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슈팅 + 어드벤처
건 서바이버 4라...
건 서바이버 4라는 제목을 보고 게이머들이 느끼는 감정은 모두 다를 것이다. 어떤 게이머는 건 서바이버라는 이름 자체에 환호성을 지를
것이요, 어떤 게이머는 이게 뭐지라는 반응을 보일 것이며, 또 어떤 게이머는 또 나왔네 라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그렇다면 필자는 어떤
기분을 느꼈을까? 솔직히 고백을 하자면 내가 이 게임을
대략적인 스토리는..
건 서바이버 4의 스토리 라인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엄브렐라 제약 회사가 개발한 "t - 바이러스"를 도둑 맞은 직후, 엄블렐라가 소유한
대형 여객선이 납치된다는 간단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여객선을 납치한 인물은 t - 바이러스를 강탈한 인물과 동인인물로 모피어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모피어스라는 이름은 영화 매트릭스 때문에 상당히 낯이 익은 이름이다.)이 인물은 엄브렐라 연구개발부의 간부였으나 일방적인
퇴직을 당한 후 복수를 위해 이런 일을 저지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이런 악당은 정의의 주인공에 의해 패가망신을 당한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고, 건 서바이버 4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모피어스의 꿈을 깨게 만드는 인물은 미국의 첩보원 브루스 맥거번과 중국의
첩보원 펑링으로 게이머는 게임을 진행하며 모피어스의 음모를 분쇄함은 물론 이들의 러브스토리(?)와 우정(?)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브루스의 새로운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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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건의 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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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동영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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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슈팅 게임 맞아요??
건 서바이버 4는 장르의 구별이 서바이벌 건 슈팅 게임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필자가 게임을 진행해본 바로는 건 슈팅이라는 명칭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이유는 바로 이 게임만의 독특한 진행 방식

평상시에는 어드벤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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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에는 건 슈팅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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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도 번갈아 가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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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감의 연출은...
건 서바이버 4가 바이오 하자드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만큼 공포감 조성이 게임의 재미에 큰 비중을 차지할텐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100%
만족스럽진 않아도 밤에 혼자하기에는 좀 꺼림직한 정도의 느낌은 충분히 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화면 연출도 공포 게임답게
어두침침하면서도 음산한 기운을 잘 살려주고 있고, 좀비들의 괴성이나 들려오는 배경음 그리고 총성도 아주 만족스럽다. 특히나, 계속해서 들릴
듯 말 듯하게 울려 퍼지는 기계음과 느릿한 걸음으로 게이머에게 다가오는 좀비들의 모습은 게이머의 신경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건
슈팅 게임의 한계로 인해, 게임을 어느 정도 진행하고 나면 공포감이 사라지고 좀비들이 나오면 이제야 나왔느냐고 무시하는 성향을 띄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갑자기 이런 장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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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들의 느릿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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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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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플레이와 두 번째 플레이의 재미 차이가 너무 크다.
건 서바이버 4는 필자가 처음 접해보는 시리즈이지만 게임을 즐기는 시간 동안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게임이다. 하지만,
2시간 30분 정도로 엔딩을 한번 본 다음부터 이 게임의 큰 단점이 들어 나기 시작했으니 그건 바로 첫 번째 플레이와 두 번째 플레이의 재미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이었다. 물론, 엔딩을 본 뒤로는 펑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특전이 주어지지만 이것만으론 게임의 재미를 되살리기에는
상당히 역부족이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리도 게임의 재미를 한번에 떨어뜨린 것일까? 그건 바로, 이 게임이 장점으로 내세운 어드벤처 모드와
건 슈팅 게임의 장르적 결합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가 있다. 어드벤처 장르의 특성상 처음 플레이시에는 퍼즐을 풀고, 스토리에 푹 빠져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지만, 두 번째 플레이부터는 이미 아는 내용에 퍼즐이라 전혀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만약 이 게임이 단순한
건 슈팅 게임이었다면 총을 발사하는 재미로 계속해서 플레이를 할 수 있었겠지만, 그럴 수가 없는 게임이었기에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로
다가왔다.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게임을 단 3시간 동안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제작사 측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보다 많은
숨겨진 요소들을 첨가했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못한게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클리어 시간이 무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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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링으로 플레이 가능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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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이제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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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선택이었을까?
건 서바이버 4의 전작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게임이 얼마나 많은 발전을 했는지 또 얼마나 미래적 가치를 선보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가 이 게임을 즐기며 느낀 점은 이런 복잡한 생각들과는 달리 정말 간단하다. 한번하면 재미있고, 다음부터는 재미없는 게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아무리 그래픽이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바이오 하자드라는 이름을 등에 업고 있다고 해도 태생적 한계로 인한
재미의 감소. 이 부분이 필자로 하여금 이 게임의 가치를 높게 보지 못하게 한다. 만약 게임을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존재했더라면, 퓨전 장르에 대한 성공적 결합이라 말과 함께 리뷰를 마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필자는 감히 몇 만원을 3시간의
즐거움을 위해 투자하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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