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온라인게임 계정은 '안녕하십니까?'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온라인게임 계정을 노리는 불법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게임 아이템과 사이버머니를 노린 사이버 범죄가 최근 크게 늘어나면서 많은 게이머들의 계정들과 사이버머니가 노출될 위험에 놓여있다.

온라인게임 강국인 국내 게임인구는 약 1천만 이상, 과연 이렇게 많은 국내 게이머들이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계정은 과연 안전할까?

*매년 성장하는 온라인게임 시장과 게임아이템, 해커들 표적으로 노출

'2007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게임은 2006년에 비해 26% 이상 성장한 2조 2천403억 원에 달했다. 이는 게임 전체 매출인 5조1천436억 원에 대비해 약 43%를 차지하는 높은 비중이다. 또한 온라인게임의 활성화와 함께 게임아이템 거래시장도 크게 성장해 2008년에는 약 1조4천억 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매년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게임 시장과 사이버머니는 해커들의 주된 표적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 보안업체 'McAfee'는 최근 발생하는 바이러스 중 상당수가 온라인게임의 패스워드를 해킹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자료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커다란 산업으로 성장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그만큼 보안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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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비밀번호 입력부터 MSN 피싱까지, 당신의 비밀번호를 노린다

그렇다면 온라인게임 계정을 노린 프로그램이나 게이머들의 비밀번호를 노리는 해커들이 사용하는 불법 프로그램들에는 어떤 것들이 존재할까?

불트 포스(Brute Force)는 다양한 문자를 무제한으로 입력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패스워드가 노출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은 걸리지만, 온라인게임의 비밀번호 입력 회수의 제한이 없는 한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비밀번호가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그중에서도 비밀번호의 문자수가 적은 게이머나 단순한 영문자, 숫자로 하고 있는 게이머들은 해킹당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숫자로 이루어진 패스워드 대신 영문과 숫자가 혼합된 것을 만드는 것이 좋으며 아이디나 영단어 등과 연관된 비밀번호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말웨어(malware)는 바이러스, 웜, 스파이웨어 등으로 대표되는 악성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말웨어에 감염되는 경위는 다양하고 교묘해져서 유용한 프로그램을 가장해 게이머가 불법프로그램을 인스톨 시키는 경우부터 프로그램이 감염된 사이트에 접속하는 하는 것만으로 인스톨 되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게임 계정을 노린 프로그램은 '백도어', '키로거' 등이 대표적이며 트로이목마와 같은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악성 프로그램의 종류>

바이러스 : USB메모리나 CD등의 저장매체, 또한 개인메일의 첨부파일을 통해 게이머들의 PC에 침입해 다른 파일의 감염을 반복하는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트로이 목마 : 유용한 프로그램을 가장해 PC에 인스톨되어 주요 시스템들로 침입하는 프로그램. 다른 해킹 프로그램(키로거, 백도어)이 함께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키로거(스파이웨어) : 입력한 키를 저장된 외부 PC로 송신해 게이머의 ID나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대표적인 프로그램. 현재 온라인게임에서 발생하는 비밀번호 유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백도어 : 감염되면 감염자의 PC를 외부에서 조작할 수 있게 되어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악성프로그램은 대부분은 윈도우의 취약성을 노린 것들이기 때문에 윈도우나 보안프로그램의 업데이트를 통해 상당수 막을 수 있으며, 위험성이 있는 사이트에서 Java스크립트나 ActiveX 컨트롤의 설치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MSN메신저에 등록된 친구를 가장해 특정 사이트의 URL을 전송하거나 압축 프로그램을 송신해, 이를 클릭하거나 설치하게 되면 PC가 바이러스에 걸리거나 ID나 비밀번호가 유출되는 경우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해킹 급증, 사이버 암시장서 거래

안철수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해킹 프로그램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5년 13건에 불과하던 해킹 프로그램은 이듬해 34건, 2007년에는 139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모든 온라인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범용툴은 감소하는 추세인 데 반해 특정 온라인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전용툴은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발견된 게임 해킹 프로그램만도 142건에 달해 올해는 300건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임전문가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계정의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게이머들 보안 의식이 중요하다. 불법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는 것부터 비밀번호의 관리 및 정기적인 변경을 통해 스스로가 자신의 계정을 지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안 전문 사이트 관계자에 따르면 "옥션 사태 이후 많은 게임사들 및 사이버거래를 주업무로 하는 웹사이트들은 보안 및 해킹방지를 위해 많은 금액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블리자드, 엔씨, 넥슨 등의 많은 온라인게임 회사들 역시 최근에는 일회용 비밀번호(One Time Password)의 사용을 일반화해서 프로그램을 통한 비밀번호 해킹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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