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컴백!

배트맨으로 돌아온 UBI SOFT
레이맨 3를 제작했던 UBI SOFT에서 이번에는 멀티플렛폼으로 배트맨 - 라이즈 오브 신주(이하 배트맨)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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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했네요. 대부분의 유저들이(사실상 전 국민 모두가 안다고 봐도 될지도)다 아는 캐릭터로써 예전에도 많은 게임화가 되었었죠. 필자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배트맨 게임은 메가드라이브로 출시했던 배트맨입니다. 이 게임은 횡 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난이도도 어느 정도 있고 게임의 구성도 재미가 있어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기억이 납니다. 그 외에도 많은 게임들이 출시가 되었지만 모든 배트맨 게임이 그렇게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걸로 기억이 나는군요. 그렇기에 배트맨을 주제로 한 게임에는 커다란 기대 같은 것이 있지는 않았지만 예전 공중파 TV에서(필자가 방학 때 집에서 뒹굴면서 보던 기억이 납니다.)방영하던 배트맨 만화를 주제로 게임을 만들었다고 해서 한번쯤 즐겨보고 싶은 마음에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아닌 만화를 원작으로...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 이번 배트맨은 TV만화 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되어있습니다. 때문에 배트맨이 영화처럼 카리스마 있는 것이 아니라 완전 떡대의 표준을 보여주듯 네모진 턱에 크나큰 가슴과 어깨를 보여주고 있죠.(미국의 조금 과장된 영웅 캐릭터들이 대부분이 이런 식이죠.)게다가 만화를 원작으로 했기 때문인지 분위기를 살리려고 개량된 카툰랜더링(3D를 만화처럼 보여주는 기법을 말합니다.)을 이용하여 캐릭터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카툰랜더링을 이용한 것으로 이미 배트맨 만화의 분위기는 50% 이상 재현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원작이 충실히 재현되어있기 때문에 배트맨은 만화의 그 배트맨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그 외에 많은 부분도 만화의 느낌을 충분히 살리고 있기에 재현도면은 상당히 노력했다고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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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완벽히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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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조커도 만화판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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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액션성
게임의 내용인 액션은 좋게 말하면 충실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나도 평범하다고 해야겠군요. 배트맨 게임의 시스템인 기술의 구입과 특수게이지가 모이면 특수 필살기를 쓸 수 있는 것들은 요즘 게임들이(왕의 귀환도 비슷한 시스템 이였지요.)모두 가지고 있는 아주 기본적인 시스템일 뿐이죠. 이 두 가지 외에 특별하다고 할 만한 시스템은 전혀 없으며 기본적으로 적을 물리치고 가는 방식과 게임 내에 등장하는 적이 다양하지 못하고 그 공간의 적을 다 물리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너무나도 평범한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어 게임이 중반쯤 들어서면 너무나도 지루한 느낌을 주는군요. 배트맨이라면 다양한 특수무기라던가(사용하는 특수무기는 3가지뿐입니다. 부매랑, 연막탄과 발전형인 섬광탄과 배트 쇠갈퀴라는 것 3가지)배트맨이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 비행기, 보트 같은 배트맨이라면 연관지을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을 이용해 색다른 액션을 연출할 수도 있었을 것인데 그런 액션은 눈 씻고 봐도 보이지 않습니다.(필자의 기억으로는 옛날 메가드라이브의 배트맨 게임에도 배트맨의 비행기 액션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조금 더 새로운 시스템과 액션을 만들어 내고 개선해야 할 여지가 충분한 부분이라고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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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진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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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술을 산다-_-평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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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비트 시절 게임기에도 이런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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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슈팅도!!!!그런데 PS2판은 뭐냐!

캐릭터가 4명이지만...
