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 한동욱, 와일드카드 티켓 차지하며 마지막으로 16강 합류

한동욱(KOR)이 와일드카드 최종 경기에서 김성제(SK텔레콤)와 박성준(MBC게임)을 물리치고 마지막으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16강에 합류했다.

12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메가 스튜디오에서 마지막 와일드카드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경기가 펼쳐졌다.

첫 번째 경기에서 맞붙게 된 선수는 김성제(SK텔레콤)와 한동욱(KOR). 한동욱은 김성제에 대응하는 맞춤 빌드로 2팩토리 전략을 들고 나왔고, 초반 견제에 성공하며 상대의 움직임을 막는데 성공했다. 김성제는 셔틀-리버로 역공을 시도해봤지만 한동욱은 이를 쉽게 막아냈다. 이후 한동욱은 다수의 확장을 바탕으로 한방 병력을 모아 공격을 시작했고, 김성제는 기습을 통해 상황을 반전시켜 보려 했지만 이미 한동욱은 방어병력까지 풍부한 상황. 결국 기습마저 실패로 돌아가며 김성제는 GG를 선언했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는 박성준(MBC게임)과 1경기 패자 김성제가 붙게 됐다. 김성제의 하드코어 질럿 러시를 예상이라도 한 듯 저글링을 나눠 양방향에서 공격하며 상대 병력을 잡아내는 박성준의 컨트롤은 '투신'다웠다. 이후 꾸준히 확장을 가져가며 뮤탈리스크로 체제전환을 한 박성준은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했다.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김성제는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본진이 마비되며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마지막 한동욱과 박성준의 경기는 와일드카드를 차지하기 위한 혈전이었다. 먼저 한동욱이 마린-메딕으로 견제를 시도했지만 박성준은 가볍게 이를 막아냈다. 이번에는 박성준의 견제 차례. 러커로 상대본진을 압박했지만 한동욱 역시 이를 잘 막아내며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한동욱이 드랍쉽을 운영하면서 다수의 드론을 잡아내며 경기는 한동욱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후 탱크와 베슬이 모이자 한방 병력을 모아 진출, 박성준의 확장과 본진을 모두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결국 확장을 지킬 병력이 부족해진 박성준은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동욱은 마지막 와일드카드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김성제와 박성준은 아쉽게 패배하며 24강에서 탈락, 듀얼토너먼트를 치르게 됐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16강 진출자 현황

▶종족별 분포

테란 (6) : 임요환, 이병민, 염보성, 차재욱, 한동욱, 변형태

저그 (7) : 박태민, 박성준1, 홍진호, 최가람, 조용호, 변은종, 박명수

프로토스 (3) : 강민, 안기효, 송병구

▶게임단별 분포

KTF (4) : 강민, 홍진호, 조용호, 이병민

KOR (3) : 차재욱, 한동욱, 박명수

삼성전자 (3) : 박성준, 변은종, 송병구

SK텔레콤 (2): 임요환, 박태민

팬택 EX (1) : 안기효

르까프 (1) : 최가람

MBC게임 (1) : 염보성

CJ프로게임단 (1) : 변형태

전민진 기자 nlbo@e-z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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