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변함없이 돌아왔다. 스맥다운 VS 로우 2009

사람들은 스맥다운5을 꿈꾸고, 개발자는 WWE를 꿈꾼다
매년 피파 시리즈나 위닝일레븐 시리즈, 그리고 의외로 인기 많은 타이거우즈 TGA 시리즈 같은 스포츠 게임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처럼 우리 앞에 매년 나오는 게임이 있다. 바로 WWE 스맥다운 대 로우 시리즈가 그것. 정식 발매가 된 스맥다운4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도 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이 게임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WWE를 소재로 제작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스맥다운에서 WWE 스맥다운 대 로우로 변경되면서 게임의 재미가 떨어졌다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사실, 그동안 스맥다운 시리즈는 오래 즐겨도 재미있던 스토리 모드와 풍성한 로스터, 액션 게임을 방불케 하는 게임성으로 큰 인기를 얻어왔다. 그러나 스맥다운 대 로우 시리즈는 그런 게임성보다는 실제 WWE와 근접한 게임 플레이를 지향하기 시작했고, 느려진 게임성과 아날로그 스틱을 활용한 잡기의 불편함, 그리고 빈약해진 스토리 모드 때문에 매 시리즈마다 좋지 못한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특히 시리즈 중 최악으로 꼽히는 스맥다운 대 로우 2006과 스맥다운 대 로우 2008은 즐기는 사람들마다 "어쩌라는 걸까?"라는 말을 남발할 정도로 평가가 좋지 못했다.(심지어 PS3 버전 스맥다운 대 로우 2008은 프레임 저하 현상까지 있었다)게임성과 재미, 모든 것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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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 없이 나왔습니다~ 스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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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선택 할 때마다 선수의 모습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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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최고의 논란, 랜디오턴 능력치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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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메뉴 덕분에 즐기는 맛은 여전히 좋다

우린 게임을 원한다!
갑작스러운 게임 변화는 개발사 유크스가 좀 더 사실적인 WWE를 찾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스맥다운 대 로우 시리즈로 들어오면서 실제 음성이 사용됐고, 좀 더 현실적인 스토리라인(정확히 말하면 유크스가 꼭 해보고 싶은 스토리)을 적용하면서 분기나, 다양성이 사라졌다. 이는 게임성도 마찬가지. 움직임이나, 모션, 그리고 체력이라는 시스템이 도입되고, 아날로그 스틱을 활용한 잡기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게임 자체가 매우 복잡해졌다.
그리고 이런 시도들은 그 이후로 꾸준히 이어졌고, 결국 스맥다운 대 로우 2008에서는 정점을 찍었다. 아니 정말 재미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으니, 정점을 넘어섰을지도 모른다. 이는 비단 한국 사람들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스맥다운 시리즈의 재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였다. 사실, WWE는 드라마 보듯 챙겨보는 것이지, 정말 게임을 하면서도 WWE를 보는 듯 한 기분이 들어야 했을까? 결국 WWE를 만들기 원하는 개발사와 게임을 찾는 게이머의 이견을 줄어들지 않고, 타협점이 생기지 않은 상태에서 2008은 그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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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이가 돌아왔다! (팬들에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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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에에~빅~쇼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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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선수 라인업은 다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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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점도 WWE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생긴 딜레마

