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헌터와는 다른 재미. 갓 이터 버스터
갓이터 버스트(이하 GEB)는 2010년 2월에 발매된 갓이터의 후속작이다. 전편이 만들어지고 겨우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개발됐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GEB는 전작의 불편했던 요소를 개선하고(특히 스토리 상에서의)불완전한 부분을 보완한 일종의 완전판에 가깝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전작인 갓이터를 기동 디스크로 삼아 플레이 하는 어펜드 디스크 판을 따로 발매하고 있어, GEB의 완전판으로서의 면모를 한층 더 부각시키고 있다.

전작의 데이터를 임포트 하여 GEB에
적용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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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가능한 외모 및 목소리 수가 증가하여
주인공의 개성을 보다 잘 살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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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펜드 디스크
일종의 확장팩 개념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어펜드 디스크에 대응하는 오리지널 게임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 특징이다. 주로
한 물 간 게임의 수명을 조금 더 연장시킬 목적에서 만들어지지만, 불완전 연소로 끝난 게임에 완결성을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페르소나3 FES 등이 있다.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는 AI의 개선에 있다. 갓이터는 수 명의 NPC를 동료로 삼아 미션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적의 공격을 받아도 피할 생각을 하지 않거나 전멸의 위기에서 오히려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하는 등 편하자고 데리고 간 NPC가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GEB에서는 이런 무의미한 자멸 행위가 대폭 줄어든 한편, 총 4종류의 신호탄을 발사해 NPC의 행동을 하나하나 조정할 수 있게 돼 보다 유기적인 게임 진행이 가능해졌다.

(멍청한)AI를 가르칠 수 있는 고마운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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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바 카논 소개 - AI 개선으로도 어쩔 수 없었던
카논의 오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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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아라가미)들의 AI 및 스테이터스도 대폭 수정됐다. 신속과 연속공격을 캐치프레이즈로 삼았으면서도 스피디한 게임 진행을 크게 방해했던 아라가미들의 높은 체력, 공격력, 방어력이 하향조정되어 보다 캐주얼 액션으로서의 면모가 한층 강해졌다. 게이머를 순식간에 빈사상태로 몰고 갔던 사기적인 공격 패턴이 줄어들고 공격준비 모션의 시간이 늘어나 눈 뜨고도 코 베이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으며, 타격판정 범위가 재조정되어 아라가미와 밀착하지 않았어도 일정 범위 안에서는 무조건 대미지를 입는 괴현상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같은 몬스터이지만, 세부 내용은 전작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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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중에 느끼는 스트레스는 확실히 덜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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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엔딩으로부터 3개월 뒤를 그린 추가 시나리오도 주목할만 하다. 전작은 시나리오 상 비중이 적은 주인공과 에이지스 계획이라는 큰 틀을 위해 생략된 몇몇 설정과 복선 때문에, 엔딩을 본 뒤에도 끝났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반면 이번에 추가된 후일담은 주인공의 활약상에 전면에 드러나는 한편 일부 캐릭터의 생존 여부를 4개 난이도에 걸쳐 구체적으로 표현하면서, 전작을 플레이 해본 게이머들도 보다 상쾌한 기분으로 게임을 마무리 할 수 있게 했다.

신규 아라가미 한니발. 추가 시나리오의 핵심 설정과
관계된 중요 몬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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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과 마찬가지로 시나리오의 열쇠를 쥐고 있는
신규 캐릭터 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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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노골적으로 복선을 까발리는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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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본편에 해당하는 난이도 1~6 미션 중에
신규 요소가 거의 없다는 건 매우 아쉬운 부분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 양상은 전작 갓이터 때보다 훨씬 공격적이 된 느낌이다. GEB에서 새로 추가된 시스템으로 콤보 버스트와 변형 공격 등이 있는데, 이들 시스템은 발동 방법이나 타이밍에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연속적인 공격 행동 중에 발동하여 성격이 다른 다음 공격 패턴으로 신속하게 이행시켜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성격이 다른 각 공격 패턴 사이에는 형태 전환 시 상당히 큰 빈틈이 발생하는데, 신규 요소로서 시스템 사이의 숏컷을 만들어 버림으로써 게이머들이 보다 공격에 치중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놓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게임의 템포가 전작에 비해 상당히 빨라졌으며, 약점 속성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마련되어 있으면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다소 억지스러운 밀어붙이기 식 플레이도 가능하다.

