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전 승리, 온라인 세계도 불 붙였다

게임업계에서 월드컵은 악재로 여겨졌다. 월드컵 기간에는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과 길거리 응원 등으로 인해 접속자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월드컵은 경기 시간대의 심야 편성으로 인해 오히려 게임업계는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월드컵의 열기를 게임 내에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먼저 이 월드컵 특수로 인해서 가장 크게 웃은 게임은 네오위즈와 EA가 공동 개발한 '피파 온라인'으로, 월드컵 기간 동안 오픈해서 20여일만에 동시 접속자 10만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온라인 게임 중 최단 기록이며, 동접 5만을 넘긴지 약 일주 일만에 이룬 성과이기도 하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은 '피파 온라인'의 인기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13일 벌어진 토고전 시작 전에서는 '피파 온라인'의 동접은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경기가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난 후 다시 10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네오위즈 측은 이런 열기를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게이머들이 프랑스와 스위스 전의 가상 경기를 플레이한 후 최종 스코어가 표시된 스크린샷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많은 축구 온라인 게임들이 이번 월드컵 기간에 맞춰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특히 이젠의 '레드카드'는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으며 같은 풋살 스타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소닉앤트의 '익스트림사커'도 곧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렇게 월드컵 관련 축구 온라인 게임의 활발한 활동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들도 월드컵 관련 마케팅을 통해서 게임을 홍보하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 마케팅에 앞장서는 곳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대형 포털 업체들로, 넥슨, 넷마블, 한게임, 엠게임 등은 자사의 포털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을 차별화된 마케팅을 실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 마케팅들은 내부적으로 참여하는 소극적인 형태의 마케팅이 아닌 외부적으로 마케팅을 진행, 업체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게임 포털인 플레이엔씨와 '길드워' '시티 오브 히어로즈' 등의 게임에서 다양한 월드컵 이벤트를 마련했다. 특히 '시티 오브 히어로즈'에서는 게임 내에 응원 복장 및 응원 아이템, 꼭짓점 댄스 등을 삽입, 게임 내에서도 응원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엠게임은 '귀혼' '영웅' 등에서 월드컵 관련 몬스터를 게임 내에 등장 시키는 이벤트를 마련, 게임을 즐기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넷마블과 한게임에서는 게임 내에 다양한 월드컵 아이템을 등장 시키고 팀 가이스트, 월드컵 티셔츠, 두건 등 실제 응원 도구를 선물로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 시켰다.

이중 넥슨은 커다란 손 장갑 모양 풍선을 응원이 펼쳐지는 곳에서 직접 배포해 응원을 하는 일반인들에게 홍보를 시도했으며, 실제 응원을 도와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업체의 이미지를 개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청 앞 광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의 세계도 붉은색 열풍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월드컵 마케팅의 열기가 뜨겁다"며 "이런 응원을 통해 한국국가대표팀이 16강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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