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파이팅! '에코'가 앞장서겠습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으로 전세계에 한국 온라인 게임을 알린 그라비티가 최근 명성에 걸맞지 않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게임 업계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작년에 야심차게 선보인 라인업들이 대부분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그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하지만 새로운 대표 이사 선임을 시작으로,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무료 서버 추가와 요금 할인, 레퀴엠 온라인의 꾸준한 업데이트 등 현재의 부진을 탈출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상용화 1주년을 맞은 에밀 크로니클 온라인(이하 에코) 역시 그라비티 부진 탈출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게임이다. 에코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김준 팀장과 윤규환 마케팅기획팀 과장은 최근에 업데이트한 SAGA7에 대한 반응이 좋기 때문인 듯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이전까지는 에밀이라는 인간종족의 얘기로 스토리가 진행됐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천사들의 세계가 열리기 시작하면서 그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보스 몬스터와 몬스터 경험치 상승 등도 좋은 반응을 얻는데 한몫 했고요. 주말을 보면 동시접속자가 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윤규환 과장은 현재 에코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애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겅호가 일본 회사이기 때문에 바꾸는 것에 대단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지만 오랜 기간 설득을 통해 현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더니 그것이 이제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
또한 "업데이트 일정을 꼬박꼬박 지키는 등 게이머들과의 약속을 꼭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데 힘쓸 것을 약속했다.
실제로 SAGA7 업데이트는 원래 7월 30일 업데이트될 예정이었으나, 게이머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밤샘 작업을 해 이틀을 앞당긴 7월 28일 업데이트됐다고 한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에코의 해외 반응도 상당히 좋다. 아니 국내보다 더 폭발적이라고 할 정도다. 작년에는 태국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홍콩과 대만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고,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대만의 경우에는 오픈 베타 테스트 시작 후 현지 웹진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들을 밀어내고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해 에코팀원들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고 있다.
"유명 게임들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보면서 각국마다 성향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라그나로크의 향수를 가지신 분들이 많다는 것도 느꼈고요. 앞으로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죠"

철저한 현지화. 에코팀이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쓰고 있는 항목이다. 특히 해외에서는 일본에서는 없는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김준팀장은 "해외 서비스되는 버전은 국내 서비스 버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게이머분들은 전세계 에코 게이머들을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라며 "게임을 즐기시면서 말씀해주시는 충고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규환 과장의 말에 따르면 게임 내 업데이트나 이벤트 외에도 원소스멀티유즈사업도 꾸준히 준비되고 있다. 윤과장은 "에코팀의 인원이 10명 내외이기 때문에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내년에 방영될 애니메이션 등 에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그라비티가 힘든 상황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희 에코팀을 비롯한 그라비티 전원이 계속 노력한다면 향후에는 이전보다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에코가 그라비티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