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 'IEF를 e스포츠 올림픽으로'

"게임을 하는 인구는 만국 공통어라고 말하는 축구 인구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게임이란 이미 거역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韓中 국제 게임대회 IEF2006이 열리는 상하이 국제체조센터에서 만난 이광재 의원은 IEF2006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운을 띄웠다. IEF2006은 이광재 의원과 중국의 저우창 공청단 제 1서기가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韓中 공동 e스포츠 행사. IEF2006 행사장에서 만난 이 의원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인 행사로 만든다는 속셈을 살짝 드러냈다.

"e스포츠 올림픽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부모, 자식 할 것 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을요. IEF는 현재는 조그만 수준의 대회일뿐이지만, 향후 발전을 거듭해서 또 하나의 인간이 만든 새로운 역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1회 대회를 할 때만 해도 'IEF가 계속 진행될 수 있을까'라며 걱정이 많았다는 이의원. 하지만 그는 이번 대회를 보면서 보다 발전되고 안정된 운영에 안심을 했단다. 그리고는 IEF가 내년에 한국에서 행사를 성공리에 치루고 2008년에 베이징 올림픽 전야제 등의 행사로 진행되기만 한다면, e스포츠 올림픽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물론 e스포츠를 올림픽같은 범 세계적인 행사로 만드는 데는 e스포츠 종목의 결정, 게임 중독 문제 해결 등 많은 문제가 산재해 있습니다. 디지털 문화의 발전에 관련 법이나 제도가 정례화되는 속도가 훨씬 늦을 뿐만 아니라, 게임사, 게이머, 국가 등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쉽게 풀리지 않은 숙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세를 거스를 순 없지요"

이의원은 솔직히 많은 문제가 있고 갈길이 멀다는 것을 알지만, e스포츠가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오히려 올림픽같은 국가적인 영향력으로 게임을 발전시켜 나가야 그러한 문제에 해결책이 제시된다고 말했다. 올림픽같은 세계적인 행사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유해한 게임은 배제될 것이고 가족 단위의 문화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그 뒤에는 온라인 VOD 등 상상할 수 없이 큰 부가가치가 따라올 것이라고 이의원은 강조했다.

"오늘날 유럽이 통일되리라 누가 상상했겠습니까, 그 시작이 단지 어느 한 시골의 50여명의 사람들이 주장한데서 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거대한 황하도 그 시작은 조그만 물줄기였을 것처럼, IEF도 향후 거대한 e스포츠 축제의 서막일거라 믿습니다. 저는 IEF를 그렇게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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