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파트너쉽 없인 중국 시장 진출 힘들다
최근 해외에 진출하는 한국 온라인 게임들이 늘어나면서 해외 시장의 진출과 성공 여부에 관심을 가지는 게임 업계 관계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가깝고도 먼 곳이 해외라고 했던가. 막상 시도하고 싶어도 복잡한 과정 때문에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것이 수출이다.
35도의 열기로 숨 쉬는 것도 답답하게 느껴지는 중국 차이나조이 2008 현장. 그곳에서 최근 '영웅2'로 중국 시장을 공략 중인 엠게임의 권이형 대표를 만났다. 귄대표는 무더운 날씨에 연신 땀을 훔쳐냈지만, '영웅2온라인'과 '열혈강호온라인'의 중국 내 선전 때문인지, 얼굴에는 여유가 느껴졌다.

"'영웅2'의 서비스 돌입은 저에게 상당히 기쁜 소식입니다. 믿을만한 파트너사 'Foru Game'를 만난점과 한동안 몇 가지 문제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된 '영웅온라인'의 서비스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으니 말입니다"
귄대표와의 인터뷰는 최근 중국 내 서비스를 재 시작한 '영웅온라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라이센스 문제로 지금은 '영웅2'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 게임은 중국 내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높은 동시접속자와 빠른 가입률을 기록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는 'Foru Game'의 포권동 사장도 인정하는 부분. 인터뷰에 합석한 'Foru Game'의 포권동 사장은 자사의 첫 퍼블리싱 타이틀로 '영웅2'를 선택한 점에 대해 매우 만족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포권동 사장은 "엠게임을 파트너사로 선택한 점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Foru Game'는 '영웅2'의 선전을 바탕으로 게임 업계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됐으며, 해외 게임 수입과 신작 개발 두 가지를 모두 실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양사는 한국과 중국이라는 입장 차이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시도했다고 한다. 입장 차이나, 노하우 전수 등은 물론, 자주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눠 타국이라는 벽을 어느 정도는 없앨 수 있었다.
"물론 양사가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노력을 통해 그런 부분을 조금씩 메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덕분에 지금은 손발도 잘 맞고 큰 문제없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외 지사인 엠게임차이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진출도 상당히 빨리 이뤄낸 편인 엠게임이 굳이 파트너사를 구해서 서비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엠게임차이나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중국 내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다지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직접 서비스하는 것보다 파트너사를 통해 게임을 알리고, 이를 통해 조금씩 중국 내 엠게임의 입지를 높이는 것. 그것이 중국에서 성공하는 길 아닐까요?"
즉, 기반 조차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진출을 시도해서 중국 정부의 견제까지 받으며 해외 서비스를 진행하는 건 맨땅에 헤딩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 그래서 권대표는 무리수 대신 노력과 안전을 선택했다. 권대표는 이런 노력 때문에 'Foru Game' 같은 좋은 파트너사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이 대단한 건 사실이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해외 온라인 게임 시장에 대한 분석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국내 업체들도 해외 수출을 통해 한국 온라인 게임의 성장은 물론, 해외에서 입지를 다지는 것을 늦추지 말아야 하는 건 말이 필요 없이 중요한 것입니다"
새롭게 중국 내 서비스를 시작한 '영웅2'로 중국 내 한국 온라인 게임의 입지를 높이겠다는 포부를 말한 권대표. 큰 욕심내지 않고 착실하게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엠게임의 모습처럼, '영웅2'가 꿋꿋하게 성장하는 한국 온라인 게임의 표본이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