논란 속에 등장한 WWE 스맥다운 대 로우 2009
올해에도 어김없이 스맥다운 대 로우 시리즈가 출시됐다. 이번 시리즈는 최신 로스터 보강은 물론, 하이라이트 릴 시스템이나, 새롭게 변경된 로드 투 레슬매니아 모드, 그리고 인페르노 매치 등 다양한 모드가 새로 생겨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 시켜왔다. 뭐, 그렇지만 다양한 모드보다는 일단 게임이 어떤지를 봐야 하지 않을까?
일단 게임성은 전작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 우선 체력 문제가 거의 사라져 예전 스맥다운5 처럼 빠른 게임 진행이 가능해졌으며, 전작이나 스맥다운 대 로우 시리즈의 사실감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체력 게이지 시스템을 온, 오프할 수 있도록 해준 점도 꽤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또한 한번 몰리면 사정없이 맞게 되던 다운 후 공방 시스템도 회피기 시스템이 들어가서 좀 더 나아졌다. 플레이어가 쓰러진 후 X 버튼을 연타하면 무릎을 꿇고 앉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L2, R2를 같이 누르고 있으면 상대방의 공격을 보면서 가만히 있다. 이때는 어떤 공격이 들어와도 모든 공격을 회피한다. 심지어 탑로프에서 시도하는 피니시나 시그니처 무브들도 모두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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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격이 올 때 누르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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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리릭! 아주 간편하게 공격을 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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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사용하는 건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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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날 때는 무적이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물론 이 시스템이 불편하던 다운 공방을 다양하게 위해 만들어진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모든 조건에서 100% 좋다고 이야기하긴 어렵다. 일단 무릎을 꿇는 자세가 나오기 전까지 공격을 당하는 건 전작과 동일하고, 이번 시리즈의 반격 타이밍 자체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초보자들이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운 형태가 됐다. 일단 상체를 드는 과정까지 어떻게 버틴다면 후반 기술들을 모두 피할 수 있다는 조건. 초보자에겐 어렵고, 상급자에게 강한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잡기와 일반적인 게임 시스템은 큰 변화가 없다. 기존에 있던 체력 게이지 시스템을 제외하고 게임을 즐기면, 반복적으로 적을 괴롭힐 수 있는 기술들을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고, 마운트 자세에서 적을 공격하는 전작의 시스템들도 거의 그대로 계승됐다. 다만 예전에는 선수들 선택 시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해줬지만, 이번에는 일일이 오버롤, 즉 능력치와 무브를 확인하지 않으면 볼 수 없도록 했다. 덕분에 갑작스러운 연속 반격이나, 체력이 바닥인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난다던지, 도발 한 번에 나의 모먼텀 게이지가 한방에 날아간다는 등의 당황스러운 상황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한다. 나름 긴장의 재미를 쭉, 주는 느낌이 들어서 좋긴 한데, 이 역시 초보자분들에게는 괴로운 공격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 시스템 자체가 나쁜 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모먼텀 게이지를 바탕으로 쓸 수 있는 기술이 피니시 무브와 시그니처 무브 2개로 나눠졌다. 이 부분은 의외로 재미있는 부분. 전작들이 피니시 무브 외에는 특별히 게이지를 사용하는 기술들이 전무했던 것에 반해 이번 게임에서는 피니시 무브에 버금가는 기술인 시그니처 무브를 게이지를 모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좀 더 WWE와 근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MVP의 볼링~ 하면서 쓰는 엘보 공격이나, 존 시나의 You Can't see Me! 같은 기술들도 시그니처 무브 게이지가 없으면 쓸 수 없도록 변경됐다. 그리고 각 선수들은 2개의 시그니처 무브를 가지고 있어,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평소에 관심이 별로 없는 선수들의 시그니처 무브를 찾아내면 "이 선수가 이런 기술을 썼어?"라는 생각이 들면서 왠지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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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시나의 시그니처 무브.. 너무 센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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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온 R.K.O 발동 장면, 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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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제리코의 코드 브레이커.. 찌질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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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서서 쓰는 R.K.O는 만들어 써야 한다

