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듯이 달려보자.
단순함의 매력
단순한 게임이라는 것이 꼭 나쁜 의미인 것만은 아니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란 의미로도 통하기 때문에 단순하다는 것은 오히려
크나큰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특히나 요즘처럼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동봉되어
뛰어난 그래픽
번아웃2의 그래픽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뛰어난 편이다. 자동차 디자인이 다소 밋밋한 느낌이라 그 부분에 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지만, 배경 그래픽과 각종 효과들은 탄성이 절로 날 정도로 대단한 퀄리티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 정도쯤이야 충분히 참아줄 수 있다. 나는
못 참아줄 것 같다고??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

햇살이 따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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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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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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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호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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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효과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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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효과 - 2
무난한 사운드
번아웃2의 사운드는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게임의 컨셉과 맞게끔 빠른 비트의 강렬한 음악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거의 모든 음악들의
리듬이 좀 단순해 크게 좋다는 느낌을 주진 않기 때문이다. 부스트 주행 시 배경 음악 소리가 커지는 효과를 통해 좀 더 사운드를 강조하고는
있지만, 음악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효과 역시 그리 큰 힘을 발휘하진 못 한다. 하지만 번아웃2의 사운드는 분명 게임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사운드에 불만을 가질 일은 없을 것이며, 모든 음악들이 락이나 메탈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에 그런 계열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번아웃2의 사운드에 대해 오히려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광기의 질주..!!
번아웃2의 매력은 현실에선 절대로 할 수 없는, 아니 절대로 해선 안되는 광기의 질주를 즐겨볼 수 있다는데 있다. 번아웃2에서 플레이어는
역주행, 드리프트, 아슬아슬하게 앞 차 추월하기 등 온갖 종류의 막 나가는 주행을 펼치며 도심을 질주해야만 한다. 도심을 지나는 차량들을
아슬아슬하게 추월하며, 차선이고 신호고 깡그리 무
번아웃 체인...!!
그냥 광기의 질주를 펼쳐도 그 스릴과 짜릿함이 엄청난데, 부스트를 사용한 상태에서 광기의 질주를 펼칠 때에는 과연 기분이 어떨까?
아드레날린이 흘러 넘치다 못해 폭발할 정도로 엄청난 스릴과 짜릿함, 그리고 전율을 맛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플레이어는 부스트를 사용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계속해서 역주행이나 드리프트 같은 위험한 주행을 펼치게 된다. 그렇게 위험한 주행을 펼칠 때에만 부스트 게이지가 채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실력만 된다면 번아웃 체인 콤보를 발동시켜 끊김없이 연속으로 부스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번아웃이란 부스트 게이지가
바닥 나버려 부스트가 꺼지는 걸 일컫는데, 부스트를 사용한 상태에서도 위험한 주행을 펼칠 때마다 부스트 게이지가 계속해서 채워지기 때문에
부스트 게이지가 꽉 찰 정도의 위험한 주행을 펼쳤다면 번아웃이 되자마자 바로 부스트가 사용되며 번아웃 체인 콤보가 발동된다. 번아웃 체인
콤보의 끝은 없기 때문에 실력만 된다면 레이스 내내 부스트를 사용한 채 질주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부스트가 연이어 사용될 때마다 속도는 미친
듯이 올라가기 때문에 번아웃 체인 콤보가 발동되면 이제 그 때부터는 기술이 아니라 감각으로 승부해야만 한다. 사고 나면 말짱 꽝이기 때문에
생각하기 전에 움직여야 하고, 움직이기 전에 이미 움직여 있어야 만이 번아웃 체인 콤보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가 있다. 말 그대로 스피드와
감각의 한계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필자는 3번 까지만 해봤다. 그 이상은 도저히 못 하겠더라. -_-;

부스트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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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이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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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낭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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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재미..!!
광기의 질주를 펼치는 재미만이 번아웃2의 전부인 것은 아니다. 레이스 모드와는 별도로 추격 모드와 크래쉬 모드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레이스
모드와는 또 다른 아주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 추격 모드는 플레이어가 경찰차를 타고 과속 차량을 뒤쫓게 되는 모드로 과속 차량이
일정 지역을 넘어 도주하기 전까지 플레이어의 경찰차로 과속 차량을 계속해서 들이 받아 과속 차량을 멈춰세워야만 한다. 어차피 과속 차량을
뒤쫓기 위해선 플레이어도 똑같이 광기의 질주를 펼쳐야만 하기 때문에 레이스 모드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영화 속에서나
봤던 자동차 추격씬을 직접 체험하는 것 같아 꽤나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 크래쉬 모드는 일부러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내는 모드로
사고가 크면 클수록 보험금을 많이 타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속도로 플레이어의 차를 몰아 교차로같이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을 향해
돌진해야만 한다. 뭐 보험금을 많이 타내봤자 달라지는 건 클리어 랭크 정도뿐이지만, 연달아 부딪히고 엎어지는 사고 차량들을 보며 묘한 쾌감을
느낄 수가 있어 굉장히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이 모드를 한 번 해보면 번아웃2의 충돌 효과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확실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추격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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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고의 현장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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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고의 현장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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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할 수 있다..!!
번아웃2는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골라 그냥 미친 듯이 도심을 질주하기만 하면 되는 지극히 단순한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이라곤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일지라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가 있다. 설령 자동차나 주행 기법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른다 할지라도 튜닝이나 자동차의 구동 방식에
따른 차이점 같은 게 아예 존재하질 않기 때문에 엑셀로 가속, 브레이크로 감속, 핸들을 움직여 자동차를 조종한다는 사실만 알면 아무 문제
없다. 코너링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 게임에선 그립 주행보다 드리프트 주행이 훨씬 빠르기 때문에 코너에 맞는 속도까지
감속한 후, Out - In - Out 주행 기법으로 코너를 빠져나가는 식의 개풀 뜯어먹는 짓 안 해도 된다. 그냥 드리프트로 쭈욱
미끄러지며 빠져나가면 된다. 드리프트 그거 어려운 거 아니냐고? 걱정마라. 이 게임에선 그냥 브레이크 살짝 눌러준 후, 엑셀 누르면서 핸들만
꺾어주면 드리프트가 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다 할 수 있다. 번아웃2를 할 때 필요한 것은 딱 한 가지, 감각뿐이다. 자동차에 대한 이해나
기술 같은 건 필요 없다. 미친 듯이 달리면서도 사고를 내지 않을 정도의 감각만 있으면 누구나 재미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고의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
번아웃2는 두 말할 필요 없는 최고의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이다. 단점을 찾아내기가 힘들 정도로 게임의 모든 부분이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는데다 게임의 재미도 더할나위없이 끝내주기 때문에 분명히 최고란 수식어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