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본능을 마음껏 발산하라. 플랫아웃2
갑자기 2편?
플랫아웃이라는 게임을 들어본 적 있는가? 사실 필자는 플랫아웃 1편에 대해서 들어본 적도 없고 본적도 없다. 그런데 뜬금없이 PS2로
플랫아웃 2가 발매가 된 것이다. 1편이 발매가 안 되었는데 2편이 바로 발매되는 상황은 무엇이란 말인가? 여하튼 1편을 모르는 상황에서
필자는 레이싱이라는 점이 하나만 보고 게임을 플레이 해보기로 결심을 하였다. 그런데 이게 왠일? 뭔가 알지 못하는 게임이라 요즘 흔히들
말하는 '듣보잡' 수준의 게임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자 그럼 어떤 게임인지 하나씩 설명해 드리리다~

플랫아웃2!! 1편은 못들어봤는데??
격투 레이싱???
약 한 10여년 전 나왔던 디스트럭션 더비라는 게임을 알고 있으신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그 게임을 처음 접했던 것이
게임잡지의 부록으로 정품게임을 주던 그런 시기였는데 그 때 어떤 잡지를 사고 받아서 플레이 해보았던 기억이 있다. 게임의 내용은 쉽게
얘기하면 차가 서로 치고 박아서 대미지를 입어 작동하지 못하게 되면 지는 게임이었다. 물론 여러 대의 자동차와 서로 경쟁하는 게임이었고 그
이후로 디스트럭션 더비 2까지 발매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 이후 그런 종류의 게임을 찾아 보기 힘들었는데 플랫아웃2에서는 그 게임의
핵심인 자동차끼리 부딪히게 만들어 부수는 시스템을 그대로 채용한고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격투레이싱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하면 될까? 일단
레이싱의 기본 요소 중 하나인 누가 빨리 결승점을 통과하는지 겨루는 레이싱 모드는 여타 다른 게임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격투레이싱시스템(필자가 이름 붙였다!후후)이 도입이 되어있어 다른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실제 코스를 달리는 게임이 주는 맛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 느껴진다. 또한 그 치고 박는 맛을 더욱더 깊이 있게 하기 위해 자동차의 대미지 상황에 따라 부서짐이 세밀하게 설정되어있어
상대방과 자신의 차가 너덜너덜 해지는 것을 보여준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과격하긴 하지만 호쾌한 느낌이 들어 다른 레이싱과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디스트럭션 더비~ 모잡지에서 정품을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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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날고~ 구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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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살까지 난다. 신나게 부숴라!
여러 가지 즐길 거리들
플랫아웃 2는 레이싱 하나만을 내세우고 있지 않다. 몇 가지 모드들이 더 있는데 더비 모드와 스턴트 모드 그리고 이벤트 모드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벤트 모드 이외에는 일반 레이싱에서 전혀 볼 수 없는 것들이다. 이벤트 모드는 짧은 트랙에서 1등을 겨루는 어떻게 보면 일반
레이싱의 변형판인데 반면 더비모드는 위에서 얘기한 디스트럭션 더비라는 게임과 똑같은 모드로 자동차들끼리 싸우는(?)모드이다.

즐길거리 1, 이벤트 모드 이건 뭐 새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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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거리 2, 더비모드 디스트럭션 더비가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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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거리 3, 가장 신선했던 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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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달리다가!
여기까지는 이때까지 본적이 있는 것들이지만 스턴트 모드 같은 경우는 이때까지 본적이 없는 독특한 모드이다. 방식은 처음 자동차의 속도를 최대로 낸 후 탑승한 인형을 자동차에서 뿜어(?)내어 각 게임에 맞게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이렇게 룰은 간단하지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높이 날리기, 수중제비(?), 카드놀이(?) 등 꽤나 많은 것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각각의 게임들은 모두 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되어 있어 은근히 중독성을 자랑한다. 또한 날아가는 인형의 효과음과 동작(?)을 보고 있으면 조금 웃기는 면도 있어 플레이하는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다. 이렇게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여러 가지 독특한 요소들이 플랫아웃2의 색다른 즐길 거리들이 아닌가 한다.

