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캐릭터 뿌까, NDS 게임으로 파워업

10대와 20대를 아우르며 패션용품을 비롯해 플래시 애니메이션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산 캐릭터인 뿌까가 NDS용 게임으로 등장했다. 바로 뿌까 파워업이 그 주인공이다. 뿌까 파워업은 출시 이후에 한국은 물론 유럽 전 지역은 물론 호주, 뉴질랜드 지역에도 발매가 확정됐을 정도로, 발빠른 행보를 펼치고 있다. 국산 비디오게임이 이렇게까지 빠르게 해외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고 있는 것도 어찌보면 상당히 생소한 일이다. 물론 이러한 행보는 뿌까라는 캐릭터가 지니고 있는 자체적인 캐릭터 인지도의 힘이 한 몫을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캐릭터가 잘 나간다고 해서 게임성이 엉망이라면 게임이 이런 식으로 해외 시장에 팔려나갈 수는 없는 일인 것 또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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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까 파워업의 장르는 3D 횡스크롤 액션 장르로 슈퍼마리오 시리즈가 취하고 있는 형태와 거의 흡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 캐릭터의 주요 소비층이 10대, 20대 여성들이다 보니 캐릭터를 보고 게임을 선택했더라도 무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르를 선택한 셈이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스토리는 뿌까를 소재로 하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단골 소재인 뿌까와 가루의 추격전을 그리고 있다. 그 덕분인지 게임에 등장하는 주인공 캐릭터 역시 뿌까와 가루, 두 캐릭터가 등장하며 게이머들은 스테이지 진행에 따라 이들 캐릭터들을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다.게임의 진행 방식은 슈퍼마리오 시리즈를 한 번이라도 즐겨본 적이 있다면 무난하게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전형적인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십자키와 A, B버튼을 이용하는 것으로 모든 동작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작이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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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와 근접공격을 통해 적을 공격하고, 원거리 공격을 이용해 먼 거리에 있는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수 있다. 사이사이 등장하는 고추 아이템이 누적되면 NDS의 터치 스크린을 터치해 일정 시간 동안 무적모드에 돌입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라 하겠다. 스테이지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기는 것 또한 이 게임의 재미요소이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일정 시간동안 목표량을 달성하는 방식으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을 진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미니게임만을 따로 모아 놓은 게임모드가 존재하는 것도 눈에 띈다.
게임의 난이도 역시 조작법 만큼이나 어렵지 않게 조정되어 있다. 하지만 후반으로 진행하면서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조금은 억지스러운 레벨 디자인을 해 놓은 점은 아쉽다. 적들의 공격에 의해서 게임오버가 되는 일 보다는 낙하 대미지로 인해 게임 진행에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 문제는 낙하를 유발하는 함정의 배치가 낚시에 가깝게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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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바닥이 사라진다거나, 점프 경로를 장애물이 가로 막아 캐릭터가 대미지를 입고, 한 번 대미지를 입으면 자동적으로 넉백이 되면서 손도 써보지 못하고 게임오버가 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은 게이머들을 당황스럽게 한다. 또한 이러한 함정 발동에 있어 징후가 전혀 없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같은 구간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며 완전히 암기를 해야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캐릭터 게임임에도 캐릭터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캐릭터들의 표정과 외형은 살아있으나 이들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대사나 음성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캐릭터 게임이 신경써야 하는 점인 게임을 통해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킨다는 목적을 뿌까 파워업이 충분히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뭐, 이 게임을 통해 인지도를 올리지 않더라도 충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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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까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이 게임에 욕심이 생길만 하다. 원래부터 좋아하는 캐릭터가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구르는 모습은 캐릭터의 팬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다. 뿌까 파워업은 게임이면서 동시에 캐릭터 상품인 셈이다. 물론 진득하게 즐길 만한 깊이가 부족하다는 캐릭터 게임 특유의 아쉬움은 이 게임에서도 발견되는 문제다. 뿌까라는 캐릭터를 전혀 모르는 이가 뿌까 파워업을 통해 뿌까의 매력을 느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캐릭터를 알고 있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역할은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잘 만든 게임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잘 만든 캐릭터 게임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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