요즘 슈퍼스타들이 가득.. 근데 레전드 슈퍼스타는 어디로 간거야?
한마디로 전체적인 공방 자체는 기존 스맥다운5처럼 재미있다. 그럼 이번에는 게임 속 슈퍼스타들에 대해 알아보자. 일단 이번 로스터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그동안 다소 부족했던 태그팀 선수들이 대폭 추가됐으며, 그동안 변방에 머물렀던 일부 크루즈웨이트 급 선수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 많은 팬을 보유한 릭 플레어나 태즈, 예전의 모습을 한 제리코 등 나름 팬들을 의식한 선수들도 다수 추가한 점들은 꽤 만족스럽다.
그리고 그동안 조금 당황스럽게 적용됐던 피니시들과 시그니처 무브들도 가장 최근의 모습으로 개선됐다. 대표저적으로 랜디오턴의 R. K. O 피니시 무브는 행온 R. K. O로 변경, 쓰러진 상대방을 보고 쓰는 기술로 변경됐다. 그리고 문제의 사커킥도 게임 속에 그대로 도입됐다. 덕분에 랜디오턴의 든 피니시 무브는 쓰러진 상대방을 두고 쓰는 기술이 됐다. 이 외에도 억지로 서서 쓰는 기술들이나, 기존에 피니시 무브와 느낌이 달랐던, 기술들은 대폭 제거되고, 가장 근접한 피니시 무브들만 남게 됐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로스터와 기술들이 최신 기술로 생겨났지만, 매번 시리즈마다 우릴 반겨줬던 레전드 슈퍼스타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전작에서는 특정 조건을 만족 시켜야지 선택이 가능했던 것에 반해, 이번에는 언락 조건에 레전드 슈퍼스타는 릭플레어과 태즈 밖에 없다. 그나마도 거의 현역처럼 나오기 때문에 레전드 슈퍼스타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아마 THQ에서 레전드 슈퍼스타를 유료 콘텐츠로 판매할 생각으로 넣지 않았나 싶다. 일단 게임 속에는 다운로드 슈퍼스타라는 옵션이 존재한다. 이건 자신이 직접 만들거나, 전 세계 게이머들이 만든 슈퍼스타를 다운로드 받아 쓰는 기능이다. 그러니 유료 콘텐츠로 슈퍼스타들이 등장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하다는 것이고, 그중에서는 현재까지 선택이 불가능한 레전드 슈퍼스타들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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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킹스턴, 피니시가 볼품없는 점이 아쉬운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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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잘 보기 힘든 선수들도 다 나오기 때문에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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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이런 메인 급 외는 신경 쓰지 않은 것 같아..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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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선수를 돌려달란 말이다!!

로드 투 레슬매니아과 커리어 모드은 확실히 다르다
그럼 이 새롭게 나온 프로레슬링 게임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혼자서는 기존에 있던 싱글 스토리 모드인 로드 투 레슬매니아과 커리어 모드을 즐길 수 있다. 이중에 로드 투 레슬매니아은 기존 방식을 버리고, 일부 선수들만 선택해 정해진 스토리를 따라가며 진행하는 방식이 됐다. 일단 기존 방식에 익숙했던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확실한 건 트리플H, 존시나, 언더테이커, CM펑크, 크리스 제리코, 바티스타 & 레이 미스테리오 각각의 스토리가 매우 수준이 높고, 실제 방송 못지않게 재미있다는 점이다.
로드 투 레슬매니아에서는 WWE 최고의 축제 레슬매니아가 열리기 79일 전부터(브랜드에 따라 83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게이머는 이곳에서 한 명의 선수를 선택해 레슬매니아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 된다. 스토리 자체도 짧아졌고, 선택 가능한 선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시리즈 팬들에게는 매우 실망적인 부분이 될 수도 있지만, 퀼리티 자체로는 그동안 시리즈에서 느낄 수 없는 대단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리 나쁘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그리고 요즘 한창 물이 오른 CM펑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팬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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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가능 사람은 겨우 6명 +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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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화질 영상을 보여주는 건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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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져 멋져~ 왠지 PPV DVD 사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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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자 대사도 스토리를 반영한 형태로 나온다

하지만 이런 로드 투 레슬매니아의 부족함은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마련된 모드가 커리어 모드다. 이 모드에서는 WWE 디바까지 전혀 선택의 제약이 없이 모든 선수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있다. 목적은 간단하다. 모든 타이틀을 도전해 획득하면 되는 것이다. 따로 스토리가 존재하지 않고, 주기에 따라 PPV를 즐기는 정도 수준 정도라서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진행 방식에 따라 로얄럼블 매치에 나가거나, 챔피언 도전자가 되기도, 때론 헬 인 더 셀 모드에서 승부를 겨루기도 한다. 경력에 따라 자신이 선택한 슈퍼스타가 성장하기도 하고, 새로운 경기 방식을 선택해 싸울 수도 있다. 물론 스토리 자체가 없어 밋밋하긴 하지만, 그동안 제약이 심했던 로드 투 레슬매니아의 개선책으로 나왔기 때문에, 시리즈를 좋아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나마 즐겨볼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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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보면 실제 방송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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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모드는 선수 선택에 제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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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에 따라 평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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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따라 능력치가 무럭무럭 자란다

