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시하라 사토시씨가 캐릭터 디자인을...

별다른 관심이 없었지만..
그로우랜서라는 게임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꽤나 오래전 일입니다. PS1으로 1편이 나온 후로 계속해서 현재 4편이( 일본기준 )출시를 앞두고 있을 정도니까요. 사실 필자는 그로우랜서 1편을 보았을 때 우루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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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씨의 그림 때문에 랑그릿사와 많이 닮았다는(랑그릿사라는 게임도 우루시하라 사토시씨가 캐릭터 디자인을 했습니다.)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마도 그로우랜서가 일러스트를 가장 중점적으로 공개했었기 때문에 그런거겠죠. 그 결과 이 게임이 랑그릿사의 아류작이나 연장선에 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에 필자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최근 들어 PS2로 그로우랜서 2가 발매되었죠. 물론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강기자님의 압박에 의해 생각지도 않게 게임을 접하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까지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2편에 대해 리뷰를 쓰려면 1편도 플레이해보아야 할 것 같아서 1편을 플레이했을 때는 랑그랏사와의 비교가 완전히 잘못됐다고 느꼈죠.(1편은 완전한 RPG였기 때문)아무튼 덕분에 그로우랜서 2를 조금 더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것 같습니다.

랑그릿사라고 아시는가?
랑그릿사라고 아시는 분이 계실까요? 올드 게이머라면 아시는 분이 꽤 많으실 것으로 생각 됩니다. 메사이야라는 회사에서 미소녀를 주무기로 해 나왔던 전략 시뮬레이션이죠. SFC판 PS판 PC엔진(이건 맞는지 확실히 기억이 ㅠ_ㅠ)등 많은 플렛폼으로 이식이 되었던 인기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로우랜서2는 이 랑그릿사를 많이 닮아 있습니다.( 물론 그로우랜서 1편은 많이 틀립니다. )랑그릿사의 전통인 질문에 대한 답을 능력치로 환산해 주는 시스템이나 게임 내용이 시뮬레이션이라는 것 그리고 결정타가 우루시하라 사토시씨가 캐릭터를 담당하였다는 것 등이 아주 흡사하지요.(랑그릿사의 캐릭터들과 닮은 캐릭터들이 있습니다.-_-;;;)이런 점을 보고 있으면 메사이어 팀이 아틀라스에 들어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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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그릿사의 답을
능력치로 만드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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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우랜서 2의 답을
능력치로 만드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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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랑그릿사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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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우랜서의
캐릭터와 닮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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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의 연장에 있지만 너무 다른 그로우랜서 2
위에서 잠깐 얘기했듯이 그로우랜서 2는 1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게임이지만 게임성이 너무나도 달라져 버렸습니다. 전편의 장르는 RPG, 이번작의 장르도 RPG라고 되어있습니다만 이번 작은 필자 생각으로는 RPG라고 부를 수가 없겠더군요.( 왜 RPG라고 써놨는지... )그로우랜서 2는 RPG가 아닌 전략 시뮬레이션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1편은 RPG 요소에 실시간 전투(쉽게 얘기해드리면 그란디아의 전투나 악튜러스의 전투를 생각하시면 편할 듯)였지만 2편은 그 전투시스템만 따와서 그걸 전략 시뮬레이션화 해뒀습니다. 즉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얘기가 되죠. 덕분에 전편의 캐릭터도 등장하고 스토리도 전편에 연장이며 게임성도 비슷하지만 게임의 형식은 전편과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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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우랜서 1의 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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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1편의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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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거의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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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필드는 완전 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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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심플한 전투
