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워', 새로운 황제 등극
이미 북미에서도 100만장 이상 판매, 세계적인 다중접속 온라인 게임으로 인정받고 있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www.ncsoft.com)의 '길드워'에 새로운 황제가 탄생했다.
'길드워'가 서비스 된지 어언 1년, 그동안 '길드워'를 군림하던 길드는 '워머신'이었다. '워머신'은 각종 새로운 기술과 강력한 전술로 수많은 상위랭커길드들을 농락하며 강력한 지배체제를 구축했었다. 이번 대만 'TGS2006'에서 개최된 '길드워, 세계 챜피언쉽 대회'에서도 '워머신'이 가장 강력한 우승 길드로 점쳐졌을 정도로 당분간은 '워머신'의 시대가 계속 될 것이라는게 '길드워'게이머들의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런 여러 관측들을 깨고 '워머신'길드는 결승전에서 같은 한국길드인 '라스트 프라이드'에게 패배의 쓴잔을 마시게 됐다.

경기전의 '라스트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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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모습의 '워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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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판2승제로 진행된 '길드워, 챔피언쉽 결승전'은 첫 번째 경기는 깃발 뺏기로 진행 됐으며 두 번째 경기는 상대편 영웅 NPC 물리치기로 진행됐다. 깃발 뺏기는 맵 중앙에 있는 특정 지역에 자신들이 보유한 깃발을 먼저 꽂아야 하는 경기, '워머신'과 '라스트 프라이드'는 처음에는 중앙 지역에서 팽팽한 힘겨루기를 보여줬다. 이때 라스트 프라이드는 다소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워머신은 방어적인 형태를 취했었다.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만고의 진리처럼 이런 형세는 점차 라스트프라이드에게 유리하게 전세가 흘러갔으며 중간 중간 보여준 라스트프라이드의 매스머(상대편의 길드원들에게 저주, 속도저하등의 저주나 상태이상을 불러 일으키는 기술)를 강조한 전술이 먹혀들어가면서 결국 '라스트 프라이드'가 '워머신'을 누르고 1승을 먼저 탈취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워머신' 길드는 그다지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영웅 NPC 물리치기가 '워머신'이 가장 잘하는 게임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관람객들도 2번째 경기에서는 '워머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그러나 이런 예측을 모두 물리치고 2번째 경기에서도 '라스트 프라이드'가 극적으로 '워머신'을 물리치고 결국 우승을 거머줬다.
영웅 NPC 물리치기는 맵 중앙에 망루라는 곳이 있고 이곳을 통해 적진에 들어가 상대편 영웅 NPC를 쓰러뜨리면 이기는 방식의 경기. 경기 초반에는 '워머신'이 강세를 보였다. 흔히 알려진 전술인 워리어 흔들기(두세명의 워리어가 상대편 적진 깊숙히 잠입해서 잠시동안 상대편 길드의 진형을 주춤거리게 하는 전술)의 전술을 펼치면서 '라스트 프라이드'의 진형을 흔드는가 싶었지만 '라스트프라이드' 역시 순식간에 팀을 2개로 나뉘어 4:4 전법을 활용 방어와 공세를 번갈아가면서 '워머신'을 압박했다. 순식간에 전세는 '라스트 프라이드'에게 넘어가고 '워머신'의 기습조들은 각개격파를 당했다.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워머신'은 수차례에 걸쳐 역전의 찬스를 엿보았지만 방심하지 않은 '라스트 프라이드'의 철저한 수비에 의해 결국 그대로 패퇴하면서 패배의 쓴잔을 마시게 됐다.
이로써 한국, 북미, 유럽, 대만, 홍콩등 '길드워'가 서비스 되는 지역의 강자들이 모여 진행된 '길드워 챔피언쉽'의 최종 챔피언은 '라스트 프라이드'로 확정됐으며,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길드워'의 최강자로 군림하던 '워머신'의 시대는 그 막을 내리게 됐다.

승리 직후 환호하는 '라스트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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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밸트를 착용하는 '라스트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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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라스트프라이드'길드원들과의 인터뷰
Q:먼저 우승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A:우선 너무 기쁘다. 아직까지 우승했다는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사실 결승전 전날 너무 떨렸다.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워머신'과 싸워 계속 패배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는 시점에서는 차분하게 경기를 진행해 나갈 수 있었다.
Q:결승전에서 '워머신'을 이긴 가장 큰 요인은?
A:'워머신'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예상했던 전술이 대부분 적중했다. 2번째 경기에서도 2~3명 정도가 기습작전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도 맞았었고 어떤 경로로 침투할 것이라는 예측도 맞았었다. 이게 이번 우승의 가장 큰 역활을 한 것 같다.
Q:대만에 와서는 연습을 좀 했었는가?
A:거의 못했다. 연습할만한 장소도 없었다. 다만 경기 시작전에 10분정도 게임에 접속해 보는게 다였다. 주최측에서는 좀더 경기에 차분히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Q:'길드워'경기를 보면 6개의 직업이 모두 비슷한 기술을 조합하는것 같던데 수백가지의 기술을 활용한다는 '길드워'컨셉하고는 조금 위배 되는건 아닌가?
A:그렇게 보기는 어렵다. '길드워'에도 유행이라는게 존재한다. 예전의 '길드워'의 주력 기술은 워리어를 이용한 한방전사였다. 그러나 지금은 매스멈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조합으로 진화한 것이다. 이건 향후 지속적으로 새로운 전략이 등장하면 새로운 기술들이 조합될 것으로 생각한다.
Q:평소 '길드워'에 대해 바뀌었으면 하는게 있다면?
A:가끔 '길드워'리그가 열리는 방송을 보는 경우가 있다. 물론 우리팀이 직접 경기를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 마다 제발 '길드워'를 잘 아는 사람들이 해설을 해줬으면 좋겠다. PD도 좀 '길드워'를 잘 알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경기중 기술을 잘못말하는 경우는 보통이고 정말 중요한 장면에서 다른 컷으로 화면이 바뀔때는 정말 답답하다.
또한 '길드워'에 자체에 대해서는 '길드워'라는 게임은 길드전이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다. 그러나 문제는 길드전이 8명으로 제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좀 더 많은 길드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바뀌었으면 좋겠다.
Q:몇명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
A:대략 16명에서 20명 정도면 더욱 재미있어질것 같다.
Q:마지막으로 아직 '길드워'를 잘 모르는 게이머들에게 '길드워'에 대해 소개를 해준다면?
A:전세계 게이머들이 한 곳에 모여서 게임을 하기 때문에 많은 다른 국가의 게이머들을 친구로 사귈 수 있다. 그런 점이 조금 독특하고 또한, 게임 특성상 전술과 전략에 대해 팀원들과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한곳에 모여서 여러가지 토론을 한다던가 하는 커뮤니케이션도 무척 흥미진지하다. 물론 게임도 한두명이 잘해서 끝나는게 아닌 팀원 전체가 한몸처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략 전술을 활용한다는 점도 '길드워'를 재미있게 하는 요소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