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앤드루 왕자, ‘한국 게임 관심있다’
영국의 앤드루 왕자가 영국문화원에서 한국 개발사들과 미팅을 갖고 한국 게임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재의 영국문화원에서 앤드루 왕자는 국내 1, 2위 게임 제작사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와 웹젠의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길드워', '썬' 등 국내 온라인 게임에 관심을 나타내며 韓-英 양국이 더욱 돈독한 협력체제를 갖출 것을 피력했다.

앤드루 왕자
앤드루 왕자는 현재 영국 무역투자청의 수장격인 인물로, 영국 기업들의 국제 무역 참여를 권장하고 영국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방한 일정으로 왕자는 현재 꾸준히 늘고 있는 영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에 맞춰 한국의 선진 온라인 게임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엔씨소프트, 웹젠의 두 회사에 대한 전반적 소개와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영국 브링턴에 본부를 두고 100명 이상이 근무중인 것을 왕자에게 강조하며, '리니지' '길드워' '시티오브 히어로' 등 자사의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과 활발한 해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웹젠 또한 영국의 '리얼타임월드'사와 합작으로 개발중인 'GTA'의 온라인 버전 'APB'를 소개하고 '썬'을 비롯한 자사의 인기 게임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왕자는 이 발표를 통해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RPG)와 캐주얼 게임 등 온라인 게임 문화 자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MMORPG의 선과 악의 개념, 그리고 세계적으로 온라인화되는 게임업계의 추세에 대해 진지한 고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왕자가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해보는 시간이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콘솔이나 PC게임 위주로 진행되던 영국 게임에 비해 MMORPG가 어떤 점에서 다른지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앤드루 왕자는 "한국 게임에 대해 많은 것을 들었다. 콘솔 위주의 게임에서 온라인 위주로 발전해가는 게임 추세가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은 유럽 최대의 게임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매주 5만명씩 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빠르게 온라인 게임의 성장세가 예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