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려라 터치와 스폰지밥의 만남!
익살꾸러기 스폰지밥이 왔어요~
바닷 속이라는 공간에서 스폰지가 주인공인 골 때리는 만화 스폰지밥!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방영했으며 스폰지밥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완벽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보이는 성우들의 연기가 돋보인 작품이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 넘쳐나는
특이캐릭터들과 독특한 개그센스에 재미를 넘어서 때론 당혹스럽기도 하다. 예를 들어 톰과 제리라는 애니메이션은 쥐와 고양이의 싸움을 재미있게
그려냈지만 실상으로 따져보면 꽤나 끔찍한 일이다. 꼬리를 불로 태운다던지 100톤의 무게추로 깔아뭉개던지 하는 표현은 사실 잔인하기
그지없다. 스폰지밥이란 애니메이션도 이런 블랙코미디의 요소가 다분하다. 앞서 골 때린다는 표현은 그런 점에서 온 것이다. 어쩌다보니 스폰지밥
애니메이션의 소개가 길어졌는데 본론으로 돌아가서~~ 오늘 소개할 게임은 스폰지밥을 소재로 탄생한 그려라,터치! 스폰지밥 네모바지이다.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지금까지 게임화도 많이 되었고, 필자는 PS2, PC로 나온 스폰지밥을 리뷰한 적이 있다. 두 작품 다 저마다
스폰지밥의 세계관을 잘 살렸으며 게임으로써의 재미도 충실했는데 NDS로 등장한 스폰지밥은 어떨까? 터치스크린이란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길 기대하며 게임을 시작했다.

말이 필요 없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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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라, 터치! 스폰지밥 네모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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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그려라,터치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만큼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갖는 것은 당연하다. 제목에서만
짐작해본다면 무언가를 그리는 것인데 과연 어떤 것을 그리는가? 바로 게임 속에 등장하는 각종 아이템이나 도구, 장치 등을 직접 그릴 수
있으며 자신이 그린 그림이 게임 속에 그대로 반영된다. 게임속의 플레이어의 분신 역할을 할 캐릭터부터 직접 그리면서 시작한다. 다양한 색깔과
펜의 굵기, 지우개, 페인트 등 윈도우의 그림판과 비슷한 그림툴이 준비되어 있다. NDS의 화면이 워낙 작다보니 제대로 그리기 힘들겠지만
확대기능을 제공해서 나름대로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쓸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필자의 그림 수준은 이미 유치원 수준에서 멈춘 터라 졸라맨이
주인공이 되었지만 도트 좀 찍어본 사람이나 그림을 좀 그릴 줄 아는 사람이면 제법 그럴싸한 것을 그릴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단, 그림을
그릴 때 규격의 크기는 아이템에 따라 다르며 그 이상을 벗어나서 그릴 수는 없다)게임을 진행하면서 플레이어가 사용할 보조아이템인 장갑,
신발류, 복장부터 우주선이나 자동차 같은 탈 것, 게임의 진행을 도와줄 톱니바퀴나 발판 등이 등장하니 누가 어떻게 그리냐에 따라 같은
아이템이라도 겉모습은 천차만별이다. 같은 스위치를 그리더라도 색깔이 다르고 모양이 달라지는 것이다.

필자의 그림실력으로 태어난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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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의 힘을 다해 그린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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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드라이버와 자동차가 게임 속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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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그리라고 해서 그린 해다....
(유치원생도 이것보단 나으려나?)
이렇게 게임에 등장하는 요소를 제 손으로 직접 그리는 것은 분명히 색다른 재미를 주긴 한다. 하지만 이게 지속적으로 그 느낌이 유지되지 않는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정말 자주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뒤로 갈수록 귀찮다는 느낌이 서서히 커진다. 이 문제는 그림을 그리는 재미에 중점을 두느냐, 아니면 진행하는 것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면 발판을 그릴 때 온갖 정성을 다해 예쁘게 그리지 않고 그냥 막대기에 색만 칠해도 진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보기는 좀 그럴지라도)그렇기 때문에 정성을 다해 그린 그림이 게임 속에 재현되었을 때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은 그림을 그릴 때가 재미있을 것이고, 아무래도 좋은 사람에게는 그림을 그리라는 것 자체가 고통이 될 수도 있다. 필자의 경우는 후자로 초반에는 내가 그린 그림이 게임 속에 나타나는 게 재미있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어떻게 그릴지 고민하기 싫어서 그냥 선을 대충 긋고 칠하는 수준에 그쳤었다. 게다가 그림 그리는 파트가 게임진행에 방해가 된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과연 여러분은 어떨지...... 그림 그리는 것 좋아하나요?