캐릭터 부분에서도 조금 불만족스럽네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총 4명 배트맨, 나이트윙, 켓우먼, 로빈 이렇게 4명인데 실제로는 2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배트맨=나이트윙, 로빈=켓우먼이라는 공식이 뜨는 것이죠. 그 이유는 배트맨과 나이트윙이 완전하게 동일하고 로빈과 켓우먼이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 기술의 동작과 판정이 완벽이 동일하고 외모만 틀리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라고 볼 수가 없다는 것이죠. 예전 일본에서 PS1의 발매와 동시에 발매한 소프트인 투신전 시리즈 중 3탄의 경우가 외모만 틀린 캐릭터만 대거 삽입하여 비난을 받았다는 것이 좋은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캐릭터 성이 강한 게임이기 때문에 캐릭터 하나하나의 개성을 살릴 수 있었어야 하는데 그런 면도 전혀 볼 수 없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군요. 단지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부분은 캐릭터마다 색이 있고 그 색에 따라 게임메뉴와 플레이어 상태창의 색이 바뀌는 것 정도일까요?(유저들은 이런 겉만 다른 캐릭터 100명보다 제대로 된 캐릭터 1명을 원한단 말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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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거창하게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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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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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윙은 똑같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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켓우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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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역시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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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타격감
이 게임의 최대장점은 바로 묵직한 타격감에 있습니다. 여타 다른 게임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찾을 수 있지만 배트맨은 묵직한 타격감으로 액션의 시원함을 살리고 있습니다. 캐릭터 마다 액션이 다양한 것은 아니지만 그 동작 하나하나가 적을 때리는 순간 사운드와 잘 어우러져 묵직한 타격감을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그리고 필살기인 파워콤보를 사용할 때의 화면이 흔들리는 연출은 타격감을 극도로 상승시켜주는 역할도 합니다. 액션게임의 중심인 타격감과 조작감 중 타격감 하나는 정말 괜찮다고 말 할 수 있기 때문에 배트맨의 액션요소 중 최고의 장점이라고 꼽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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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툭툭 치는 것만으로 무게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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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슈퍼콤보를 쓸 때의 타격감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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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불편하다
그렇습니다. 눈이 불편합니다. 3D게임에서 항상 거론되는 시점이라는 녀석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배트맨의 시점은 딱 2가지. 3D주제에 횡과 종으로 움직이는 시점뿐이지요. 배트맨의 경우 적이 어떤 방향에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그 공간에서 최적의 시점을 맞춰야 할 것인데 고정 시점이기 때문에 횡이든 종이든 아래쪽과 화면 밖에서 원거리 공격을 하는 것은 어떻게 예측하고 막을 수가 없다는 것이죠. 특히 게임의 후반부로 가면 난이도가 급상승 하는데 시점은 불편하고 여러 곳에서 나오는 적을 상대하다보면 시점의 불편함에 짜증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수정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지는 부분이 아닌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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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밖에서 공격해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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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서 공격해오면 골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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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북미게임
필자가 역시 북미게임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난이도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북미게임이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배트맨 역시 북미게임이다. 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멀을 기준으로 하여 초반과 중반까지는 그다지 힘들지 않고 쉽게 클리어가 가능하지만 게임이 후반에 도달하게 되면 말도 안 되는 난이도와 적들의 공격에 리스타트를 남발하는 사태가 생기죠. 후반에 나오는 적들 중 붉은색 옷을 입은 적들이 이상한 에너지탄을 발사하는데 이것을 맞으면 일정시간동안 방향이 반대로 바뀌게 되어 공격을 적에게 제대로 히트 시킬 수 없으며 적에게 맞는 양이 더욱더 많이 늘어나게 되죠. 거기다 위에 언급했던 시점의 불편함이 더해져 화면 밖에서 적이 쏘는 탄에 맞고 방향이 바뀌어 적에게 몰매를 맞거나 머리 위에 에너지바가 뜨는 중간보스정도의 적의 막강한 공격력에 생명하나를 내어주는 상황등이 자주 만들어져 난이도를 급상승 시키고 있습니다.(정말 짜증나는 부분이지만 이 글을 읽으실 분들을 위해 불타는 집념으로 게임을 클리어 했죠.)그에 비해 보스들의 난이도는 정말 쉬운 수준이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느낌을 받기는 충분한 듯하네요.(끝판보스를 공략하는 그 허무함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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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너지탄을 맞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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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시간 조작방향이 변경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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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봐둘 만한 특전
배트맨 역시 게임의 특전은 충분히 갖추고 있네요. 종류는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의 3D모델과 배트맨 서적소개, 배트맨 완구소개, 게임의 컨셉그림을 볼 수 있지만 여기에 나오는 설명들은 모두 영어기 때문에 감점! 그리고 보너스로 볼 수 있는 신주의 시초나 신주의 제작과정 같은 것은 있으나 역시나 영어 음성과 영어 자막이기 때문에 영어에 능통하지 않는 이상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그저 눈으로만 보는 특전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특히 이런 배트맨 같은 게임은 조금 어린 연령층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더더욱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레이맨 3를 만들 때 그 능력들은 어딜 갔는지 미니게임이나 영어를 알지 못해도 즐길 수 있는 특전 같은 것은 눈을 씻고 봐도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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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 배트맨 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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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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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과정인데 영어라 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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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 너무 많은 게임
결국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게임이라는 것이 드러나 버린 듯. 게임성도 옛날 배트맨 게임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거기다 캐릭터게임인 만큼 개성을 살려야 했던 캐릭터성도 떨어지며 3D게임에서 어느 정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시점도 불편하며 연령층이 조금 어린 친구들이 많이 구매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난이도 조정까지 실패를 했으니 정말 부족한 점이 많은 게임이라는 것이 드러나긴 하네요.(레이맨 3를 만나봤을 때만 해도 UBI SOFT의 이미지가 무척이나 좋았는데 배트맨을 접했을 때는 정말 같은 회사가 만든 게임이 맞는지 의심했을 정도니까 게임의 내용에 대해선 대충 짐작 하시리라 생각합니다.)하지만 묵직한 타격감과 2인플레이가 되기 때문에 잠시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접대용 게임으로는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트맨의 위의 부족한 부분들 때문에 필자의 머리 속에 UBI SOFT의 이미지가 많이 무너져 버린 것 같네요. 하지만 앞으로 나올 UBI SOFT의 게임들은 유저들의 생각을 잘 반영하여 부족한 부분을 많이 발전시켜 '굉장한 수작이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게임을 출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이번 리뷰도 여기서 끝마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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