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이 인상적인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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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 않은 붉은색 경기복을 입은 한명의 축구선수가 두 손을 불끈 치켜들고 그라운드 위에 무릎 꿇고 있는 모습. 그 뒤로 붉은색 옷을 차려 입은 관람객들의 술렁임이 엿보이는 모습이 위닝 일레븐 8의 타이틀 겉표지이다.(낯설지 않은 이유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유니폼이기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선수가 골을 넣고 환호하는 모습인지 아님 골대를 맞고 공이 나가 아쉬워하는 모습인지 알기는 힘들다. 이 게임의 시리즈를 즐겨본 사람이라면 더욱 유추하기 힘들 것이다.

뒷면의 모습을 보면 '축구의 즐거움 그 전부를' 이라는 문구와 함께 새롭게 바뀐 시스템과 추가점의 간략한 설명, 스크린샷을 보여줌으로 게이머에게 기대감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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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매뉴얼은 일본판인가?라는 의문과 함께 무겁다라는 첫 느낌을 준다.

일본판인가라는 느낌을 주는 이유는 일본판이 발매된 이번 '위닝8'의 특성상 일본어로 항목을 쓰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매뉴얼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 매뉴얼 자체는 가이드라고 해도 무관할 정도로, 56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을 통해 게임의 키 설명부터 플레이 가이드, 모드 설명이 그림과 더불어 상세하게 기재돼 있다.

위닝 일레븐 8 패키지는 명성에 걸맞는 자세한 매뉴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 정도 패키지라면 위닝 일레븐 8을 기다려온 이들에게 게임의 재미 이외에도 패키지의 만족감까지 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