당신은 WWE의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다
사실, 이런 저런 모드가 있어도 이번 WWE 스맥다운 대 로우 2009이 전작보다 매우 많은 변화를 꾀했다고는 보기 어렵다. 물론 워낙 시리즈 내내 탄탄한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 보니, 그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번 WWE 스맥다운 대 로우 2009은 다른 시리즈에서 볼 수 없던 초강수를 뒀다. 바로 피니시 무브 제작과 하이라이트 릴 모드가 그것이다. 이미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알려진 피니시 무브는 그동안 팬들이 정해진 피니시를 선택해 사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동작을 만들고, 그에 따라 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모드다. 대부분 제작이라는 부분이 매우 복잡하고 어렵기 마련인데, 다행이도 이 모드는 초등학생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구현돼 창조 의욕에 불타는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제작 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우선 첫 번째 동작을 선택한 후, 그 다음 동작을 선택한다. 이렇게 최대 10개의 동작을 연결하면 그걸로 끝. F 라고 표시된 기술은 피니시를 끝내는 동작을 의미한다. 10개라는 한정이 어떻게 보면 조금 적어보일 수도 있지만, 10개라는 조건에서도 의외로 많은 행동들을 할 수 있어 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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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피니시를 만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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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동작을 선택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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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개의 동작을 다 선택하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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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 수 있는 동작은 잡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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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기까지 아주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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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었으면 적용해서 발동!

이렇게 제작된 피니시는 현재 완성돼 있는 슈퍼스타들은 물론, 자신이 직접 만든 선수, 또는 향후 진행될 다운로드 선수들에 적용할 수 있다. 이것만 가지고도 정말 많은 시간 놀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부분이니, WWE 스맥다운 대 로우 2009의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이라면 이 모드를 생각해서라도 한 번 구매를 해보는 것도 좋다. 함께 추가된 제작 모드인 하이라이트 릴도 피니시 무브와 같은 제작 툴이다. 다만 피니시 무브가 아무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에 반해 하이라이트 릴은 의외로 꽤 어렵다. 동영상 제작 툴을 조금 만든 분들이라면 손쉽게 할 수 있지만, 이런 도구와 친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시작과 동시에 좌절을 안겨주기 좋다. 문제는 일일이 자신이 영상을 찍고, 저장한 후 편집을 해야 한다는 것. 처음부터 하이라이트 릴에서 게임을 진행해서 멈추고,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면 좀 더 쉬웠을 텐데, 이 모드는 모질게도 편의 기능이 매우 부족하다. 그래도 영상을 다양하게 편집할 수도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시점, 연출, 그리고 DVD 프린팅까지 할 수 있어, 나름 연습 좀 하면 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분명한 건 이건 꽤 어렵고,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괜찮은 영상을 뽑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매번 만나는 선수 제작이나, 팀 구성, WWE 로스터 변경하기 등 기본적인 요소들도 그대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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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메뉴가 있으니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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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방금 나온 장면을 다시 돌려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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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면들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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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인 편집은 따로 선택해야 하는 메뉴에 있다

