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로 돌아온 룰루랄라

PS2를 다시 노래방 기계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게임기라는 PS2의 모토에 잘 어울리는 타이틀 중 하나인 룰루랄라 노래방이 vol.2라는 이름을 달고 다시 찾아왔다.(전작부터 vol.1 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으니 누구나 다 예상했던 이름… -_-;)게임이라고 보기 힘든 작품이고, 수록곡 외에는 전작과 달라진 점이 거의 없어 리뷰하기 좀 뭐한 타이틀이긴 하지만 그래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필자가 사용해보면서 느낀점을 얘기하도록 하겠다.(솔직히 리뷰 쓰라고 날아왔을 때 어떻게 써야할지 한참 고민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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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능 동영상과 다트 게임 추가
두 번째 시리즈가 나오면서 달라진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노래를 부르는 중 뮤직 비디오를 보여주듯 새로운 영상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전작의 경우 아이토이 카메라의 영상을 다양하게 분리해 화면에 보여주기 때문에 자신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감상하거나 밋밋한 핑크빛 영상만을 쳐다보며 노래를 불러야만 했다. 그래서, 이번 뮤직 비디오 추가는 비록 10개로 적기는 하지만, 노래를 부를 때 노래방 분위기가 나서 좋다. 다만, 이 10개의 영상이 모두 서정적인 분위기인지라 잔잔한 노래에 맞춰 부르기엔 좋지만, 빠른 템포의 노래나 록 스타일의 노래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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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하나는 대결 노래방에서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 중 다트 게임이 추가된 것이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미니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추가된 다트 게임 역시 어린이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이다. 게임 방법은 아날로그 스틱으로 던질 방향을 결정한 뒤 다트 판 아래의 좌우 방향 조절 게이지를 바람 방향에 맞춰 버튼을 눌러 핀을 던지면 된다. 몇 번만 연습하다 보면 다트 판의 정중앙에 맞출 수 있을 만큼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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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답답한 간주 점프
글 서두에서도 말했다시피 vol.2는 노래방 기능면에서는 전작과 달라진 점이 하나도 없다. 간주가 나올 때 간주점프가 안되는 것은 여전하고, 예약도 되지 않으며, 메뉴조차 불러낼 수 없다. 간주가 짧은 노래라면 그나마 괜찮지만 마법의 성처럼 간주가 긴 노래는 정말 아무 것도 못하고 계속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 것이다.(혼자 쇼하기 좋아한다면 그 동안 춤을 출 수도 있겠지만 그게 가능할 리가...)그리고 음정이나 노래 속도 등 다양한 옵션 기능은 전혀 없다. 노래가 나오면 따라 맞춰서 부르고, 기다리는 사람은 다음 곡을 예약하는 것이 전부. 노래방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노래방 기능이 전혀 없기에 노래방 기계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라면 답답할 것이다. 룰루랄라 시리즈가 노래방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것인 만큼 다음 vol.3에서는 노래방 기계만큼의 기능은 아니더라도, 필수적인 옵션 기능은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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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넣었으면, 있는 것만 불러!!
vol.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812곡이 들어있으며, 전작에 포함된 노래는 vol.2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예를 들면 vol.2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부르고 싶다면 다시 vol.1을 넣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용량 문제가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솔직히 dvd 한 장에 812 곡을 넣은 것도 대단하긴 하다)음악을 부르다가 갈아 끼우거나 아니면 그냥 포기하고 다른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이니 불편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하드가 달려있는 PS3에서나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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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기계로 발전해라~ 룰루랄라여~
필자는 룰루랄라가 노래방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타이틀인 만큼, 오랜 시간 개선돼 온 노래방 기계만큼은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노래방 기계의 기능을 다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없어서 불편한 점이라던가 보다 나은 기능이 있으면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단순히 음악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간주 점프, 템포 및 음정 조절 등 다양한 기능에 신경을 쓴 vol.3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