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 공간을 색으로 채운다 '더블랍'은 어떤 게임?

게이머들을 놀래게 만드는 독특한 게임들은 많이 있다. SCEK를 통해 정식 출시된 '괴혼' 같은 경우는 공에 모든 것을 붙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낙서 쇼타임'은 게이머가 직접 그린 캐릭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2008년 하반기 국내에 한글판으로 정식 발매를 예정하고 있는 THQ코리아의 '더블랍'도 이런 독특한 형태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무채색의 공간을 적들의 공격을 피하며 자신만의 색으로 채우는 게임, 정말 색다른 색감 어택 '더블랍'은 어떤 게임일까.

'더블랍'은 네덜란드 대학생 파비앙 애커(Fabian Akker)를 중심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게임 디자인팀이 가정용 컴퓨터용으로 기획 및 제작 중이던 게임으로, E3에서 '가장 혁신적인 게임'상을 거머쥔 이후, 이에 매료된 THQ가 '더블랍'과 관련된 일체의 권리 획득, 이후 호주에 위치한 THQ의 내부 게임 개발 스튜디오인 블루통 엔터테인먼트(Blue Tongue Entertainment)가 개발을 전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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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색깔은 범죄!'라는 구호를 앞세워 평화롭던 크로마 시티를 침공, 불법 점령한 잉키 군단에 맞서 싸우는 천방지축 악동 '블랍'과 친구들의 모험기를 그리고 있다. 게이머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블랍'이 되어 잉키 군단에게 빼앗긴 색깔을 되찾아 크로마 시티를 예전 모습으로 복원함은 물론 사로잡힌 시민들을 구출해야 한다.

'더블랍'의 가장 큰 특징은 흰색과 검정색으로 뒤 덮인 도시를 다양한 색상의 물감을 이용해 컬러풀한 모습으로 바꿔나가는데 있다. 플레이어는 Wii 전용 컨트롤러인 눈차크와 Wii 리모컨을 이용, 물감을 머금은 스펀지를 연상케 하는 외모의 '블랍'을 조작해 다양한 색상의 물감을 흡수, 구르고 부딪히고 통통 튀는 몸동작을 통해 크로마 시티를 화사한 모습으로 꾸며 나가게 된다.

특히 물감의 색상 선정은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있으며, 물리역학엔진 '하복' 기술에 힘입어 '블랍'의 움직임이 실제로 물감을 머금은 스펀지에 가깝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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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크로마 시티를 물감으로 채색해 나가는 목표 외에도 잉키 군단의 잉크 공격과 방해를 피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10여종 이상의 도전 과제를 게임을 진행하면서 선택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탄탄한 줄거리와 개성 넘치는 외모의 캐릭터들이 등장, 한편의 TV 만화영화를 방불케 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한편, THQ코리아는 Wii 전용 '더블랍'의 국내 발매 확정을 기념, 오는 9월19일까지 '더블랍'의 부제 공모전을 공식 웹사이트(www.thq.co.kr)에서 실시한다. 선정작은 '더블랍' 한글판의 공식 부제로 지정되며, Wii를 비롯한 닌텐도DS 및 THQ에서 국내 발매한 게임 타이틀 등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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