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모양 Xbox360?' 상상 초월 게임기 튜닝 세상

최근 게임기를 다양한 모양으로 변형시키는 튜닝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기 튜닝이란 게임기의 외관을 바꾸거나 기존에는 할 수 없던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개조하는 것으로써, 예전에는 주로 케이스를 개조해 내부를 보여주며 라이트 등으로 빛이 나게 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지금은 모양은 물론, 성능까지도 바꾸는 형태로까지 발전했다. 특히 이렇게 개조된 게임기들은 온라인 상에서 많은 게이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고, 이런 게이머들을 위해 실제로 튜닝을 해주는 업체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악어부터 노트북까지,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는 게임기들

최근 인터넷 웹진에는 한 마리의 악어가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다. 갈라진 가죽은 정글에서 직접 사진을 찍은 듯 사실적이며 부리부리하게 뜬 눈은 금방이라도 먹이를 찾아 달려들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이 악어는 진짜 악어가 아닌 Xbox360 게임기이다.

이 악어모양 Xbox360 게임기는 dfw monkie라는 ID를 사용하는 한 게이머가 직접 케이스를 개조해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실제 악어 모습은 아니지만 사실적인 외부 모습과 전원을 킬 경우 발광하는 눈 모양이 인상적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칭찬일색. 한 누리꾼은 "처음에 눈 모습만 봤을 때 집에서 악어를 기르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악어의 모습을 본뜬 Xbox360을 만들 생각을 한 것도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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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튜닝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 바로 게임기 튜닝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활약하고 있는 벤자민 헤큰던이 그 주인공이다. 독립 영화 제작자이자 게임기 튜닝 전문가인 벤자민 헤큰던은 아타리2600이나 패미콤 같은 과거의 게임기부터 현재까지의 대부분의 게임기까지 20종류도 넘는 게임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개조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 중 나무로 만든 패미콤이나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임 패드 등은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하고 싶어할 정도로 유명세를 치렀으며, 최근에는 Xbox360, PS3, Wii를 노트북의 모습으로 개조해 자선 판매 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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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닝을 통해 새로운 쓰임새를 찾아내다

게임기의 컨트롤러는 주파수나 삽입부가 제각각이어서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최근 튜닝을 통해 다른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도가 자주 발견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Xbox360 컨트롤러에 패드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판을 삽입한 것으로, 이 기판을 Xbox360의 컨트롤러에 결합했을 경우 패드의 움직임을 아날로그 스틱의 움직임과 똑같이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비행 슈팅 게임 등을 플레이 할 때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실제 이 기판은 인터넷을 통해 판매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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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게임 동영상 사이트에는 게임기의 컨트롤러를 컴퓨터의 마우스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튜닝한 영상이 다수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컨트롤러의 전기 신호와 마우스의 신호를 맞춰서 트랙볼과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Xbox360의 컨트롤러를 이용해 윈도우용 마우스로 사용한다던지, 패미콤의 패드를 이용해 매킨토시를 조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영상들은, 게임기가 앞으로 게임기로서의 용도 이외에도 얼마나 더 많은 능력을 보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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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기를 튜닝하고 싶어도 현실적인 부담이 커

위와 같이 게임기의 외관이나 성능을 바꾸는 튜닝에 대해 게이머들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직접 실행에 옮기는 게이머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튜닝 전문 사이트를 통해 튜닝 도구를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튜닝 기술에 능하지 못하고 금전적 여유가 없는 일반 게이머들로서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게임기 제작사들은 게임기의 볼트나 접합부에 봉인을 해놓고 그 봉인을 제거했을 경우 보증을 무효로 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어 일반 게이머들은 고장에 대한 걱정에 쉽게 튜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남과는 다른 자신만의 게임기를 선보이고 싶어 하는 게이머들의 욕구가 있는 한 게임기의 튜닝 기술들은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며, 머지 않아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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