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에서 영화와 게임으로 진출한 또 하나의 영웅

흥행에 성공한 영화나 만화를 게임으로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원작이 얻은 인기와 관심을 그대로 게임으로 옮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영화와 만화가 게임으로 제작되어 왔다. 특히 요즘은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언맨처럼 영화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게임 제작을 염두에 두고 기획을 진행시킬 정도로 게임과 영화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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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게임까지 진출한 영웅의 목록에 한 명을 더 추가해야 될 듯하다. 2004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상당한 인기를 얻었고, 최근 후속작이 개봉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헬보이가 헬보이 : 더 사이언스 오브 이블이라는 이름의 게임으로 PS3와 Xbox360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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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영웅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영웅의 이미지를 헬보이는 겉모습에서부터 파괴하고 있다. 빨간 피부와 잘려나간 뿔, 거대한 오른손 그리고 험상궂은 얼굴 거기에 시니컬한 대사까지. 2차대전 당시 지옥에서 소환되어 비밀기관의 손에 의해 육성된 선한 악마. 그것이 이 작품의 주인공 헬보이다. 수많은 영웅이 존재하는 미국 만화시장에서도 골수 마니아층을 보유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캐릭터를 과연 게임에서는 어떻게 그려냈는지 헬보이 : 더 사이언스 오브 이블을 들춰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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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린 전형적인 3D액션게임
헬보이 : 더 사이언스 오브 이블은 길을 찾아서 필드를 돌아다니며 게이머를 방해하는 적을 쓰러트리는 전형적인 3D 액션게임이다. 갈수록 게임의 시스템과 게임 내의 기술들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요즘의 게임에 비하면 단순한 조작을 요구하지만 액션까지 단순한 것은 아니다. 주먹에 맞은 적은 날아가버리고,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주먹으로 부숴버리는 액션처럼 단순한 조작으로도 여러 가지 동작을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적을 한 손으로 잡아서 그대로 던져버린다거나, 쓰러진 적을 축구공처럼 발로 차서 날려버리는 것 같은 장면은 원작에서 느낄 수 있던 과격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요즘의 액션게임들이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 재미를 추구한다면, 이 작품은 강력한 한방 한방을 적에게 날리는 재미를 추구한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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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원작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게 잘 짜여진 오리지널 스토리를 사용하고 있다.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영화 헬보이의 감독인 길레르모 델 토로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영화에 출연했던 실제 배우들이 음성을 직접 연기했다. 또한 게임 속에서 묘사되는 어두운 배경과 마녀, 늑대인간처럼 초자연적이며 어둡게 묘사되는 캐릭터들이 원작의 느낌을 더욱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3D 액션게임의 영원한 딜레마, 시점문제
게임은 게이머가 마음대로 시점을 바꿀 수 없는 고정시점으로 진행이 된다. 문제는 고정되어 있는 시점이 캐릭터를 전반적으로 작게 비춰준다는 점이다. 캐릭터가 워낙에 작게 보이다보니 액션장면에서 상대적으로 박력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화끈한 액션을 기대한 게이머에게는 조금은 맥 빠지는 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앞서 언급한 어두운 시점이, 멀리 비춰주는 카메라 시점과 맞물려서 사물 오브젝트와 적의 위치가 제대로 파악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도 원활한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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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하지만 매력있는 액션게임. 헬보이 : 더 사이언스 오브 이블
영화나 만화를 원작으로 둔 게임들이 항상 마주치는 문제가 게임성을 살릴 것인가, 원작의 느낌을 살릴 것인가라는 점이다. 이 둘의 미묘한 균형을 잘 잡았을 때, 비로소 원작과 게임의 팬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 나온다고 할 수 있다. 헬보이 : 더 사이언스 오브 이블은 이 두 가지의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은 게임이다. 주인공이 좀 투박하다고 해서 이 게임을 외면하지는 말자. 영화의 광고문구대로 잘생긴 얼굴만 세상을 구하는 건 아니듯이, 멋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게임만 재미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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