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2005 김학규, 빌로퍼의 연설로 화려한 개막
한국게임개발협회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에서는 '라그나로크'의 아버지 김학규 대표,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라프코스터,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자 빌로퍼 등 쟁쟁한 개발자들이 총출동 강연을 개최했다.
김학규 대표는 '게임과 블루오션 전략'이라는 주제로 갈수록 경쟁력이 심화되는 온라인 게임산업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고 빌로퍼는 '혁명은 TV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새로운 미디어인 인터넷 특히 온라인 게임산업 분야의 중요도를 역설했다.
게임컨퍼런스가 끝나고 주요 강연자들과 함꼐 게임동아는 간략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넥슨의 김정주 대표도 공동강연자로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부득이한 이유로 불참, 김학규, 빌로퍼, 라프코스터와 함께 기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Q : 이번 지스타 행사에 대한 소감은?
빌로퍼 : 간략화된 코스로 관람을 해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첫인상은 멋졌다.
라프코스터, 김학규 : 못봤다
Q : 강연 중 카트라이더 등 캐주얼 게임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어떻게 알게 됐으며 어떻게 생각하는가?
빌로퍼 : 캐주얼 장르는 캐주얼하고 쉽고 재미가 있어 북미쪽에서도 관심이 높은 편이다. 카트라이더는 해보고 싶었지만 한국어 서비스만 되어 해보지 못했다.
라프코스터 : 카트라이더보다는 메이플 스토리, 팡야 등의 게임에 대해서 더 잘안다.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르였다.
Q : 아이템 현금거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빌로퍼 : 미국에서도 절대 안된다는 사람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반반이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생겨날 수 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라프코스터 :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에서는 40% 정도의 게이머들이 그것을 막아달라는 요구를 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템 현거래는 사이버 상의 은행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김학규 : 아이템 현거래는 인간생활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활동의 일환이기 때문에 막을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단 게이머들 간에 부분별하게 이뤄질 경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니 회사에서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Q : 게이머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데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프코스터 :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고 생각한다.
김학규 :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Q : 게임 전문 교육 기관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열성적인 학생도 많아지고 있다. 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김학규 : 정말 좋아해서 게임을 만들고 싶은지를 자신에게 물어봐라. 정말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재미없는 일이 될 것이다.
라프코스터 :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예술, 문화, 수학, 과학 등 다방면의 지식을 끊임없이 공부하기를 당부한다.
빌로퍼 : 역시 마찬가지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다방면의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며 또 게임을 만들려면 일단 뛰어들어라. 물론 힘들겠지만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