그림툴 쪽에 그리면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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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보호장비인 안전모다...(아 창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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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져서 이따위 그림이 나오기 시작한다..(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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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무기 (마음만은) 골디안 해머
액션성은 괜찮은 편
그려라, 터치! 스폰지밥은 마리오식 액션을 기반으로 약간의 미니게임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기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는 하지만 기본은
액션게임이란 말. 그림을 그리는 부분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어떻게 평가할 순 없지만 액션의 측면을 평가하자면 그럭저럭
괜찮은 느낌이다.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으로 각 스테이지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열쇠를 구해서 골인 지점까지 가야한다. 골인지점까지 가면서 많은
적들과 트랩이 등장하며 이를 서포트할 다양한 아이템이 준비되어 있다. 기본은 역시 점프액션이며 여기에 기본공격, 찍기(점프후 십자키
밑으로), 서포트어택(X버튼으로 서포트캐릭터 소환), 그리고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맵을 닦는 등(게임 중 먹물이 뭍은 부분이 있는데 이를
지운다)다양한 양념이 첨가되어 있다. 이런 액션이나 아이템을 잘 활용할 수 있게끔 구성된 맵 덕분에 게임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게다가 스테이지당 구해야할 주민이 3명, 숨겨진 장소, 맵 곳곳의 얼룩이 남아 있는 것을 퍼센티지로 표시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후 결과화면에서 보여준다. 단순히 클리어만을 목표로 하면 그려라, 터치 스폰지밥의 플레이타임은 상당히 짧은 편인데 이런 요소들을 준비함으로써
플레이시간을 늘리는데 좀 보탬이 되도록 했다.

스테이지의 얼룩을 지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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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을 구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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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를 직접 터치로 움직일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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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성은 괜찮은 편

기반은 역시 다양한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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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전도 존재한다
아동용 게임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모드
본 게임 외에 준비된 모드는 무려 스폰지밥 그리기와 색칠공부 모드이다. 유치원생들의 교재에서나 볼법한 색칠공부...... 참으로 오랜만에
듣고 보는 말이다. 스폰지밥 그리기 모드는 스폰지밥 뿐 아니라 만화 속에 등장하던 메인급 캐릭터들을 직접 그려볼 수 있으며 친절하게
포인트까지 알려준다. 이 게임을 통해 수련하다보면 원작자만큼 스폰지밥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왠지 마음속에서부터 꺼려지는 이 마음은
뭘까? 필자는 스폰지밥의 열렬한 팬이 아닌데다가 그림에 대한 취미도 없어서 있으나 마나 한 모드였지만 스폰지밥 팬에게는 또 어떨지 모르겠다.
그리고 색칠공부는 DS 상단 화면에 그려진 완성품을 보면서 하단의 선으로 된 그림에 색칠하는 모드다. 상단화면과 색깔의 매치로 인해 주어지는
페널티 따위는 전혀 없으니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칠해도 전혀 문제없다. 다시 말해 DS의 사용법에 익숙하며 스폰지밥을 좋아하는 어린이에게는
아주 좋은 색칠공부 교재(?)라고 할 수 있다.(얼마나 창의적이냐에 따라 별별 스폰지밥이 탄생할 수 있다!)평소 그림에 관심을 보였다면
더욱더 금상첨화! 계속 어린이용 게임으로 몰아가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라......

색칠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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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을 그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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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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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해서 그리거나 칠할 수 있다
그래픽은 그럭저럭~
스폰지밥이란 애니메이션이 8등신 미소년, 미소녀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섬세하고 세밀하게 표현된 배경이 있는 것도 아니라
NDS에서도 충분히 스폰지밥의 세상을 표현해내고 있다. 사실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NDS의 성능이 다른 기기들에 비해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래픽에 대한 기대는 그리 크지 않다. 덕분에 어느 정도의 선(?)만 지켜주면 그래픽으로 공격을 받는 일은 거의
없다.(좋아해야할 일인가;;)어쨌든 중요한 것은 그려라, 터치 스폰지밥은 스폰지밥과 그의 친구들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캐릭터들이 두루뭉술해서 수많은 폴리곤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고 캐릭터의 개성 또한 뚜렷하기 때문에 제작사 입장에서 참으로 표현하기
쉬웠으리라 생각된다. 사실 캐릭터도 서포트로 등장하면서 잠시 나오고 이벤트는 그림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배경! 특히, 스테이지클리어 형태로 진행되는 그려라, 터치 스폰지밥은 어차피 섬세한 배경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 비키니시티부터 심해, 우주, 정글, 유령선, 공책나라 등 다양한 장소가 준비되어 있으니 직접 즐기면서 게임 속에
펼쳐진 스폰지밥의 세상을 활보해보자.

이벤트는 이렇게 그림과 대사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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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배경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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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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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가 흐르는 공장지대
취향을 많이 타는 게임
필자가 즐긴 스폰지밥 소재의 게임은 이번에 리뷰한 NDS용까지 총 세 개인데 개인적으로 평가하면 이번 작품이 필자의 취향에 가장
안맞았다. 그런 평가를 내놓게 한 일등공신은 역시 그림을 그린다는 컨셉이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초반에 느꼈던 재미가 오히려 지루함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것보다는 그림 자체에 흥미가 없었다는 것이 더 큰 이유이다. 이런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으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게임을 보고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는 리뷰어가 할 소리는 아니기에 돌려서 말하자면 취향을 많이 타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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