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뮤지션들의 격투
EA SPORTS BIG의 색깔이 살아있다.

12명의 세계 최고 DEF JAM 소속 힙합 아티스트가 파이팅 캐릭터로 등장.
위의 문구는 데프 잼 언더그라운드 파이팅의 케이스에 적혀 있는 문구로서,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힙합 매니아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격투.
지하세계가 배경이기 때문인지 스맥다운4처럼 링위에서 벌어지는 경기이긴 하지만 스포츠가 아니라 격투라는 느낌이 팍팍 살아난다. 대부분의
기술이 스맥다운4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실감나는 정도는 천지차이라고 할까. 스맥다운4는 기본적으로 스포츠이고 쇼이다보니 모든
기술이 어떻게 하면 더 화려하게 보일지를 고민하고 있으며 상대방이 기술을 사용하면 왠만하면 다 받아주기 마련이다.(물론 반격이 있기는 하지만
반격이 되는 상황이 매우 한정되어 있다.)하지만 데프 잼 언더그라운드 파이팅은 철저히 실전위주의 게임이기 때문에 절대 그런일이 없다.
스맥다운4와 다르게 잡기는 물론 타격기의 막는 것과 반격까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잡기의 반격버튼과 타격기의 반격버튼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잡기는 L1으로 반격하고 타격기는 R1버튼으로 반격한다.)게임이 끝날 때까지 상대방이 잡기로 나올지 타격기로 나올지를 고민해야 하며
일단 잡기 기술이 성공했다고 해도 그 순간에도 타이밍을 맞춰 반격버튼을 누르면 반격을 당하기 때문에 기술이 성공해서 상대방을 땅에
내동댕이치는 그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또한 체력 게이지와는 별도로 관절 게이지가 존재한다는 것도 이 게임을 실감나는 격투
게임으로 만들어주는 요소중에 하나이다. 데프 잼 언더그라운드 파이팅에서는 체력 게이지 외에도 서브미션 게이지라는 것이 존재한다. 보통 때는
보이지 않다가 관절기, 즉 꺾기 기술이 들어가면 보이게 되는 게이지로 팔, 다리 등 관절기술이 들어가게 되는 관절이 부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한계를 가르쳐주는데 이게 관절마다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고로 체력이 남아돌고 다른 부위가 멀쩡하더라도 팔의 서브미션 게이지를 다 닳게
만들면 상대방이 팔이 부러져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는 얘기다.

모든 공격에 반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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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미션 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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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부러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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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SPORT BIG만의 특징. 모멘텀 게이지와 스페셜 기술.
매번 다른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는 EA SPORT BIG지만 딱 한번만 봐도 EA SPORT BIG의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화려한 기술을 쓸 때마다 점수와 게이지가 오르고 게이지가 다 차게 되면 스페셜 기술을 쓸 수 있게 되는 EA SPORT BIG만의
시스템 때문이다. 데프 잼 언더그라운드 파이팅에도 물론 모멘텀 게이지와 스페셜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이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모멘텀
게이지는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서 상대방에게 타격을 입히면 오르게 된다. 물론 EA SPORT BIG의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기술을
여러번 사용하면 게이지가 조금밖에 안오르고 특정기술을 이어서 사용하면 콤보가 발동하여 더 많은 점수가 오르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이런
식으로 모멘텀 게이지를 다 채우고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아래로 입력하면 그 선수의 독특한 포즈와 함께 블레이징 모드에 들어가게
되는데(주위가 흐릿해지면서 꿈속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여전하다.)그 상태에서 상대방을 잡고 마찬가지로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입력하면
스맥다운4의 피니쉬 무브와 같은 스페셜 기술이 발동된다. 화면이 갑자기 느려지면서 정적이 흐르고 기술이 입력되는 장면이 근접화면에서
슬로우모션으로 잡히면서 어느 순간 갑자기 들어가는 스페셜 기술. 그 기술의 화려함이란 스맥다운4의 피니쉬 무브는 애들 장난으로 느껴질 만큼
대단하기 때문에 기술이 성공할 때의 쾌감 역시 도저히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짜릿하다.(상대방의 체력 게이지가 바닥나 있는 상태에서
스페셜 기술을 입력하면 바로 KO로 끝나게 되는데 그 장면이 리플레이되지 않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울 정도로 멋지다.)

