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리에 시리즈의 11번째 작품, 로로나의 아틀리에
아틀리에 시리즈는?
97년 마리의 아틀리에~잘부르크의 연금술사~로 시작된 아틀리에 시리즈는 RPG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아이템'을 테마로 제작된
RPG시리즈이다. 일반 RPG게임에서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선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상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주를 이루지만 로로나의 아틀리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아이템을 '조합'해 만들어야 한다. 아이템 하나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수집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며, 힘들게 만든 아이템은
이 여행에서 사용되거나 이벤트에 사용되기도 하는 등 일반 RPG 게임과는 약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얼마만에 보는 애니메이션 오프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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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가는 황량한 아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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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시리즈도 벌서 11번째 작품!
로로나의 아틀리에는 1년에 한 번씩 발표되는 거스의 간판 타이틀답게 시리즈 통산 11번째 작품이다. 시리즈가 거듭하면서 수많은
연금술사들이 탄생했지만 각 작품마다 특성이 조금씩 달라 팬층이 넓게 분포되어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 로로나는 전 작품들의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조금(?) 덜렁대고 세상물정 모르는 캐릭터이다.

초반에는 전투보다는 채집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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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왕궁의뢰만 해결하면 진행에는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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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많은 사부의 뒤처리
로로나가 거주하는 알랜드는 평화롭고 조용한 나라이다. 이곳의 사람들은 마을 바깥에 나가지 않는 한 안정적인 삶을 구가할 수 있으며
가속되는 공업화로 사람들의 삶은 조금씩 윤택해져가는 중이다. 그러나 로로나와 사부 아스트리드가 경영하는 아틀리에만은 실력은 둘째치고
아스트리드가 마을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해 망해가는 중이다. 성에서는 보다 못해 3년동안 평가를 거쳐 아틀리에의 영업허가를 취소하겠다고 하고
아스트리드는 이것을 기회삼아 로로나에게 아틀리에를 물려주고 다시 놀러 나가버린다. 얼떨결에 아틀리에를 물려받은 로로나는 3년동안 거듭되는
성의 의뢰를 통과하고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

가르쳐주는 것 없이 지시만 내리고 사라지는 스승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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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의 유일한 동료 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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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에 모든 것을
로로나의 아틀리에는 연금술로 좋은 아이템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따라서 좋은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재료를
써야한다. 좋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마을 바깥에 있는 몬스터들과 사투를 벌이며 그들의 유품이나 필드의 채집품들을 모아서
조합해야 한다. 초반에는 당연히 조합하기 쉬운 것들만 납품하면 된다. 성에서의 의뢰는 3달에 한 번씩 수행하는 것으로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
않으므로 의뢰를 받고 일찌감치 수행한 후 후일을 위해 레벨업이나 장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조합해야 하는 아이템의 가짓수와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그것을 일일이 전부 살펴보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특히 일본어나 한자에 약한 사람들은 더욱 접근하기가 힘든 것이 좀
아프다.

