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마니아가 아니라면....

전차 게임 PS3로 등장
세상에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의 수 만큼이나 좋아하는 것들이 각기 다르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 밀리터리에 대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 등 각각 서로 다른 것을 좋아한다. 그 중 많이 알려진 것 외에 특이한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데 지금 소개할 타이틀은 전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이 게임은 처음 아케이드로 발매가 되어 많은 호응을 얻어 PS1으로 전용 컨트롤러인 마스콘과 함께 출시되어 전차 마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기세를 이어 PS2와 PSP등 많은 하드웨어에 출시를 했었던 전차로GO란 게임을 만들었던 제작진들이 만든 게임으로 차세대 게임기로 등장한 만큼 전작을 능가하는 대단한 그래픽으로 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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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게임의 선조 전차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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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로 옮겨온 레일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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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의 힘! 그러나...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실사로 이루어진 오프닝이 펼쳐진다. 블루레이 매체를 이용하는 만큼 화질은 좋은편이다.(사실 필자의 장비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캡쳐 화면은 그다지 좋지 않다)그리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전철안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전철을 달리기 시작하면 눈을 의심하게 되었다. 과연 이게 3D인가!!!?? 하지만 그 의심은 몇 분밖에 가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3D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모두 실사를 그대로 옮긴 영상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3D가 사용되는 부분은 전철의 내부에 조작하는 부분뿐이었다. 그러나 실사를 그대로 옮겨 넣었기 때문에 실제로 전차를 조작하는 느낌을 강하게 주기에는 충분하다고 느꼈다. 또한 아우터뷰라는 시점을 제공하여 내부뿐 아니라 밖에서 전차를 보는 재미를 추가하였으며 블루레이라는 매체 덕분에 화질까지도 선명하여 충분히 전차를 운전하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실사 영상덕분에 아쉬운 부분들이 더 많아졌는데 첫째로는 모든 영상이 비디오로 리플레이 되는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런 것이 특히 느껴지는 곳이 역안인데 모든 사람들이 진짜 비디오를 계속 돌리는 것처럼 동일한 동작을 보인다. 실사를 위해서 했다고는 하지만 자신이 기관사가 되어 전차안에서 보는 모습이 계속 같다면 만족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둘째로는 모든 사물을 마음대로 살펴볼 수 없다는 것이다. 실사를 직접 찍어 표현한 만큼 그 찍어놓은 상태 이외에는 볼 수가 없다. 그렇기에 자유도 부분에서 상당히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기차를 몰아보는 느낌이 더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기타 그 이외의 재미 요소가 없다는 점이 상당히 아쉬웠다. 비교하자면 이전에 나왔던 수도고배틀이나 카이도 배틀 같은 경우는 도로나 지형을 다 측정해서 구현했는데 이 게임도 조금만 더 신경을 썼다면 역안을 돌아다녀 본다거나 전차안을 직접 보면서 구경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즐길 거리도 추가할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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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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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내부는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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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의 풍경은 모두 실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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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볼 수 있는 아우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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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안에 사람들은 항상 똑같이 움직인다. 비디오 리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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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실제 코스를 잘 옮겨놓은 카이도 배틀

나름 즐길거리는 있지만...
레일팬에서 유일하게 즐길만한 거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딱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미션모드이고 하나는 트레인 투어 모드이다. 처음 노선을 선택하게 되는데 시카고와 JR동경 중앙선, 동경 본선 3가지 중 하나를 고르면 미션모드와 트레인 투어모드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미션모드는 말 그대로 미션이다. 전차의 조작방법을 숙지하며 해당 미션의 조건에 맞게끔 전차를 운행하면 미션합격을 하게 되고 다음 미션으로 넘어가게 된다. 두 번째 즐길 거리인 트레인 투어 모드는 노선을 선택하면 그 노선에서 게이머가 전차를 이용하여 가보고 싶은 곳을 제한 없이 몰아가며 각 역에서 멈추어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들을 수 있는 모드다. 이렇게 2가지의 즐길 거리가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정말 심하게 부족한 것 아닌가 한다. 일단 미션모드는 3코스다. 10개가 안 되는 미션을 가지고 있고 각 코스의 미션들은 거의 비슷한 목표를 주어준다. 마지막 미션들은 정말 지루하다는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나른한 전개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두 번째 즐길 거리인 트레인 투어모드는 미션에서 한번 봤던 그 역들을 전반적으로 자기 마음대로 가볼 수 있지만 특별한 조건도 없고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지루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거기에 관광명소 소개는 정말 딱 소개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까? 전체적으로 전차를 몰아본다는 핵심 적 요소 이외에는 즐길 거리가 전혀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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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는 딱 3가지 미션모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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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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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콜렉션 밖에 없다. 도대체 뭘 즐기라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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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은 많아봐야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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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설명은 요정도가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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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이 화면말고는 볼게 별로 없다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전체적으로 레일팬을 살펴보면 절대로 대중적인 게임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게임을 하는 내내 재미있다라고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는 아무래도 필자가 전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이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일단 일반인의 관점에서 평을 해보자면 전반적으로 게임이 즐길 거리가 너무나도 없다. 미션모드와 트레인 투어 모드 그리고 마이 콜렉션 딱 3개로 이루어진 게임은 도대체 전차를 모는 것 이외에는 무슨 재미를 느껴야할지 모르겠다. 미션의 개수도 작고 트레인투어는 그냥 단지 전차를 모는 것뿐이며 마이콜랙션은 전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전혀 수집욕구가 전혀 생기지 않으니 말이다. 하다 못해 다양한 전차를 몰아서 그 전차를 운전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딸 수 있는 모드라던가 역에서 0m에 멈추게 하는 등 도전과제를 내어주는 정도의 준비만 했어도 정말 할게 없다는 느낌은 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한 이런 느낌이 들게 하는 가장 큰 요소는 가격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권장소비자가격은 52000원으로 책정되어있다. 일반인들이 전차를 이용한 새로운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구입한 후 플레이 해보고 재미를 느낄 수 없다면 52000원이라는 거금이 아까울 수밖에 없다. 이런 점들만 따지고 보자면 일반인들에게 어필할만한 가치는 현저히 떨어진다. 다만 이 게임은 일반인들이 대상이 아닌 철도 마니아들을 위한 타이틀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서 제작한 것이라면 크게 나무랄 것 없는 작품임은 틀림없다. 실제로 전차를 몰아본다는 것 자체가 그 지역을 자신의 눈으로 보는 것도 포함되기 때문에 실사를 선택하여 그 지역들을 최대한 묘사한 것은 옳은 선택이라는 것이다. 또한 콜랙션 모드라던가 기타부분들은 그들의 관심 안에 들어 있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 결론적을 내리자면 이 게임을 일반인들이 즐기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다. 다만 자신이 진정한 전차 마니아라고 한다면 1080P 모드로 레일팬을 즐겨보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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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차 팬에게는 소장가치는 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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