 게임들이 개발중이라 들었는데, 그런 새로운 신작 같은 것은 언제?
A : 현재 발표가 되지 않은 몇 개 타이틀이 개발 중이다. 내년 쯤에 발표를 하고자 계획을 하고 있다.
Q : 블리자드에서 게임쇼에서 항상 행사 규모를 축소시켜왔는데, 이번에 블리즈컨을 통해 확장팩을 발표했는데, 축소해온 이유가, 이런 행사를 위한 것이었는지.
A : 의도적으로 단독행사에서 선보이려고 한 것은 아니다. 본사의 개발 단계에 있는 타이틀은 그 게임쇼가 이뤄질 때 충분히 발표할만한 타이틀이 있는지를 주요 사항으로 봤다. 동경게임쇼 등에서도 축소한 이유는 감동을 줄 수 있는지가 확신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게임쇼 등의 행사에 발표하는 것은 선보일 수 있을 정도의 타이틀이 있는지, 게이머들이 감동을 받을 수 있는지를 관점으로 진행했다.
Q : '스타크래프트 고스트'가 많이 달랐는데. 의도 버전은 어떠한 것인가. 언제 발매되나.
A : 매우 재밌는 스텔스 액션 게임이다. 저희가 개발해오면서 개발 방향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일단 재미있는가, 뭐가 재밌는가를 염두에 뒀다. 최고로 재밌는 잠입액션 게임을 만드는 게 목표인데, 재미가 조금 덜하다 그러면 손을 보는 과정에서 변한 것 같다. 싱글과 멀티 둘 다 가능하며, 출시 예정은 내년 중으로 할 것이다.
Q : 블리자드에서 PC, 온라인 쪽, 그리고 콘솔쪽도 진출했는데, PS3나 Xbox2 등 차세대 콘솔쪽으로도 진출할 예정은 없는가.
A : 차세대 플랫폼이 나와서 매우 흥분되어 있는 상태다. 최근 콘솔 전문팀을 만들었으며, '스윙'(X) 개발사를 5월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콘솔 게임을 만들 준비가 되어있다. 물론 우리 회사는 PC기반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다양한 멀티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의미다.
Q : 핵심 개발자들이 타 회사로 많이 이동해서 외부 회사들의 걱정이 많은데.
A : 물론 같이 일하고 동고동락했던 분들이 간 것은 슬픈 일이다. 하지만 개인 사유에 의해 이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지금 회사 규모는 지금 채용된 분 중 뛰어난 분들이 훨씬 많으며, 게임 자체는 공동체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몇몇 개인적으로 빠지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Q : 한국의 'WOW'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에 관심이 있는데, '스타2'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는지, 한국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공략할 생각인가.
A : 현재 아직까지 1년이 안된 시장에서 아직은 넘버원이 아니다. 하지만 넘버원과 거리가 멀지 않아 굉장히 기분이 좋다. 활발한 플레이어들 때문에 기분이 좋다.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 대해서는 우리도 관심 사항이다. 그래서 스타크래프트 고스트를 개발 중이며, 현재로서는 스타크래프트 차기작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한국 시장은 역량이 많이 뛰어나고 어느나라보다 인프라가 뛰어나다. 매우 빠르고 활동적인 시장이다. 특히 브로드밴드가 큰 시장이어서 과연 우리가 한국을 따라갈 수 있는가가 걱정될 정도다.
'WOW'는 계속 확장팩을 만들 것이며, 패치도 내놓을 것이며, 현재는 'WOW'만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중이지만 향후에는 다양한 게임을 내놓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