블레이징 모드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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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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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잔인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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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들이 등장하는 게임이니 두말하면 잔소리지...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뮤지션인 게임답게 사운드는 예술적이다. 먼저 효과음을 살펴보면 스맥다운4만큼 시원시
영화같은 싱글 모드.
할렘가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흑인, 힙합, 돈, 파워, 여자. 이 게임의 싱글 모드에서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 게이머는 준비된
4명의 캐릭터 중에서 한명을 선택한 다음 곤경에 빠진 매니라는 친구를 돕기 위해 지하세계 격투에 참여하게 되어 지하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D-MOP이라는 녀석을 물리치고 그녀석의 여자친구인 엔젤이라는 여성을 차지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인데 게임 속에 위에서 말한 모든 요소가 잘
조합되어 있으며 스토리 부분을 동영상으로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을 끝내고 나면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을 주게 된다. 너무 과장한 것
아니냐고? 그럼 의심 많은 당신을 위해 하나하나 설명을 해보면 흑인과 랩은 싸우는 상대가 흑인이고 배경음악이 모두 힙합음악이니 두말할 필요가
없을 듯 하고, 돈과 파워는 EA SPORT BIG의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격투에서 이기면 돈을 받게 되고 그 돈으로 자신의 능력치를
올린다는 방식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마지막으로 여자는 게이머가 경기에서 계속 승리하다보면 여자가 게이머를 찾아오는데 경기에서 승리한 돈으로
그 여자의 야시시한 사진을 살 수도 있고 때로는 두명의 여자가 게이머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격투를 벌이는 장면이 벌어지기도 한다.(여자끼리의
격투에서는 게이머가 한명을 선택해서 플레이하게 되는데 어떤 여성을 선택하던지 이기면 그녀가 게이머의 곁에 남게 되며 보너스로 사진을 얻게
되지만 만약 새로운 여성을 선택한 상태에서 지게 되면 새로운 여성은 패자라서 쓸쓸히 떠나가고 전에 곁에 있던 여성은 게이머의 바람기에 질려
떠나게 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다.)

D-MOP과 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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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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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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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결과에 따라 돈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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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치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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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민.
숨겨진 요소도 다양하다.
싱글모드를 한번 클리어하기 전까지는 게임의 10%도 안보여주기로 유명한 EA SPORT BIG의 게임답게 숨겨진 요소도 다양하다. 싱글을
클리어 해 가면서 선수들과 그들의 코스튬을 얻고, 경기장도 얻어야만 친구들과의 대전에서 이 게임이 자랑하는 DEF JAM 소속의 뮤지션들을
선택할 수 있으며 게임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실제 모델이 되는 여성들의 야시시한 사진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전부 얻기
위해서는 싱글만 네 번을 클리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사진에 혹해서 능력치를 올리지 않고 사진만 사다가는 이거 왜 이렇게 어려운거야
라는 불평만 하게 된다. 고로 사진을 모두 보는 가장 쉽고도 확실한 방법은 캐릭터당 한명의 여자를 선택해서 그녀를 가지고 마지막까지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수많은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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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시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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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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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 정말 아쉽다.

한글화만 되었어도 두배는 더 팔렸을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할 만한 격투게임이 등장한 것 같다. DEF JAM 소속 뮤지션들이 들려주는 수준 높은 힙합음악과 모든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 버리는 스페셜 기술. 국내 게이머들이 DEF JAM 소속 뮤지션들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캐릭터성이 조금 떨어질 뿐이지 격투
게임으로의 가치만 가지고 비교를 하면 스맥다운4보다 훨씬 윗줄에 있는 게임이다. 단지 아쉬운 점은 이 게임이 캐릭터성에 상당부분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격투게임이라는 점과 한글화가 안되어 있어 재미있는 싱글 모드의 스토리를 즐길 수 없다는 점인데 첫 번째 문제야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두 번째 문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해결이 안되었으니... 한글화만 되었어도 두 배는 더 팔렸을 것 같은
게임이라 더욱더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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