이 게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전투에 대해서 조금 알아봅시다. 일단 전투 시스템은 심플합니다. 왠지 예전 16비트 시대의 게임스타일 같은 느낌이 드네요.(게임 자체가 심플하고, 마법 효과라던가 대부분의 그래픽이 모두 16비트 게임기 시대를 느끼게 합니다.)전투의 핵심은 WAIT시스템. WAIT시스템은 행동 후에 WAIT게이지가 생기며 그 WAIT게이지가 떨어질 때까지는 다른 행동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WAIT게이지가 생기는 기술은 공격, 특기 중 몇 가지, 장비 바꾸기(짧음)정도입니다. 이외에는 WAIT게이지가 생기지 않지요. 이동은 WAIT게이지에 영향을 받아 게이지가 있으면 이동(이동은 3번까지 나눠서 따로 움직일 수 있으며 이동 루트 위에 적이 있으면 자동으로 공격을 합니다.)할 수 없으니 신중하게 행동해야겠죠? WAIT상태에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마법입니다. 마법은 따로 영창시간(마법을 발동하기 위해 주문을 외우는 시간)이 있어서 WAIT시간과는 별개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게임은 WAIT 시간동안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그리고 전투에 사용하는 무기가 고정이 되어 있어서 캐릭터마다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즉 장거리 캐릭터와 단거리 캐릭터 몸으로 때우는 캐릭터와 마법 캐릭터가 정확하게 나눠져 있다는 것입니다.)실제로 게임을 해보시면 이 시스템 자체가 너무나도 심플해서 간단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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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게이지가 마법영창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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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이 WAIT 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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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시스템 링 웨폰
이 게임은 방어구와 레벨 업 외에는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그것을 커버하기 위한 것이 링 웨폰 시스템입니다. 이 링 웨폰의 역할은 캐릭터의 보조능력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물론 능력치도 상승합니다.)링웨폰에는 x-x- x식으로 3개의 숫자가 있고 이 3개의 숫자는 링 웨폰 안에 끼울 수 있는 정령석이라는 물건의 레벨을 말합니다.(3개까지 끼울 수 있으며 중복 효과가 생기는 정령석도 있습니다.)그러니까 5-4-3이면 레벨 5짜리 4짜리 3짜리 정령석을 끼울 수 있다는 말씀. 당연한 것이지만 레벨이 높아질수록 정령석의 능력이 좋아집니다.(정령석 중에 연속행동을 하게 해주는 정령석이 있는데 그것을 끼게 되면 게임이 무척이나 쉬워집니다. - 게임 초반에 맥스가 주인공에게 선물합니다.)링 웨폰은 이벤트나 필드 화면에서 적들과 전투 중 일정조건을 맞춘 상태에서(아마 빠른 시간 안에 강한 녀석을 죽이는 것이 조건일 겁니다.)적을 죽이면 얻을 수 있습니다. 좋은 링일수록 가격이 비싼 것은 두말할 것 없죠.(팔 때 가격 입니다.)아무튼 결론은 그로우랜서 2 전투의 열쇠는 바로 이 링 웨폰에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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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웨폰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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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석 장착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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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정령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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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토리 라인
그로우랜서의 스토리는 멀티 스토리입니다. 요즘 나오는 게임들에서는 보기 힘든 시스템이죠.(생각해보니 PS2용에서 멀티 스토리 게임이 나온 적은 없던 것 같습니다.-_-;)어떻게 보면 연애 시뮬레이션의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겠군요. 멀티 스토리의 분기가 나눠지는 방법은 일정 분기로 가는 조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선택문이 나올 때 하게 되는 대답에 의해서 입니다. 분기에 따라 스토리도 달라지고 엔딩 역시 달라지지요. 분기로 가는 방법은 유저들 스스로 찾아보세요. 가르쳐 주면 재미없잖아요.^^;
멀티 스토리의 분기에 따라서 엔딩은 당연히 여러 가지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다만 엔딩이 요즘 나오는 게임들에서 자주 보이는 화려한 3D 동영상이라던가 2D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게임 중 사용하는 도트 그래픽으로 그려낸 캐릭터들로 엔딩을 연출한 것뿐이죠. 하지만 최근에는 멀티시나리오와 멀티 엔딩을 도입한 게임들이 드무니 이런 것들을 채용한 제작사측에 박수를 쳐주고 싶군요.( 물론, 국내 출시가 늦어져서 더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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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이 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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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지 않으면 이런 결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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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게 되면 연장스토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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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미소년 게임???