탐승한 인형을 뿜어(?)낸다. 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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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트의 종류로는 높이 날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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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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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제비

카드 놀이 등 상당히 많다. 도전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기록을 세워라!
커리어 모드는 살짝 에러~
대부분의 게임은 혼자 즐길 수 있는 모드를 마련하고 있다. 이는 처음 게임이 혼자 즐기는 형태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전통(?)이기 때문이다. 플랫아웃2 역시 마찬가지다. 요즘 게임들은 커리어 모드라고 하여 자신의 캐릭터 또는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계속해서 특정 조건에 맞게 진행을 해가며 업그레이드 하는 식으로 진행되게 된다. 플랫아웃2 역시 혼자 즐기만한 도전요소로써 커리어 모드가
도입되어 있다. 하지만 이 커리어 모드는 시도 자체는 좋은데 몇 가지가 아쉬웠다. 일단 게임 자체에 스토리나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가 전혀
없다. 대부분 다른 게임들은 기본적으로 스토리 라인이 들어가면 그것에 중점을 두고 게임을 진행하게 하거나 스토리가 없다면 게이머 스스로가
욕구충족이 되도록 도전요소와 목표를 만들어 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같은 레이싱 장르에서 수도고나 카이도 배틀은 자신의 라이벌들을
모두 이기는 것이 목표이며 니드포 스피드의 경우는 커리어와 스토리가 접합되어 있어 모든 커리어를 깨고 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물론
플랫아웃2도 경기에서 1등을 한다는 목표는 있긴 하지만 계속해서 달렸던 코스를 반복해가며 1등을 해야 하기에 지루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
것을 극복을 위해서 자동차를 개조할 수 있게 되어 있고 클래스에 따라 자동차를 변경해야 하지만 상당한 양의 반복은 역시 지루할 수밖에 없다.
조금만 더 신경 쓰고 다듬었다면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을 것인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혼자서 하게 되면 도전하게 되는 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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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가 계속해서 반복된다. 완전 지루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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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도 가능하지만 그냥 성능만... 튜닝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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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에따라 자동차가 다르다. 그 클래스의
자동차가 없으면 도전 불가.. 귀찮다
과감한 게임답게 신나는 사운드
플랫아웃2는 게임자체가 상당히 과격한 편이다. 서로 부딪히면 차가 파편을 튀면서 날아다니고 박살이 나서 폭파하기도 한다. 이렇듯 이렇게
과격한 게임에는 효과음과 음악 역시 그 분위기를 살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사실 필자는 게임을 집중하고 있으면 효과음이나 음악에는 그다지 큰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무의식중에 그 효과음과 음악을 느끼지 거기에 신경써서 "아! 이렇구나!" 라고 느끼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플랫아웃2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 무의식중에 들려오는 호쾌한 효과음과 락과 메탈(필자는 음악장르도 잘
구분못한다. 고로 돌은 던지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다. ㅎㅎ)위주로 이뤄져 있는 음악이 게임의 흥을 돋구어 주는데 한 몫을 하고 있었다.

노래 제목이 표시된다. 신난다~ ㅎㅎ
조금 과격하지만 잘 만든 액션 레이싱!
여기 까지 플랫아웃 2라는 게임을 알아보았다. 전반적으로 '자동차의 파괴'라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그것을 최대한 보여주고 그것을
재미요소로 부각시키고 있다. 솔직히 이런 점은 연령이 낮은 게이머들에게는 상당히 안 좋은 모습이라는 느낌은 든다. 폭력성이 상당히 짙은
느낌이랄까? 자동차를 박고 서로 부수는 모습이 가상이라는 것을 판별할 수 없는 연령층이나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는 위험할 것 같다. 또한
스턴트 모드에서 인형을 날리는 것은 원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게 잔인하다는 평이 나왔기 때문에 인형으로 교체되어 출시된 것이다. 이런
점만 봐도 참으로 이 게임은 과격하고 잔인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게임자체의 아이디어는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더비모드와
스턴트 모드인데 더비경우는 과거 디스트럭션 더비를 해본 사람에게는 향수를 못해본 사람에게는 신선함을 주고 있으며, 스턴트는 자동차와
탐승자(?)라는 요소를 색다르게 꾸미고 있어 이 역시 신선함을 주고 있다. 이런 요소들이 게임을 과격한 느낌을 들게 만들었지만 게임 자체의
아이디어와 완성도는 상당히 괜찮은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 아닌가 한다. 이때까지 그냥 달리던 레이싱에 지겨웠던 게이머라면 한번쯤을 플레이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타이틀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원래 이 인형이 사람이었단다. 잔인해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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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학습에는 좋지 않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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