뭐든지 넣고 끓이면 결과물이 튀어나오는 만능 솥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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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책만 읽으면 다 만들어내는 로로나는
타고난 연금술사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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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냄새나고 멋지고 망가진 아이템이 뭐야?
조합 재료는 수치로 표시된 품질이 각각 정해져있다. 따라서 좋은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치만 보고 선택해도 결과물이 좋게 나온다.
하지만 가끔 '귀엽다', '말랑말랑하다' 등의 특성들이 붙어있는 아이템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런 아이템을 조합하면 그것이 조합 결과물에도
반영된다.
무기아이템의 경우 '스킬 코스트-1', '공격 위력 증가'. '회복량 증가(대)' 등 주요 특성이 붙는 경우도 많지만 일반아이템의 경우
'냄새나는', '망가진', '귀여운' 등의 특성이 붙은 아이템도 있다. 그래서 조합을 하다보면 재료에 따라 제목과 같이 '귀엽고 냄새나고
멋지고 망가진'의 특성을 가진 아이템을 만들 수도 있다. 이 특성에 따라 조합 아이템의 특성이 결정되는 것인데 그냥 말장난 애교로 봐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아이템마다 특징이 부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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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책을 읽으면 저 책에 있는 아이템을 조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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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했던 3D화. 거스로서는 대약진
로로나의 아틀리에는 아틀리에 시리즈 최초로 3D화를 시도해(오)덕력이 조금 되는 팬층을 가진 아틀리에 게이머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주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퀄리티는 괜찮아서 일반 게이머들도, 덕력이 심상치 않은 게이머들도 납득할만한 수준의 그래픽 수준을 보여주었다.
200여개에 달하는 이벤트들은 대부분 이전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이벤트 CG를 활용해 게이머들의 덕력을 만족시켜주었고 덕분에 게임의 볼륨감도
유지시켜주었다. 단, 이벤트CG를 모두 보기 위해서는 100시간 이상의 엄청난 플레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2D의 깔끔함과 3D의 구현력을 타협해 탄생한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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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도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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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식을 고취시키는 전투
로로나의 아틀리에는 기본적으로 조합을 하는 게임이지만 던전에서 전투를 반복해 성취감을 고취시키는 RPG게임이기도 하다. 조합은 버튼
지속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지만 이벤트를 제외하고 게임의 플레이 시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필드탐험과 전투이기 때문이자. 아쉽게도
전투부분은 1회차 플레이시 너무나도 어렵게 설정되어 있어 2회차 이상부터가 진짜 로로나의 아틀리에라고 볼 수 있다. 부족한 자금과 동료들의
생활비지원(사실상 일당지급)때문에 강력한 동료는 자주 데리고 나가기 힘들며 망해가는 아틀리에를 구하고 수많은 조합들을 해야 하는 14살의
소녀 로로나에게 이 모든 것을 짐지우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일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도감과 자금이 전승되므로 게임을 제대로 즐기며 전투를 즐기기 위해서는 2회차 부터이다. 1회차때 클리어에 급급해 해가며 장비 맞추는
법과 각 던전의 특징들을 숙지하고 2~3회차때부터 장비를 맞추거나 보지 못했던 이벤트들을 봐가며 던전들을 클리어해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말로는 쉽지만 퀘스트로 등장하는 보스몬스터 잡기나 갑자기 난이도가 상승하는 밤의 영역등 어려운 던전들이 다수 등장하므로 이것들을 전부 탐험해
보려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각오해야 한다. PS3로 간만에 파고드는 요소가 많은 게임이 등장한 것은 기쁘지만 아틀리에 시리즈를 처음 접한
게이머들의 눈에는 이것이 곱게 보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렵고 오래 걸린다고 괴로워하지 말자. 로로나의 아틀리에는 이전 아틀리에
시리즈에 비해 많이 마일드해진 것이다.

전투연출은 훌륭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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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맵들을 전부 클리어 하려면 시간 많이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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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아군이 되어주는 스테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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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역의 성우는 오오츠카 아키오씨가 열연. 병장님?
다양성이 존중되는 PS3게임을 기대해본다
PS3가 발매된지도 벌써 4년째가 되간다. 그동안 발매된 타이틀은 많다고도 적다고도 할 수 없지만 PS2 시적의 다양한 게임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었다. PS3플랫폼으로 게임을 개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뜻이기도 한데 올해들어
서서히 큰 제작사들 이외에 중견 제작사들(니혼이치, 거스 등)이 PS3로 게임을 발매하면서 대형 게임 제작사만 발매하는 PS3게임이라는
인식이 조금 가시고 있다. 화려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블록버스터급 게임도 좋지만 로로나의 아틀리에처럼 정적이고 소소한 재미를 주는
아기자기한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도 분명 존재한다. 로로나의 아틀리에를 기점으로 좀 더 다양한 게임들의 약진을 기대한다.

보스 몬스터는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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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본게임하려면 PS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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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통인 파멜라도 유령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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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캐릭터들의 이벤트도 재미있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