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색다른 이벤트 '풍성', 돌파구 찾는다
박태환과 장미란, 한국 야구의 6연승 등 온 국민의 관심사가 올림픽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런 관심을 조금이라도 업계로 돌려보고자 게임업체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체적인 업데이트, 게이머 편의성 강화 등 게임사들은 게임 내부에도 신경을 쓰는 한 편, 평상시와는 다른 강도 높은 이벤트를 펼쳐 게이머 모으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노트북, 최신 그래픽 카드 등 대형 상품을 거는가 하면 아예 크게 행사장을 빌려 이벤트를 여는 등 그 형태 또한 다양하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2' 배틀리그 또또 이벤트>
엔씨소프트 또한 '리니지2' 이벤트를 준비하며 올림픽으로 돌려진 게이머들의 시선 몰이에 나섰다. 엔씨에서 준비한 이벤트는 '배틀리그 또또' 이벤트.

이 이벤트는 오는 8월30일부터 시작되는 '리니지2 배틀리그'의 우승자를 '스포츠 토토' 같은 형식으로 맞추는 이벤트다. '리니지2 배틀리그'는 전 서버의 최강자를 가리는 '리니지2'의 올림픽 같은 행사로, 크게 아덴 리그에 소속된 8개 팀과 엘모어 리그에 소속된 8개 팀이 오는 30일부터 10월12일까지 주말 동안 풀 리그전을 돌게 된다.
세 가지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는데, 첫 번째는 한꺼번에 양 팀 6명이 나와서 전쟁을 벌이는 방식이며, 두 번째는 팀 배틀 방식처럼 '1대1로 싸우고, 이긴 자가 남고 다음 상대가 나오는 식'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로얄럼블 방식으로, 처음에 1대1로 나오고 10초 있다가 다음 주자가 한 명씩 나와서 전투가 시작된 지 50초가 되면 6대6이 되는 방식이다.
게이머들은 매 주 이 리그전이 진행되기 전에 어느 팀이 이길지 총 8개 팀을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많이 맞추는 만큼 포인트를 얻게 되며, 이 포인트를 통해 TG삼보노트북, 그래픽 카드, 캣더캣 인형 등 많은 상품을 응모할 수 있게 된다. 이벤트는 27일부터 응모가 가능하며 판도라TV를 통해 볼 수 있다.
< 드래곤 플라이, 대형 랜파티로 시선 집중>
지난 15일 드래곤 플라이는 부산 벡스코에서 '스페셜포스 랜파티 스페셜파티 2008'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는 행사 예산만 10억 원에 이르는 거대한 '이벤트'로, 5만 명의 게이머들이 몰리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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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플라이는 행사장에 참가하는 게이머들에게 코인을 세 개씩 나눠주었고, 이 코인으로 행사장 곳곳에 있는 공기 소총 쏘기, 코인 던지기, '스페셜포스' 대결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코인을 행사장 내의 '화폐 단위'로 쓰면서 행사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코인으로 PX에서 음료수를 사 먹을 수도 있었고, 코인을 모은 뒤에는 경매에 참여해 '빌립' PMP나 노트북, 미니 선풍기 등을 얻을 수 있었다. 또 체리필터의 축하공연 등 볼거리도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 참가한 윤미경(23) 씨는 "코인 시스템이 정말 재미있었다"며 "한 때지만 올림픽 중요경기도 잊고 코인 모으기에 열중했다"이라고 말했다.
< 예당온라인, 서태지와 아이템 복구 카드 꺼내다>
예당온라인 또한 '프리스톤테일2'에 파격적인 이벤트를 준비해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지난달 예당온라인은 '프리스톤테일2' 게이머를 대상으로 17일부터 31일까지 서태지가 출연하는 '이티피페스트 2008'(ETPFEST 2008)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서태지의 컴백 무대를 통해 게이머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
또 예당온라인은 지난주부터 다음주까지 2주간 '아이템 회복'이라는 강수를 들고 나섰다. 현재 예당온라인이 서비스하고 있는 '프리스톤테일2'에는 무기를 제련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제련에 성공하면 무기의 성능이 좋아지지만 제련에 실패하면 무기가 통째로 날아가게 된다. 예당온라인은 2주간 제련에 실패하더라도 없어진 무기를 복구해주는 이벤트를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당 온라인의 관계자는 "무기의 성능이 높을수록 제련 시에 없어질 확률이 큰데 이를 복구해줌으로써 '프리스톤테일2'의 동시접속자가 느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는 올림픽 기간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