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돈이 아깝지 않은 최고급 모바일 게임'
알고보면 68년생 원숭이 띠. 하지만 갓 서른을 넘겼을까 싶은 앳된 인상의 사람이 회의실로 들어왔다. 모바일 게임 '고구려 영웅전- 주몽편-'(이하 주몽)을 제작한 엔플레이의 박기성 대표, 그는 13년전 만트라의 입사를 계기로 지금까지 업계에 투신해온 마스터급 경력자가 아니라, 이제 막 시작하는 듯한 풋풋함이 엿보이는 사람이었다.
"게임이란 일종의 상품입니다. 상품이라면 응당 제값을 주고 사더라도 돈이 아깝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요?"

초반의 앳된 분위기와는 달리, '주몽'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는 얘기에 박대표는 눈을 빛냈다. 이제는 모바일 게임도 성숙기에 접어들어서, 허접하게 3-4개월 대충 만들어도 수익이 나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철저하게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고 재미를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박대표의 지론이었다.
"다른 모바일 게임이 전해주지 못했던 특별함, '주몽'에는 그런 요소가 세 가지나 있습니다. 액션, 스피드, 스토리가 그것이지요. 그리고 그것은 엔플레이가 3년동안 개발한 전용 모바일 프로그램, '고구려 엔진' 덕분에 구현이 가능했습니다"
다른 모바일 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스피드와 액션을 선보이고 싶었다는 박대표, 그의 말대로 그가 총 지휘한 모바일 게임 '주몽'에는 다른 모바일 게임에는 없는 화려한 액션과 스피드가 녹아있었다. 화면 가득 넘치는 몬스터들, 8방향으로 전후좌우 모든 공격이 가능한 액션.. 박대표는 이 모든 것이 뛰어난 압축툴과 3년에 걸쳐 최적화 시킨 프로그램 '고구려 엔진'에 있다고 살짝 귀띔했다.
"'고구려 엔진', 이녀석을 활용하면 웬만한 구현은 다 가능합니다. 이 엔진을 더욱 개량해서 모바일 게임에서도 휴대용 게임 수준의 성능이 구현되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물론 '주몽'의 차기작 또한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퀄리티로 개발될 것이고요"
박대표는 지금의 '주몽'도 훌륭하지만, 향후 등장하는 차기작은 그야말로 최고의 게임으로 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주몽'보다 4-5배는 불륨이 크고 스토리도 뛰어난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것, 그리고 향 후 3탄에서는 이런 액션을 네트워크에 접목해 '완성형 버전'을 만들겠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최근 들어 모바일 게임시장이 정체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많이들 들리는데요, 그럴 때 일수록 더욱 좋은 게임을 제작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고품질 모바일 게임 시리즈로 승부를 걸 계획이며, 또 '705'라는 윙크주소를 널리 알려 '705'하면 재밌는 모바일 게임, 이런 분위기도 조성하려고 합니다"
게임을 시리즈 물로 정착시키고, 705에 매직앤이나 네이트온 버튼을 눌러 바로 접속하는 자사 윙크주소를 알려 새로운 '브랜드'화를 만들겠다는 박대표. 실제로 그가 진행하고 있는 '주몽' 또한 이미 추진되고 있는 하나의 시리즈 프로젝트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퀄리티 높고, 게이머들에게 새롭게 인식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기대해주십시오. '이스' 시리즈와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등 10여년간 PC 게임을 개발했던 노하우를 향 후 거침없이 공개하겠습니다"
해맑게 웃으며 지켜봐달라는 박대표, 그가 가진 자신감 만큼이나 그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는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엔플레이의 향 후 행보에 관심이 가는 것도 그 때문이리란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