게임을 잘 보시면 우루시하라 사토시씨가 캐릭터 디자인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너무 당연한건가)여자 캐릭터들은 보고 있으면 왠지 랑그릿사의 캐릭터 생각이 들 정도로 닯았죠. 조금 더 다양한 느낌의 캐릭터들이 디자인되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이런 식상함(?)을 떠나서 보자면 사토시씨 그림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미소년 미소녀의 난무(?)로 사토시씨가 캐릭터 디자인을 한 대부분의 게임처럼 그로우랜서 2에도 연애 요소가 들어가 있어 게임을 조금 더 재미있게 해주네요.(랑그릿사 3가 대표적이죠. 여자캐릭터들을 어떻게 대해주냐에 따라 엔딩에 영향을 미치는 연애요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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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요소 여기서의 선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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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엔딩이 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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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엔딩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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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실한 보조설명
그로우랜서2는 튜토리얼이 없습니다. 사실 요즘 들어서는 튜토리얼이 없고 매뉴얼에 자세한 설명을 적는 게임들이 많아지고 있지요. 하지만 매뉴얼을 일일이 읽는 사람들은 많이 없다고 보이네요.(많이 있을지도..필자는 잘 읽지 않는 편에 속합니다^^;;)그렇기에 게임 내에 설명이 충분히 필요하다고 보이는데 요즘 그런 것을 빼먹는 게임들이 많죠. 하지만 그로우랜서 2에서는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게임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에 관해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매뉴얼을 보지 않고 게임을 시작해도 별다른 막힘 없이 게임을 진행할 수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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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가 직접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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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필드에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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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설명모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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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음성+한글자막이 좋지만..
필자의 눈살을 약간 찌푸리게 만드는 부분이 바로 일어음성 부분 이였습니다. 자막의 한글화는 나름대로 충실하게 되어 있는데, 막상 전투 중 이벤트가 아닐 때 캐릭터가 외치는 음성이나 엑스트라 메뉴에 나오는 특전 성우들의 인터뷰 음성은 전혀 한글화가 안 되어 있거든요.(자막처리를 안해뒀습니다.)요즘은 한글화를 하면서 작은 부분들까지 세세히 신경쓰는 회사들이 많은데 왜 그 부분만 빼먹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예를 들어 남코의 소울켈리버2를 보면 알죠. 최근 공개된 동영상에 캐릭터의 음성이 모두 오리지널 자막처리로 되어있습니다.)결론은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원판음성+한글자막이지만 중간 중간 일어음성이 나오면서도 자막처리가 안되어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조금 실망을 느끼게 했습니다.그로우랜서 3에서는 이런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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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한글화는 충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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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음성만 나온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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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PS2가 아니더라도..
게임을 보면 위에서 말했듯 16비트 시대의 게임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PS2가 되면서 좋아진 점도 있지만(마법동영상과 2D도트 그래픽과의 조합 같은 것 이랄까요? 동영상과의 조합은 PS2의 기본 기능 중 하나죠)굳이 PS2라는 기종에 한정되어 나올 필요는 없었다고 봅니다. PS1이라도 충분히 구현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요.(물론 그렇게 됐으면 캐릭터 이미지가 고해상도가 아니게 됐을 수도 있고 많은 제약이 있었겠지만.)그리고 게임 중 대규모 전투시에는 느려지는 현상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조금 더 PS2의 성능을 잘 사용해야 할 것 같이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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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서 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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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게임같은 오프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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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빠져 보이는 마법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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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우랜서 3는..
자 이때까지 그로우랜서 2의 이것저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역시 아틀라스라는 회사답게 게임 자체도 탄탄하고 나름대로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네요. 가격대도 괜찮고 우루시하라 사토시씨의 일러스트도 '나름대로' 괜찮으며 게임성도 괜찮기 때문에 최근 들어 할 게임이 없으신 분들이 사셔서 하시기 딱 좋은 게임 같군요.(특히 다른 내용으로 여러 번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마음에 듭니다. ㅠ_ㅠ)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그로우랜서3가 발매된지 꽤나 시간이 지났고( 이미 일본판으로 즐기신 분들도 많이 있을 듯. )4편 발매가 눈앞에 다가온 상태에서 발매 시기가 너무 느리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느린 것을 가격으로 커버한다고 하지만 역시 가격보다는 동시 발매가 훨씬 더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아무쪼록 다음 3편은 조금 더 빨리 출시를 하고 4편 역시 빠른 출시를 통해 유저들을 휘어잡았으면 좋겠군요.

PS. 확대 사진 제작시 설정을 잘못해 계단현상이 아주 심하게 나왔습니다. 실제 게임상의 그래픽은 동영상을 참고해보시면 아실 수가 있을 겁니다. 다음번 리뷰부터는 이런 점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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