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응원의 세계로!

닌텐도에서 만든 이색 응원 게임. 싸워라 응원단. 이 게임은 NDS의 터치 스크린을 100% 활용한 신 감각의 리듬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과 박자 그리고 응원 패턴에 맞춰 게임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응원가를 따라 부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몰입도와 게임성이 높다. 처음 느끼는 게이머라면 아마 환호성을 지르고 말 것이다.


간단한 조작 최대의 재미
게임의 흐름은 스토리가 있고, 각 스토리의 주인공들이 위기에 처해있을 때 응원단에게 도움을 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축으로부터 시작된다. 응원단의 등장과 동시에 게임이 시작되며, 게임 방식은 음악과 응원 리듬에 맞춰 터치 스크린의 번호를 눌러 진행하면 된다. 다소 단순한 게임 패턴이라고 생각될지 모르나, 이 게임은 휴대용 게임으로써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게임이다(향후 즐겨보면 알게 될 것이다).
게임은 큰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나 게임을 클리어하면 전에 플레이 했던 스테이지를 다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며, 난이도 역시 4개로 나뉘어져 있어, 남녀노소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또, BGM으로 사용되는 음악들은 일본에서 유명한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색다른 게임을 즐김에도 불구하고 크게 위화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 일반적으로 정복을 입고 남자들이 머리를 묶은 복장으로 응원을 한다는 인상은 한국인들에게는 상상하기 힘들지 모르나, 일본에서는 매우 흔한 소재다. 사실상 숨겨진 모드로 치어리더들이 등장하는 모드도 준비되어있으니 기대해 보도록(난이도는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

---|---

재미있는 스토리. 그리고..
각 스테이지에는 스토리가 존재한다고 앞서 말했다. 그러나 한가지 주의할 것이, 게임을 위해 스토리가 존재한다기 보다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게임이 완성된다는 느낌이 강하다.
각 스토리는 주인공들의 가슴 아픈 사정들이 담겨 있으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응원단의 도움을 구한다. 응원단들은 그들을 돕기 위해 응원을 하며, 실제로 플레이어는 응원단을 지휘하는 지휘자가 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음악게임이라고 불리는 게임의 3 요소인 눈의 즐거움, 귀의 즐거움, 손의 즐거움이 삼위일체한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응원단은 게임의 타이밍을 알려주는 호루라기 소리와 음악의 박자만 잘 인지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은 플레이가 가능하다.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면 단 몇 번의 플레이만으로도 엄청난 몰입감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

닌텐도 DS 사상 최초 다운로드 플레이 불가?
이제까지 발매되었던 NDS용 게임은 대부분 게임들이 한 개의 소프트로 다운로드 플레이가 가능했다. 그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힐 정도로 좋은 기능이나, 응원단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실제로 게임상에서 사용되는 음악은 실제 음원으로 가수들의 음성까지 들을 수 있다. 이것을 다운로드 하기에는 너무 큰 용량이 아닐까? 싶었는데, 정말로 다운로드 플레이가 불가능했다.
물론 다운로드가 완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체험판을 다른 DS로 다운로드 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체험판은 게임의 상세한 설명과 동시에 체험 플레이가 가능한 버전으로 준비되어있다.

퀄리티를 위한 희생인가?
가장 아쉽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실제 플레이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다는 것이다. 게임 상에서 들을 수 있는 곡은 약 14곡 정도이나, 더 많은 곡을 듣고 싶은 마음은 플레이어 측에서 보면 당연한 것이다. 또, 플레이 타임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것도 같은 마음. 하지만 역시 음원의 용량이 컷던 것일까, 전체적으로 게임의 플레이 타임이 짧게 느껴지는 감도 없지 않아 있다. 혹시 판단 미스가 아니라면 게임 전체의 퀄리티를 향상시키기 위한 날카로운 판단일지 모르겠다.

|

---|---

아쉬움도 아쉬움
닌텐도 DS의 발매 이후 다양한 게임들이 개발 및 발매되고 있는 가운데 그 대부분의 인기작들은 닌텐도가 제작을 하고 있다. 응원단도 닌텐도에서 제작한 게임이며, 그 결과 상당히 매니악하면서도 자유분방한 게임으로 탄생했다. 보다 많은 게임 개발사들이 DS를 통해 게임을 개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치며
하드웨어의 발달과 더불어 개발사 측에도 많은 숙제들이 주어지고 있다. 아무리 하드웨어가 좋아도 그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 게임으로써의 운명은 다하는 것이라고 본다. 무의미하게 하드웨어의 스펙과 영상의 퀄리티에만 주목해가는 현 게임 시장에 독특한 아이디어와 재미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응원단.
어떻게 보면 현재 게이머들의 머리속에 점철되어있는 게임의 이상향을 KO시켜 버리듯 등장한 게임이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게임의 본질적인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 게임을 계속해서 개발, 제작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음악들
・スリル (布袋寅泰)
・恋のダンスサイト (モーニング娘。)
・リンダ リンダ (THE BLUE HEARTS)
・ループ&ループ (ASIAN KUNG-FU GENERATION)
・ココロオドル (nobodyknows+)
・太陽が燃えている (THE YELLOW MONKEY)
・熱き鼓動の果て (B'z)
・狙いうち (山本リンダ)
・ガッツだぜ!! (ウルフルズ)
・One Night Carnival (氣志團)
・READY STEADY GO (L'Arc~en~Ciel)
・Over The Distance (矢井田 瞳)
・大切なもの (ロードオブメジャー)
・上海ハニー (ORANGE RANGE)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