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노선변경을 택한 천주시리즈의 최신작!

오스칼 lwtgo@hanmail.net

가끔은 정통닌자가 그립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닌자를 소재로 한 게임은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고 있다. 그만큼 닌자라는 존재는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주군을 섬기며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그림자 같은 존재! 보통 인간들보다 뛰어난 신체적 능력을 바탕으로 날렵한 몸놀림과 인술을 선보인다! 그야말로 인간이지만 만화 같은 환상을 가지게끔 하는 존재다. 그리고 현재는 그 환상을 뛰어 넘어 온갖 슈퍼닌자들이 게임으로 등장하면서 닌자에 대한 이미지는 갈수록 슈퍼영웅 급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호쾌한 모습들로 인해 갈수록 멋있어지고 있긴 하지만 닌자 본연의 모습은 조금씩 사라진다고나 할까? 그런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슈퍼닌자도 좋지만 정통닌자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기 마련!! 그런 이들의 마음속에 단비를 뿌려줄 게임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천주4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리키마루! 그가 돌아왔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천주4

---|---

입체닌자활극 천주!
PS1이 게임계를 서서히 장악해가고 있을 즈음에 나타난 닌자게임이 있었으니...... 그 게임이 바로 천주였다. 3D그래픽을 활용해 공간을 활보하며 여러 가지 액션을 선보인 천주는 입체닌자활극이란 장르를 개척했다. 예전에도 닌자를 소재로 한 타이틀은 많이 나왔지만 대부분이 그냥 치고 박는 액션게임형태였던 반면, 천주는 잠입과 암살을 메인으로 한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닌자의 모습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천주1을 시작으로 천주4이전까지 1편에서 확립한 게임성을 유지하며 조금씩 개량되어만 왔을 뿐, 무언가 획기적이다 할 만한 변화요소가 없어서 슬슬 매너리즘에 빠지는가 싶었다. 1편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신선한 충격을 줬지만 세월이 흐르며 슬슬 식상함이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파악한(?) 제작진은 식상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천주4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다. 과연 그 새로운 시도란 무엇인가?!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새로운 방식의 천주

---|---

전작보다 제한된 공간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입체닌자활극이라 불리던 천주가 행동범위가 상당히 제약되어 있는 점이다. 원래 천주는 입체닌자활극이란 장르에 걸맞게 넓은 공간의 맵을 만들어 놓고 플레이어를 그 속에 떨어뜨린 뒤 자기가 좋을 대로 플레이하면 되었다. 다시 말해 시작지점은 같더라도 어떤 도구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아니면 자기의 의지에 따라 문을 통해서 가던지, 벽을 타던지, 담을 넘던지, 지붕위로 올라가던지 선택해서 루트를 개척할 수 있었다. 즉 최종목적지는 같지만 거기까지 도달하는 방법은 플레이어에 따라 달랐다. 물론 맵의 특성이나 경비의 배치로 인해 제한되는 부분도 있긴 했으나, 플레이어가 주어진 공간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기에 다양한 공략법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천주4는 이전까지와 비교해 다소 제한된 공간에서 최선의 공략법을 찾게 하는 재미를 추구했다. 전작에서 넓은 공간을 한 번에 펼쳐놓은 것에 반해 한 미션을 여러 에어리어로 분리하여 조금씩 단계별로 최종임무에 다가가는 방식을 택했다. 이런 변경점으로 인한 단점이라면 역시 상대적으로 자유도가 떨어지는 것을 들 수 있다. 반면에 예전에 넓은 맵에서 지도를 이리저리 보며 찾아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괜히 헤매는 시간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장점으로 작용한다. 사실 이 부분이 골수 천주팬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러면 천주가 아니다는 입장도 있는 반면, 새로운 방식으로 인해 최적의 공략을 찾아가는 맛이 있다고 좋아하는 게이머도 존재하는데 과연 당신은 어느 쪽일까?!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목표지점은 저기 보이는 푸른 불꽃이 있는 곳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번 작에서는 헤맬 일이 거의 없다

---|---

주어진 조건에서 답을 찾아라
에어리어 방식으로 좁은 공간에서 게임이 이루어지는 만큼 앞서 말했듯이 다양한 공략법이 나오기란 어렵다. 그렇다고 천주4가 재미가 없느냐? 그렇지는 않다. 앞서 천주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고 했는데 필자는 새로운 방식도 재미있다는 쪽에 속한다. 제한된 공간이긴 하지만 다양한 액션과 도구, 그리고 주변환경을 이용해 하나씩 퍼즐을 풀어가는 것 같은 느낌으로 에어리어를 하나씩 클리어할 때마다 성취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천주4는 이전의 작품처럼 육탄전을 베이스로 싸우는 전투가 불가능할 정도로 시스템을 조정하여 닌자=암살 이란 공식을 추구하고 있다. 이전의 작품들이 발각되었을 때 굳센 가드와 화려한 기술로 인살이 아닌 방법으로 제압하는 방법이 있었던 반면 천주4에서는 무기가 없는 상태에서의 발각=죽음, 무기가 있더라도 가드한 번 잘못해서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전투방식은 후에 자세히 언급)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들키지 않으며 소리소문없이 적을 처리해야 한다. 주변의 어둠과 동화되어 적의 허를 찌르기 위해 제한된 공간과 조건을 이용해 하나의 퍼즐을 풀어가는 듯한 느낌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간혹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 유심히 주변을 살피고 적의 정찰루트를 하나씩 파악하며 빈틈을 파고들어 원하는 바를 이루었을 때의 그 느낌! 그 맛에 천주4를 한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주어진 조건을 활용하라. 현재 수풀 속에 숨어 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어느 작품보다 잠입의 요소가 강해졌다

