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을 즐겁게 봤다면 게임도 당연히!!!
요리법을 찾기 위한 요리사 쥐의 모험
이번에 살펴볼 게임은 디즈니-픽사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게임인 '라따뚜이'입니다. PSP용 '카'를 제작하기도 했던 로코모티브
게임즈가 제작한 이 게임은 치즈를 들고 날고 있는 레미와 칼을 들고 살벌하게 쫓아가려는 스키너,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링귀니가 그려져 있는
표지에서부터 어떤 게임인지에 대해 확실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매뉴얼 역시 그 동안의 회색 톤의 우중충한 색에서 벗어나 치즈를 연상시키는
노란색과 푸른 색 계열로 깔끔하게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케이스 표지. 딱 보면 무슨 게임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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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단색을 벗어난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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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모든 요리법을 모은 주인공들이 새로운 레스토랑을 열기 직전 그 요리법을 도둑맞게 되고 주인공 레미가 그 요리법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스토리입니다. 게임을 위해 새로운 무비를 만든 점이나 영화의 내용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참신하지만, 이 게임의 주 타겟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는 것을 감안해 보았을 때 영화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도 주어지지 않는 것은 조금 허전하게 느껴집니다. 그나마 게임 내에서 레미의 상상속 조언자인 구스토가 게임 내에서도 가이드를 해 주었던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습니다.
내일을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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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속을 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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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법을 훔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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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토에게 고민을 이야기하는 레미
게임 시스템 면에서는 THQ 게임답지 않게(?)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로딩도 PSP의 게임 치고는 짧은 편이고 한글화 역시 많은 배려를 해서 게임 내 폰트로 상용 폰트인 Asiafont를 사용해 깔끔하면서도 영화에 잘 어울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각도에서 시야 확보가 조금 어렵고 시점 전환이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또 세이브를 하고 종료했을 경우 치즈와 열쇠만 저장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기를 선택했을 때는 게임에서 스테이지를 선택할 수 있는 마을에서 다시 시작되어 매번 스테이지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메인 메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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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 동안 열심히 달리는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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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은 널찍하니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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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은 마음대로 잘 돌아가지 않는다
게임의 난이도는 조금 높은 편입니다. 보통 여기저기 뛰어서 이동해야 하는데 높은 곳에서위로 떨어 졌을 경우 그 시점에서 다시 처음부터 올라야 해서 '앗' 하는 순간에 아래로 떨어져 같은 길을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다행히 떨어져도 에너지가 줄지는 않는다는 것에 위로를 삼아야 했습니다. 방해꾼들인 여러 곤충, 동물 등은 각각 해치우는 방법이 다릅니다. 대부분 점프해서 압사시키는 방법이 통하기는 하지만,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때로 달리기를 이겨야 요리법을 적은 카드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레이싱의 코스에 대한 설명이 없어 다른 곳으로 잘못 들어서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떨어진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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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처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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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스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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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프 어택!!
나를 이기면 요리법을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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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먹고 맴맴
레이싱에서 이기고 요리법을 하나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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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같은 도구도 잘 이용해야 한다
멀티 플레이 모드에서는 무선 랜의 애드 혹 모드를 이용해서 수집 멀티 플레이와 경주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직접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엑스트라 모드에서는 제작자 인터뷰, 게임의 오프닝, 그리고 2008년 개봉작인 Wall-E(월리)의 예고편을 볼 수 있는 '동영상 보기'와, 레미가 찾아온 요리법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조리법' 그리고 치트 코드를 입력할 수 있는 '치트' 게임의 크레딧을 볼 수 있는 '크레딧'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작자들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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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만나요~Wa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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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은 요리법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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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법을 설명해줍니다
영화 '라따뚜이'를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이 게임을 통해 그 뒤의 이야기를 즐기는 것과 동시에 내가 주인공 레미가 될 수 있다는 간접 경험도 함께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