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의 벽을 넘어 PS2까지~~

뷰티플 죠. 이 게임은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다. 뒤에 붙은 죠는 사람이름이라고 넘기더라도 그냥 한글로만 적으면 뷰티플이란 단어는 영어로 Beautiful이란 단어가 생각난다. 하지만 스펠링은 전혀 틀리게 Viewtiful이다.
사전으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은 'Viewtiful' 이 단어는 무엇일까? 시야, 일견, 전망 등 여러 뜻을 가지고 있는 View라는 단어를 빌미로 억지로 끼워 맞춰보면 사람에게 엄청난 볼거리를 제공하는 죠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일본인들에게는 하나의 말장난이 코미디의 요소로 작용하는 듯하다. 영어로 일본식 말장난을 하다니...)
서두를 갑자기 사전을 찾아본 듯한 느낌으로 시작한 이유는 다름이 아닌 억지로 끼워 맞춘 해석이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에게는 가까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게임을 헤짚어 보자
오프닝과 동시에 나타나는 장면은 다름 아닌 극장에서 캡틴 블루란 지구의 수호자가 등장하는 영화를 보고 있는 우리의 주인공 죠의 모습이다. 죠는 함께 극장을 찾은 여자친구는 아랑곳하지 않고 지구를 위협하는 적과 맞서는 캡틴 블루에게 열광하고 있다. 극이 무르익을 무렵 캡틴 블루는 적에게 처참하게 당하고 영화 속 악당은 갑자기 영화 밖으로 튀어나와 죠의 여자친구를 납치해 간다. 죠는 캡틴 블루에게 이끌려 영화 속 세상으로 들어가 여자친구를 구해내야 하는데...
이렇게 이 게임의 대강 줄거리를 소개한 이유는 주인공이 들어간 영화 속 세상이라는 컨셉이 'Viewtiful'이란 단어와 잘 들어맞기 때문이다. 횡 스크롤 액션 게임인 이 게임에서 주인공은 붉은색 전투복을 입은 지구의 수호자가되며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고속 기법과 슬로우 기법을 자신의 무기로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죠가 슬로우 모드를 사용할 경우 마치 매트릭스의 한 장면을 보듯 슬로우 모션으로 액션이 바뀌며 적의 주먹 및 총알 등의 공격을 멋지게 피해낸다. 또, 힘은 느려진 만큼 증폭돼 적을 타격하는 힘이 더욱 세지게 된다.( 적의 공격을 살짝 피하고 슬로우 모션으로 적을 뻥하고 날리는 기분은 꽤나 상쾌한 느낌을 제공한다. )
반대로 고속 모드의 경우 적의 공격을 빠른 속도로 피할 수 있으며 적에게 불길을 뿜어내며 연속타를 날리는 등 폭발적인 액션을 선보이게 된다.
또, 여기에 줌인 효과를 응용해 죠가 클로즈업 된 상태에서 슬로우 모션으로 일반적인 모션이 아닌 회전차기 등을 선보이며 적을 무찌르는 효과까지 가세해 게이머에게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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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볼거리가 다인 액션 게임일까?
위의 질문을 받는다면 대답은 '아니올시다'이다. 위에서 설명한 슬로우 모드나 고속모드를 응용해 각 스테이지의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야 하는 부분은 이 게임이 여타 횡 스크롤 액션게임과 차별점을 주면서도 재미를 더하는 부분일 수 있다.
간단한 가이드로 예를 들어보면 어느 스테이지에서 열리지 않는 문을 열려면 파이프에서 조금씩 떨어지는 물방울을 주목해야 한다. 물방울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까? 떨어지는 물방울 앞에서 슬로우 모드를 사용하면 물방울은 떨어지지 않고 맺혀있게 되며 점점 커진다. 커다란 물방울이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문을 여는 키를 작동하게 된다. 물론 일정 시간이 지나기 전에 적을 무찌르고 문밖으로 나가야 한다.
또한, 고속모드나 슬로우 모드를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곳곳에 놓여있는 영화 필름 통 모양의 아이템을 얻어내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아기자기함은 게이머를 매료 시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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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용만의 매력요소
사실 이 게임은 일본과 미국에서 게임큐브용 타이틀로 발매된 바 있다.(필자도 게임큐브용 타이틀로 즐겨본 경험이 있어 프리뷰 아닌 프리뷰처럼 되어버렸다.)원래 게임이 너무 잘 나와서인지 PS2용 타이틀에도 별다른 차이점은 보이지 않으나 캡콤은 클리어 후의 특전으로 자사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데빌메이크라이'의 주인공 단테를 사용해 다시 한번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스타일리쉬란 말을 강조하는 단테인만큼 역시나 스타일리쉬를 강조하는 이 게임에서도 그의 특징이 잘 묻어 나오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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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추천 대상.
혹시 어릴적 후레시맨이나 바이오맨 혹은 울트라맨, 레인저 시리즈 등 전대물이나 슈퍼 히어로물을 좋아하던 분들에게는 적극 권하고 싶다. 이 게임에는 앞서 말한 작품들이 주던 느낌 즉, 시계형 기기를 이용해 변신을 하거나 기계인간 혹은 괴물형 몬스터를 무찌르는 요소들을 고스란히 살려놓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변신을 외쳐보는 것도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캡콤에서 23일 발매 예정인 뷰티플 죠. 큐브의 느낌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타이틀이니, 정식발매를 목이 빠지게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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