공격 일변도의 무식한 진행으로는 클리어 할 수 없는
미션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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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공격이 중시되는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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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NPC의 수가 제한되어 있거나, 효율적인 공격 패턴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경우 외에, 게임의 원활한 진행을 막고 특정 시점에서 제자리 걸음만 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불릿에딧일 것이다. 불릿에딧은 총신에서 발사되는 탄환의 종류와 형태 등을 편집하여 자기만의 다양한 탄환을 만드는 시스템. 총 8개의 모듈을 이용하여 발사 각도와 발사 타이밍, 발사 순서를 조합함으로써 위력을 중시한 평범한 직사 공격을 연출해낼 수도 있고,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게임에 등장한 것과 같은 화려함 중시의 탄으로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물론 위력은 보장할 수 없지만).

생긴 건 별로에 위력은 확실한 탄환을 주로 만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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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은 약해도(없어도) 폼나는 탄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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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는 별것 아니지만, 같은 궤도를 같은 타이밍에 도는 탄환끼리 상쇄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추가 공격이 성립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불릿에딧에는 상당한 연구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게임 본편을 진행하는 것보다 불릿에딧을 하는 게 더 즐거울 정도였으니, 그 중독성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두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불릿에딧 화면 소개 - 한 번 빠져들면 나오기 힘든
악마의 구렁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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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을 이용해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특수 불릿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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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의 형태와 공격 패턴을 편집해서 나만의 보스를 만드는 게임, FRAXY와도 비슷한 컨셉이다
전작이 몬스터 헌터와의 차별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이도 저도 아닌, 스토리와 BGM 이외에 내세울 것이 없는 반복 플레이 형 액션 게임이었다고 한다면, GEB는 문제 부분을 개선하고 몇 가지 시스템을 특화 시킴으로써 갓이터라는 한 편의 완결된 시리즈를 연출하고 있다. 아직도 간혹 갓이터 시리즈를 몬스터 헌터의 아류작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는데, 몬스터 헌터가 원시적 형태의 반복 수렵을 주 목적으로 하는 게임이라면, 갓이터는 GEB에서 스피디한 전투를 통해 소정의 스토리를 진행하는 캐주얼 액션에 가까운 게임으로 그 성격이 확정되면서 이미 몬스터 헌터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됐다고 말해주고 싶다.

가드도 빠른 공격을 위한 징검다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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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시의 빈틈을 줄이고 공격 기회를 늘린다는
점에서 GEB의 캐주얼한 성격이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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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반복된 경험을 통해 적의 약점을 암기하고 하나의 소재를 얻는 데만도 상당한 운이 필요한(이른바 물욕센서)몬스터 헌터 시리즈와 달리, GEB는 훨씬 직관적이고, 그러면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장비를 강화해 가면서 스토리에 몰입하기 쉬운 구조를 취하고 있다. 캐주얼한 액션성도 몬스터 헌터와는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티끌 모아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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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만 클리어 해도 반드시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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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중하지 않는 스토리, 좀 머리 좀 틔인 게이머들이라면 얼굴이 확 달아오를 만한 유치한 설정 등은 갓이터에 이어 GEB에서도 문제점으로 떠오른다. 한창 화두로 떠오른 바 있는 JRPG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런 스타일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들에게는 설정 부분부터 그다지 호감을 주지 못하는 게임 시리즈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스토리나 설정 상 미완이었던 전작 때도 그랬는데, 보다 다듬어진 내용의 후속작이라도 발매되는 날에는 괜찮은 게임성과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극명하게 갈리는 취향의 호불호 때문에 게이머들의 외면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나 할까?

폼은 있는대로 잡지만, 그 복장으로 싸우다간
적보다 아군한테 먼저 습격당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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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의 윤리관을 알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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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한 게임성과 간편한 조작감, 스피디한 전개 등은 원류 게임인 몬스터 헌터 시리즈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동종 장르의 입문용 게임으로서는 GEB 쪽이 훨씬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다. 다운로드 콘텐츠를 통해 각 미디어 작품과의 콜라보레이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니,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쪽에 관심이 있는 게이머라면 구매해서 손해 볼 작품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관련 작품의 팬에게는 매력적인 콜라보레이션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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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보이는 미지의 영역도 충실히 재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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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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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B 최대의 수수께끼 캐릭터, 마스크 드 오거.
그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