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닌자의 스타일리쉬한 액션

바람의 별 wingzc01@hanmail.net

빨간 마후라를 기억하시나요
2002년 세가에서 이른 바 '원수' 게임기인 PS2만의 오리지널 타이틀로 내놓은 첫 번째 작품인 「시노비」. 비록 어려운 난이도와 세가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마이너리티로 인해 그다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은 아니지만, 살진과 빨간 마후라로 대표되는 「시노비」만의 색깔은 유저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고, 결국 「시노비」 개발 당시의 초기 컨셉인 '여성 닌자'를 주인공으로 하여 시노비의 후속작이 만들어 지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지금 소개하게 될 「쿠노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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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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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꺼먼 아저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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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쪽의 아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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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시노비와 비슷한 느낌. 하지만...
기본적으로 「쿠노이치」는 전작 「시노비」와 비슷한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전작의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된 요소도 단 두 가지 뿐이다. 적의 몸을 둘러싸는 '갑옷'이라는 요소와 공중에서 그걸 파괴하기 위한 동작인 '공중발차기', 그리고 보스전 난이도 하락에 큰 기여를 한 '분신 공격' 뿐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로도 「시노비」와 차별된 「쿠노이치」만의 맛을 낸다. 공중발차기의 추가로 주인공 히바나는 공중에서의 자유도가 높아졌고, 이는 여성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하이힐을 신고 모션 캡쳐를 했다는 히바나의 움직임과 어우러져 전작의 호츠마를 능가하는 화려함을 보여준다. 또한 화려함을 살리기 위해 시노비 보다 스피드를 낮춰서 완급을 갖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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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의 극치! 이번엔 30 살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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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아크로바트는 쿠노이치만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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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어렵다? 쉽다?
전작에서 거의 쓸모없었던 '슬래쉬 어택'을 대신해서 보스전에서 막강한 위력을 자랑하는 분신 공격의 존재와 히바나가 들고 있는 칼이 전작에서 사용자의 에너지까지 빨아먹는 '아쿠지키'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스테이지 진행 중 죽어도 중간지점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들어서 전작보다 쉽다. 어디까지나 초반에서만...
전작 같은 시간의 압박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스테이지의 구성이 입체적으로 되어있고 길이도 길어져서 발 디딜 곳을 찾지 못해 떨어져 죽는 경우가 속출하고 길을 찾기 위해 진행을 멈추고 맵을 여기저기 돌려봐야 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1년 만에 다시 찾은 황금성은 관리가 허술해서인지 발디딜 곳은 거의 없고 누수까지 심해져서 붙어있을 벽조차 여의치 않아서 예전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보스전에서도 1, 2초간 멈추어 있어야 하는 분신 공격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작 이상으로 보스의 패턴을 파악하고 있어야 가능한지라 시노비보다 쉽다고는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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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하락에 기여한 분신공격, 하지만
사용하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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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의 난이도가 대폭 상승해
떨어져 죽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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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미흡한 스토리
「쿠노이치」의 스토리는 최근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전형적인 '2편'의 방법론으로 전개된다. 한 마디로 이야기의 중간부터 시작하여 확실한 결말이 나지 않는다는 얘기. 게다가 설명도 부실하다. 지무시와 히바나 사이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유저의 입장에선 그저 둘만의 대화로 추측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오프닝에 나온 호츠마가 아쿠지키를 버리고 사라져버린 이유도 끝까지 밝혀지지 않을뿐더러 어떠한 언급도 되지 않는다. 정부와 나카토미 재벌의 진짜 목적도 밝혀지지 않은 채, 그저 새로운 복선만을 깔아놓는 쿠노이치의 스토리는 엔딩을 보더라도 그리 상쾌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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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요게 문제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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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자와 떠난 자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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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연을 낳기도 하지만
본 스토리와는 관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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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유저를 붙잡아놓는 것들
다소 부실한 스토리와 높은 난이도에 대한 보상인지 「쿠노이치」에서는 여러 가지 특전이 준비되어있다. 물론 이것들을 100% 즐기기 위해선 스토리 모드 도중 스테이지 도처에 숨겨져 있는 '시크릿 코인'을 찾아야 한다. 게다가 각 난이도 별로 모을 수 있는 종류가 서로 틀려서 한 번의 클리어로는 진정한 「쿠노이치」를 즐겼다고 할 수 없을 만큼 무궁무진하다. 게다가 이지모드를 클리어하면 적으로 등장하는 또 다른 쿠노이치 '히스이'를 조작할 수 있으며 전작인 시노비의 데이터가 있다는 전제하에 노멀 모드를 클리어하면 전작의 주인공 '호츠마'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스테이지 클리어 시 나오는 평가화면을 88번 보면 원조 시노비인 '죠 무사시'까지도 선택이 가능. 특히 호츠마와 죠 무사시는 전작 시노비의 시스템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서, 쿠노이치 게임 내에서 시노비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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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한 번 봤다고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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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특전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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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불타오르게 만드는
시크릿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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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쿠노이치는 세세한 추가요소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느낌은 전작 시노비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후속작이라기 보다는 시노비의 외전격인 작품으로 전작을 재미있게 즐긴 게이머라면 동일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작을 해보지 않았더라도 최근의 만만한 난이도의 액션게임에 질렸다면 한번쯤 해볼만 하다. 무엇보다 클리어 했을 때의 쾌감은 어떤 게임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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