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공개된 '아이팟 터치 2세대'와 '아이팟 나노 4세대'
한국에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던 애플의 MP4 플레이어 '아이팟' 신제품들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중 '아이팟 터치 2세대'와 '아이팟 나노 4세대'는 이번에 공개된 4개의 라인업 중 몇 가지 변화를 추구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없애고, 외형 등에 변화를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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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이팟 터치 2세대'는 메탈 디자인을 사용하고 8.9인치의 와이드 스크린, 그리고 볼륨 조절 장치, 내장 스피커 등을 포함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 사양보다 조금 두꺼워진 점과 외장 스피커를 도입한 점 등을 제외하면 기존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외형에서 모서리 부분을 둥근 형태로 처리해 곡선의 감각을 좀 더 살렸으며, 외형에 음량 조절 버튼이 존재해 좀 더 쉽게 음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 제품은 함께 공개된 'App 스토어'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결국 '1세대'와 차이가 없게 된다. 'App 스토어'는 제품의 'Wi-Fi'로 접속이 가능한 일종의 유료 스토어로 게임, 여행, 엔터테인먼트, 소셜 네트워킹, 스포츠 등의 자료를 받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곳에 있는 제품들은 기능과 성능에 따라 다양한 가격을 가지고 있으며, 구매는 신용 카드 외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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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8GB, 16GB, 32GB 등 3종류로 나누어지고, '지니어스'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포괄적으로 들을 수 있게 한다. '지니어스' 기능은 한 개의 곡을 선택한 후 그 음악과 가장 흡사하고, 유사한 음악을 찾아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기능으로, 이번에 처음 도입됐다. 가격은 8GB부터, 280,000원, 370,000원, 489,000원 등이다.
함께 공개된 '아이팟 나노 4세대'는 '아이팟 터치 2세대'와 비교하면 가장 많은 변화를 추구한 제품이다. 총 9가지의 색상으로 출시되는 '아이팟 나노 4세대'는 기존보다 커진 디스플레이와 옆으로 돌리면 자동으로 커버 플로우 모드로 전환되는 기능, 제품을 흔들면 음악을 자동으로 섞어주는 모드 등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아이팟 터치'에서 사용된 중력 가속도계 시스템을 활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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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모드 역시 도입돼 있다. 그리고 사진 보기 및 동영상 재생, 그리고 음성 녹음 등의 기능이 더해져 좀 더 많은 쓰임새를 가지게 됐다. 디자인의 경우 2인치 디스플레이와 곡선형 디자인을 채택, 전체적인 그립감을 높였다. 나머지는 용량의 차이만 존재하고, 제품의 형태는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제품은 8GB 180,000원, 16GB 240,000원으로 판매되며, 색상은 실버, 퍼블, 블루, 그린, 오렌지, 옐로우, 핑크, 블랙, 그리고 레드 스페셜 에디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