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타고 사막을 흙먼지를 내며 달리는 게임!

건전평범장미소년 multichan@hotmail.com

신나는 오프로드 레이싱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십니까? 오토바이를 타고 사막을 흙먼지를 내며 달리는 상상을 하는 것을 좋아하십니까? 복잡한 것 다 제쳐두고 신나게 달리고 싶지만 시간과 돈이 안되십니까? 그런 분들을 위한 게임이 나왔습니다. 바로 MX VS. ATV UNLEASHED 라는, 다소 전투적인 제목의 게임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게임은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오프로드 레이싱 게임의 대표작 MX UNLEASHED와 ATV OFFROAD FURY 시리즈를 합쳐놓은 게임으로 비록 게임 속일 뿐이지만 2륜이나 4륜 바이크를 타고 신나게 달리거나 공중에서 묘기를 부릴 수 있습니다. 물론 경쟁이 없이 혼자서만 놀면 재미가 떨어지니 전설적인 바이크 라이더들과 경쟁을 하는 요소도 있고, 또 특이하게 트럭이나 비행기, 헬리콥터를 몰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타는 것으로 즐길 수 있는 모든 재미를 다 즐기는 게임이라는 게 이 게임에 대한 정확한 설명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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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화면입니다. 오프닝 동영상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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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나오는 경고문구.
실제로 타는 경우에 대한 주의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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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레이싱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크게 싱글 플레이어 모드와 챔피언쉽 모드, 그리고 여러 명이 즐기는 멀티플레이어 모드로 구분됩니다. 각 모드에는 여러 레이싱 모드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싱글 플레이어 모드는 혼자서 주어지는 코스들을 제한 없이 달리거나 각종 이벤트들을 선택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SINGLE PLAYER 모드는 보통 챔피언쉽의 연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각종 레이싱 모드들을 선택해서 경쟁하는 RACING에서는 챔피언쉽의 종목인 SUPERCROSS나 NATIONALS 외에도 챔피언쉽 모드에서 즐길 수 없는 SHORT TRACK, WAYPOINT RACE, HILL CLIMB 같은 경기도 즐길 수 있습니다.
FREESTYLE는 실내 경기장에서 점프대나 언덕을 이용해서 공중에서 기술을 보이는 것으로 경쟁을 하게 됩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은 점수를 얻느냐를 겨루는 경기이다 보니 한번의 점프에 얼마나 더 많은 기술을 더 오래 유지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되죠. 여기에는 일반적인 경쟁인 HIGH SCORE CHALLENGE 이외에 한번에 두 가지 이상의 기술을 보여야만 점수로 인정되는 COMBO CHALLENGE와 좌측 하단에 보이는 기술들을 누가 먼저 20개를 선보이느냐를 경쟁하는 FOLLOW THE LEADER가 있습니다.
FREE RIDE에서는 실내, 실외 경기 코스가 있는 곳들을 마음껏 달릴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특정 장소를 통해서 또는 메뉴를 통해 그 코스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챔피언쉽 모드는 오프로드 코스를 돌면서 경쟁하는NATIONALS CHAMPIONSHIP과 실내 경기장 내의 트랙에서 경쟁하는 THQ SX CHAMPIONSHIP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챔피언쉽의 경기 진행 방식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순위권 내에 들지 못하면 다음 코스로 넘어가지 못한다는 것은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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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올라가는 HILL CLI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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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껏 달리는 FREE 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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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노란 부분으로 가면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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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보이는 기술표 대로 경쟁하는
FOLLOW THE 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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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중에도 묘기를 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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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성적 순으로 본선 출발 게이트를 선택합니다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 CHALLENGES
게임을 진행해 나가다 보면 가끔씩 특별 경기를 치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챔피언쉽에서 벌어지는 특별 경기는 지게 되더라도 재도전 없이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게 되기 때문에 재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CHALLENGE 모드를 이용해야 합니다. CHALLENGE 모드에서는 특별한 자동차를 가지고 경쟁을 하거나, 지정된 체크 포인트를 지나는 경기, 혹은 유명한 라이더들과의 1:1 대결을 할 수 있습니다. 경쟁에서 승리하게 되면 특이한 탈 것이나 라이더들의 유니폼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라이더들의 유니폼은 챌린지 모드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CHALLENGE 모드에서 얻게 되는 자동차로는 골프 카트, 몬스터 트럭에서부터 프로펠러 비행기에 헬리콥터까지 다양합니다. 대단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직접 몰게 되면 그 컨트롤에 좌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금만 실수를 해도 어느새 코스를 이탈해서 뒹굴고 있는 상황을 보고 있자면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본편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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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쉽을 진행하다 보면 특별경기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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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카트를 타고 이곳을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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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하는 순간에 엉켜버리는 두 대의 트로피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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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대기 중인 프로펠러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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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해버린 헬리콥터. 어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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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의 유니폼은 챌린지 모드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조작
시뮬레이션이 아닌 일반 아케이드형 레이싱 게임이다 보니 조작 자체가 복잡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각각의 머신과 코스마다의 특징이 너무 강하다 보니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컨트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머신과 코스의 특징을 익히기 전까지는 경기를 무사히 끝내는 것 자체가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특히 레이싱에 있어서 프리로드 서스펜션이라는 개념을 숙지하기 전에는 아웃도어 코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언덕을 공략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L1버튼을 누르면 발생하는 클러치 효과를 잘 사용해야 코너나 점프 후 착지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스 이탈의 기준이나 해결에 있어 조금 기준이 애매해서 순간순간 발목을 잡힐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 게임이 추구하는 것은 레이싱의 스릴과 쾌감
이 게임이 가지고 있는 다른 레이싱 게임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잘 정비된 도로가 아닌 오프로드(비포장 도로)에서 레이싱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정신이 없을 정도로 울퉁불퉁 제멋대로인 코스를 돌다 보면 어느새 몸이 함께 들썩여지고 높은 곳에서 아래로 떨어질 때는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스릴을 중시한 게임이기에 레이싱을 하면서 느끼는 쾌감은 다른 어떤 게임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쾌감에 비해 조금 부족한 진동은 다소 불만입니다. 바닥을 구른다거나 할 때의 충격 같은 부분은 비교적 잘 전해져 오지만, 가드레일이나 구조물 등에 부딪힐 때의 충격은 진동으로 표현이 되지 않고 땅에 닿거나 넘어지는 순간부터의 충격만이 진동으로 오기 때문에 조금 허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한 그래픽
화면의 그래픽은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바닥의 흙의 질감이나 바퀴가 돌면서 뿌려지는 모래는 실제에 비해 조금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고, 나무나 다른 배경들도 평범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면 그다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레이싱을 할 때 지나가면서 바닥에 자국을 남기기는 하지만 바로 사라져서 다음 바퀴 때에는 남아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자국들이 남아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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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무지개가 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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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은 아름답지만 달리는데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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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조절을 하다 보면 흙먼지가
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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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자국이 지나가면 바로 지워져 아쉽습니다

