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장은 ‘미인을 좋아해?’, 여성 홍보모델 늘어

게임 시장이 한 개의 문화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연예인을 홍보 모델로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녀시대와 손잡은 넥슨을 비롯해, 원더걸스를 내세운 구름인터렉티브, 방송인 겸, 모델 김시향을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 시킨 게임하이, 그리고 여성 가수 손담비과 모델 계약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펼친 예당온라인 등을 들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몇몇 사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여성 연예인을 기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대부분의 게이머가 남성인 점을 감안해서 그런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색이 강한 남성 모델보다 게임의 성격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점과, 게임의 인식을 부드럽게 해준다는 점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 광고주가 여성 모델을 선호하게 된 대표적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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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적 이미지는 높이고, 부정적인 측면을 낮춰주는 여성 모델

최근 넥슨은 9인조 인기 여성 그룹 소녀시대를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의 홍보 모델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넥슨은 소녀시대를 모델로 발탁한 것에 대해 "소녀시대의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넥슨의 게임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답변, 소녀시대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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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로파이터'를 서비스 중인 구름인터렉티브 역시 5인조 여성 인기 그룹 원더걸스를 홍보대사로 활동 시켜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원더걸스를 홍보모델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온미디어의 장진원 투니버스 본부장은 "각기 다른 개성으로 색다른 조화를 이루고 있는 원더걸스 멤버 5명의 이미지가 '케로로파이터'의 귀엽고 깜찍한 게임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져 홍보대사로 임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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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이의 롤플레잉 게임 '데카론'은 모델 김시향을 게임 내 여전사 '알로켄' 캐릭터로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하이의 윤장열 이사는 "이번 액션5의 핵심 컨텐츠인 '알로켄'은 강력하고 신비로운 컨셉의 여전사"라며 "건강하고 섹시한 이미지의 김시향을 통해 '알로켄'과 '데카론'이 더욱 많이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김시향을 메인 모델로 선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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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프리스톤테일2'의 손담비, '스트리트기어즈'의 이수진, 황미희, 방은영 등 14명의 레이싱걸, 레드덕의 FPS 게임 '아바'의 홍보를 맡은 '아바걸즈' 등 사례는 다양하다. 이 역시 대부분이 게임 내 특징을 잘 살려주면서도 게임 내 부정적인 느낌을 최소화 시켜주기 때문에 선택했다는 것이 이유다.

* 여성 연예인 홍보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의견부분

하지만 게임 업계나 일부 단체에서는 여성 연예인 홍보 모델 기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가 아닌 팬들이 일시적으로 몰리는 현상은 향후 게임 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홍보대행사의 한 관계자는 "유명 여성 연예인을 기용하는 것은 비용 부담도 클 뿐만 아니라 계약 기간 내 다른 활동이 홍보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아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카드"라며 "연예인의 행동 하나가 게임의 이미지를 바꾸는 사례도 제법 있어 자칫 잘못하면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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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다르게 여성 연예인이나 모델 기용에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업체도 많다. 위메이드의 한 관계자는 "'스트리트기어즈'는 여성 모델 사용으로 꽤 긍정적인 효과를 여럿 얻었다. 여성 홍보모델들이 게임 내 스포츠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져 게이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예당온라인 역시 여성 홍보 모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리스톤테일2' 홍보 모델로 가수 손담비를 선택한 예당온라인은 단순히 홍보영상이나 인터뷰를 하는 방식을 떠나, 게임 내 캐릭터, OST, 뮤직비디오, 콘서트 등을 다양한 활동을 준비, 양쪽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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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임 전문가는 "여성 홍보 모델 기용은 게임 내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고,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칫 선정성이나 일시적인 효과를 노린 마케팅으로 전략할 경우 게임 시장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생길 수 있다. 양쪽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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