근데 태그팀이 이 게임의 메인이라는 말은 누가 한거야?
근데, 무언가 이상하지 않은가? 막상 이렇게 리뷰가 나왔지만, 이 게임의 패키지부터 모든 광고 문구에 들어 있는 태그팀 이야기가 거의 나오지 않는 점을 말이다. 뭐, 간단하게 이야기하지만, 이 게임에는 태그팀이 그리 대단하게 표현되지 않아 있다. 핫 태그가 추가된 점이나, 또는 태그팀 피니시가 생긴 점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앞에서 설명한 내용처럼 그리 대단하지 않다. 이런 이유는 막상 태그팀이 많이 생겼지만, 사실 기본적인 게임성은 거의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무리해서 핫 태그를 쓸 이유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굳이 어렵게 태그팀 피니시 무브를 쓸 필요도 없다.(참고로 태그팀 피니시는 대부분의 선수와 태그팀으로 구성된 선수들도 없다. 억지로 쓰고 싶다면 태그팀을 구성해야 하고, 기술사용에서 변경해야 한다. 이러려면 뭐 하러 만든 건지..)웃기는 건 하디즈 정도가 아니면 태그팀도 없다는 점이다. DX 같은 팀도 태그팀 피니시가 없다. 패키지 뒤에 나와 있는 건 예전 더들리 보이즈들이 쓰는 협력 동작이지, DX용이 아니다. 한마디로 개발사에서 WWE 스맥다운 대 로우 2009을 만들면서도, 실제로 태그팀과는 그리 무관하게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조금 수고스럽게 모든 선수들에게 다양한 태그팀 피니시를 도입하면, 좀 더 거창한 태그팀 매치가 가능하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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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기 대부분은 예전에 있던 것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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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런 부분을 좀 신경 썼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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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는 전편에서도 나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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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에게 태그팀 피니시가 없는지 설명해줘..

높은 게임성, 아쉬운 평점으로 만들어 버리는 문제들
이번 WWE 스맥다운 대 로우 2009이 2008과 2007에서 실망스러웠던 부분들을 대폭 메워 주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확실히 이번 게임은 전작보다 정말 잘나왔다. 하지만, 여러 가지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가 보다. 먼저 PS3의 프레임 저하 현상과 배경 버그를 이야기하고 싶다. 전작에서 나온 황당한 문제인 프레임 저하 현상은 올해에도 고쳐지지 않고 출시됐다. 이는 PS3 버전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로, 전작에서는 전체적인 프레임이 Xbox360용과 PS2용보다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4인 이상이 등장하는 모드에서 프레임 저하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인원이 등장하는 일레미네이션 매치나 배틀 로얄 모드는 눈에 띄게 프레임이 떨어진다. 새로 도입된 인페르노 매치나 4인 태그 매치에서도 마찬가지다.
PS3에는 배경에 버그가 생기는 현상도 있다. 일부 태그팀이나 트리플 쓰렛 모드에서 배경을 잘 보면 황당하게도 3D 관중이 아닌 빌보드(평면 형태의 움직이는 이미지)로 나온다. PS2용도 아니고 PS3 버전에서 이런 현상이 생기다니? 반대로 Xbox360 버전은 전혀 그런 문제를 찾아볼 수가 없다. 게임도 잘 만들고, 실력도 있는 유크스가 왜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지 잘 모르겠다. 또한 황당한 버그도 존재한다. 일레미네이션 매치에서 링 포스트로 선수를 보내면 링 포스트에 멈추지 않고 그냥 걸어가다가 멈춘다. 다른 게임에서 다 잘되던, 전작에서도 가능했던 이 부분이 갑자기 이상하게 변해버렸을까. 이게 버그인지 아닌지는 개발사만이 알겠지만, 전작에서 잘되던 부분이 갑자기 안 된다는 점은 이해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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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모드.. 재미 은근슬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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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적은 로드 투 레슬매니아..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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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활용도가 강해진 헬 인 더 셀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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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Xbox360 버전이 더 좋은건가요!

이해가 안돼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것 맞다
뭐, 이렇게 투덜거려도 이 게임은 충분히 재미있다. 스맥다운 5처럼 빠른 게임 진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최근과 가장 근접한 선수층 덕분에 좀 더 사실적인 WWE를 체험할 수 있다. 아쉽게도 링 주변 장외 전투가 없어진 점이나, 테이블을 2단으로 쌓는 등의 마니아들을 위한 여러 가지 조건들이 사라져 씁쓸하지만, 그대로 지금 게임은 간편해지면서도 쉽게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2007, 2008에서 실망한 사람들이라면 다시 믿음을 가지고 구매해봐도 좋다. 여하튼, 올해에도 어김없이 온 WWE 스맥다운 대 로우 2009을 통해 겨울을 화끈하게 보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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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 의외로 심플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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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심장한 존 시나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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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 같은 힘이여! ... 노친네를 덥치는 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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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하디 두 번째 피니시는 탑 로프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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