조금은 따로 노는 듯한 BGM
최근의 레이싱 게임들은 BGM을 따로 제작하는 것 보다 유명한 뮤지션들의 곡을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MX VS. ATV UNLEASHED 역시 POWERMAN5000이나 PAPA ROACH, BLACK EYED PEAS 등, 유명 뮤지션들의 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래만 따로 놓고 보면 정말 신나고 멋진 곡들이지만, 엔진 소리와의 조화가 부족하여 게임에 잘 녹아 들지 못하고 따로 노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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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KE BOX에서 노래를 따로 듣거나 선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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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음성이나 음악의 볼륨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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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
게임에 대한 조작법은 매뉴얼이나 TRAINING 비디오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매뉴얼에 나온 레이싱이나 묘기 조작법이 비교적 잘 설명되어 있고 팁을 통해 요령도 알려주고 있기는 하지만 매뉴얼만으로는 각 상황에 대처하기는 조금 부족합니다. TRAINING 비디오는 한글 자막이나 한국어 음성이 지원되지 않아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이해하기 어려운데다 이 게임이 여러 플랫폼으로 발매가 된 게임이다 보니 공통적인 설명이 나올 뿐, 조작이나 각 플랫폼에서의 특징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어 무용지물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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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조작법을 보여주는 로딩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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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자막이나 한국어 음성이 없어 아쉬운 TRA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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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함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게임
지금까지 MX VS. ATV UNLEASHED를 둘러보았습니다. 이 게임은 요즘 나오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 화려함이나 속도감은 떨어집니다. 화려한 거리의 네온 사인은 커녕 모래투성이의 오프로드와 하늘만을 벗해서 달려야 하기 때문에 많이 심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프로드 특유의 긴장감과 점프 후 공중에서 내려오면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은 그 모든 것을 보상해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온로드 레이싱 게임에 조금 식상하셨거나 스릴을 즐기기 좋아하는 분들께 이 게임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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