---|---

다양한 액션과 도구들
천주4는 미션에서 도움이 될 다양한 액션과 도구가 준비되어 있다. 일단 천주의 꽃인 인살은 여전하며 다양한 연출이 준비되어 있다. 각종 상황에 따라 인술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천주를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해 인살에 대해 설명하자면 일격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이며, 적이 눈치채지 못하게 접근하여 공격버튼을 누르면 발동한다)이밖에 벽기대기, 점프, 매달리기, 기어가기, 헤엄치기, 벽오르기 같은 다양한 액션이 준비되어 있고 이 기술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미션의 성패여부가 갈린다. 그리고 플레이어를 도와줄 든든한 도구들도 다수 등장한다. 닌자의 대표적인 무기인 수리검부터 시작해 닌자고양이(고양이를 이용해 전방의 적이나 아이템을 파악할 수 있다), 물뿌리개(불을 끌 때 사용), 검(문을 부수거나 전투시 사용), 연기폭탄(연기를 발생시켜 적의 시야를 막음), 독약(열쇠를 녹이거나 독살용)등 다양한 도구가 있으며 다양한 미션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나무를 평행봉 삼아서 기계체조!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물체에 몸을 숨기기도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닌자고양이를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라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물뿌리개(?)로 횃불을 꺼서 어둠을 확보하라!

Wii에서 PSP로
PSP용 천주4는 Wii로 발매된 천주4를 이식한 작품이다. 그래픽부터 시작해 게임성까지 거의 완벽하게 PSP로 이식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퀄리티는 대단하다. Wii가 성능이 차세대기 중에서는 가장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PSP로 이식한 천주4의 모습을 보면 PSP가 고성능이긴 고성능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만큼 PSP용 천주4의 그래픽은 뛰어나다. 거짓말 좀 보태면 Wii랑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 간혹 배경이 복잡한 곳에서 번개가 치거나 할 경우 느려지긴 해도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거의 지장이 없을 정도니 이 정도는 애교로 넘어가도 될 듯하다. 문제는 전투방식이다. Wii용은 컨트롤러의 기울기를 이용해 방어를 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를 PSP용으로 이식하면서 화살표로 바꾸고 아날로그 스틱을 해당방향으로 기울이는 방식으로 변경했는데 이게 참 답답하다. PSP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PSP의 아날로그 스틱의 감도는 정말 처참하다 싶을 정도 인데 이를 이용해 좌우상하 대각선까지 즉각즉각 변경하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게다가 템포가 느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적들이 본격적으로 콤보형태로 공격을 시작하면 입력까지의 여유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입력을 하기 힘들다. 입력에 실패하면 검의 내구력이 떨어지고 검이 부서지면 죽게 되는데 전투를 하게 되면 이 입력 때문에 게임오버를 당하는 일이 잦다. 게임오버가 되어도 그 에어리어 시작지점에서 시작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 만약 미션 처음부터라도 시작했다면 필자는 클리어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이 부분은 에러다. 차라리 버튼이나 십자키를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실제플레이 영상의 퀄리티가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상당히 뛰어나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투방식이 좀...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스틱으로 하기가 좀 버거운 느낌

그 남자(리키마루)와 그 여자(아야메)의 사정
이번 천주4는 천주의 메인 주인공들인 리키마루와 아야메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천주4는 한글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는 그저 움직이는 화면을 통해 지레짐작하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게다가 천주4는 새로운 액션이나 도구를 입수하면 그에 관련한 힌트나 사용법을 일러주는데 이도 일본어로 되어 있으니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저 시끄러운 잡음에 불과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천주4의 인터페이스가 잘 되어 있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액션이 생기면 아이콘이 떠올라 즐기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문제라면 역시 스토리다. 대충 화면을 보고 "아 이래서 저 둘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구나" 라고 짐작은 할 수 있겠지만 그들의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으니 에휴~~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도움말을 제공하지만 일어! 직접 부딪혀서 깨닫는 수밖에~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어째서 그들은 대립하는가!?

---|---

메인 미션 외에도 사이드 미션이 존재~
천주4는 스토리모드외에도 사이드미션이 존재하여 플레이타임을 늘리고 있다. 스토리모드는 총 10개의 미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수로만 보면 좀 적은 것 같다. 하지만 한 개의 미션이 여러 개의 에어리어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고수가 아닌 이상 처음 플레이하면 클리어하는데 적어도 30~40분정도는 걸린다.(필자는 50분짜리도 있었다-_-)그리고 본편 외에도 사이드미션에서 다양한 미션을 즐길 수 있다. 사이드미션은 일종의 미션모드로 해당스테이지가 요구하는 것을 완수하면 된다. 암살도 있고, 도구나 액션을 사용하는 등 게임에 팁이 될 만한 요소를 담고 있다. 후반미션으로 갈수록 난이도도 상승하며 도전욕구를 자극한다. 무엇보다 10스테이지씩 클리어할 때마다 특전이 개방되니 천주의 팬이라면 모든 미션을 완수해보도록!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사이드 미션도 상당한 분량을 자랑한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런 특전을 열 수 있다

---|---

색다른 천주를 즐겨보자
천주4는 전작들과는 확실히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것을 기뻐할지 슬퍼할지를 판단하는 것은 역시 직접 즐기는 게이머들의 몫이기에 리뷰를 보고 잘 판단한 뒤 구입여부를 결정하자.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몰입하며 플레이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의 천주가 이렇게 나온다고 해도 아무런 불만 없이 구입할 의사가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아 참! 전투만 좀 어떻게 해줘~)전통 시리즈작품의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텐데, 쉬운 결정이 아니었던 만큼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한 것이 느껴지는 게임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